“아이들의 꿈과 끼 키우기에 학부모회가 앞장섭니다!”

   
▲ 서울 신도중 학부모회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입구에 위치한 신도중학교(교장 홍정희)는 2010년 개교해 5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신생 중학교이다. 신도중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게 하겠다는 교육 목표를 가지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창의적 사고, 미래의 비전을 가진 인재로 학생들을 육성하는 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신도중은 2014년 학부모참여 시범학교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입시에서 자사고 및 외국어고에 30~40명을 진학시키는 등 진학실적을 내고 인성을 함께 키우는 강북의 신흥 명문중학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도중 홍정희 교장은 “교육의 기본이 바로 서 있으며 교육공동체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건강하고 행복한 신도중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학교 운영 철학을 설명했다.

학교 교육 공동체로서 학교와 학부모회가 하나 되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북돋아주는 신도중. 이 학교 2학년 학부모회장 조병용 씨를 만나 신도중 학부모회의 활동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학부모회에서 진행 중인 사업 활동과 성과는?
A. 
신도중학교 학부모회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연간 5회에 걸쳐 아침 등교 시간에 떡을 나눠주는 ‘굿모닝 떡모닝’과 ‘성공하는 자녀를 위한 교육 코칭’을 슬로건으로 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학부모연수가 그것입니다.

   
▲ '굿 모닝, 떡 모닝' 행사

‘굿모닝 떡모닝’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오는 아이들에게 간단히 한 끼 식사로 대용할 수 있는 떡을 나눠주며 아이들의 등 굣길을 든든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사업입니다.

전교생에게 줄 수도 있지만 일찍 등교하는 데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일찍 오는 350명의 아이들에게 떡을 선물합니다. 미리 날짜를 알려주지 않고 게릴라성으로 진행하여 깜짝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떡과 함께 행운권을 추첨해 책 두 권을 증정하려고 했는데, 저희 취지를 좋게 보신 한 학부모께서 도서 50권을 기증해 주셔서 첫 행사를 아주 풍성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굿모닝 떡모닝’이 아이들을 위한 사업이라면,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학부모연수는 말 그대로 학부모를 위한 사업입니다. 자녀교육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그분들에게서 올바른 자녀교육의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강의를 맡아주실 강사님을 선정할 때는 반드시 해당 강사의 강의를 직접 들어보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그래서인지 매회 강의마다 학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Q. 학교에서 진행 중인 사업 활동과 성과는?
A. 
먼저, 아이들 하교 시 학부모회와 교사가 번갈아가며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뿐 아니라 교사도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출발한 봉사입니다.

두 번째, 학부모 코칭과 자녀진로 지도와 관련한 학부모 교실을 저녁에 열어 어머님들뿐 아니라 아버님들의 높은 호응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부모 교실에서는 자녀들이 함께 참여해 자녀와의 공감 형성을 위한 대화를 나누거나 마음 열기 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아이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 작가와의 만남

세 번째,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있습니다. 매년 청소년 작가를 초대해 아이와 같이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고 질문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베스트셀러 <시간을 파는 상점>의 김선영 작가를 초청하여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작가의 작품을 읽고 독서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 번째, 동아리나 방과 후 교실 수업 개설에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개설을 희망하는 강좌를 제안하면 학교에서는 충분한 검토와 검증을 거쳐 아이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수업을 개설해 주십니다. 학교와 학부모가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의 교육에 참여할 수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열린’ 학교인 것이죠.

다섯 번째로 학부모 독서 동아리 '솔향기'가 있습니다. 개교 때부터 생긴 학부모 자율동아리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매년 활동집도 내고 있습니다. 솔향기는 재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졸업생 학부모도 참여하 수 있어서, 넓게 보면 지역사회와 학교가 같은 공동체로서 함께 성장해나가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 학부모회 교장 간담회

마지막으로 학부모 의견수렴을 위한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자발적으로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학기별 1회 실시하고 학교장과의 간담회를 통하여 그 결과를 학교교육활동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Q. 학교, 교육청, 교육부 등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A. 
아이가 좋은 성적을 냈을 때 학부모로서 기쁜 것은 당연하지요. 그러나 심금을 울리는 감동과 기쁨은 내 아이가 다른 사람, 특히 선생님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고 느낄 때 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 중학생 아이들은 성적과 사춘기라는 무시무시한 두 상대와 고독하고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딜 수 있는 막강한 힘을 주는 것은 바로 부모와 학교선생님들, 그리고 교육에 임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쉽게 눈에 보여서 남들도 다 칭찬할 수 있는 성적보다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보이는 아이들의 인성과 발전하는 모습에 더 관심을 갖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학부모 연수

Q. 다른 학부모들이나 학교 학부모회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생각과 몸이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저희 학부모회의 노력과 시간을 조금만 나누어 주면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신도중 학부모님들께서 지금처럼 학부모회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시면 앞으로도 저희 학부모회는 조용히 아이들의 웃음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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