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고함

   
 

내게는 수많은 두려움이 있다. 젊은 당신도 여러 가지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대체 무엇이 두려운가?

학벌? 학점? 취업? 스펙? 토익? 면접? 실직? 돈? 성격? 가족? 대인관계? 불안정함? 버림받음? 잘못됨? 인정받지 못함? 아니면 실패?

당신이 가진 두려움이 무엇이든 아마도 당신은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궁금할 것이다. 두려움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극복 방법도 실로 다양할 테다.

그러나 당신이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만 조언해 달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두려움의 눈을 질끈 감고 일단 부딪쳐라!”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어떤 일이든 한결같이 직접 부딪치며 행동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피치 못하게 쓰라린 패배를 겪고 고통을 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즉각적인 시도가 그들을 키운 자양분이 됐다.

당신도 그렇게 한 번 해보길 바란다. 시작은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좋다. 평소 마음에 담아두기만 했던 작은 일 하나를 골라 이번 기회에 시도해보는 거다.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든,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하든, 훌쩍 여행을 떠나든, 클럽에서 춤을 추든 그 어떤 거라도 좋다. 조금은 기이하고 삐뚤게 보이는 행동일지라도 일단 즉각 실행해보라.

이 글을 다 읽은 다음에는 그보다 조금은 더 어려운 일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이런 식으로 당신이 하고 싶은 일, 마음먹은 일을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행하고 저지르고 시도해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내게 이메일(car eer@careernote.co.kr) 한 통씩 전해주면 고맙겠다. 당신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었고 어떤 시도를 했는지, 그로 인해 어떤 것이 달라졌는지가 나는 벌써부터 궁금하다.

대다수 독자는 나에 대해 아마 잘 모를 것이다. 나는 정말로 직업을 서른 번이나 바꾸며 작은 직장을 전전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왜 그렇게 이직을 많이 했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자격을 못 갖췄기 때문이었다. 규모 작은 직장에 다니다 보니 늘 불안정했고, 어쩔 수 없이 직장을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경우도 많았다.

나만 이렇게 직업적으로 갈등하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대다수의 직장인이 나와 같은 불안과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나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내가 지긋지긋할 정도로 겪은 취업과 진로 문제를, 이제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가 직접 풀어주자! 나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 다짐이 시발점이 되어 마침내 오늘날의 내가 된 것이다. 취업과 진로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커리어코치로서 20년 가까이 일해 오는 동안 수만 명의 청춘들을 만났다. ‘취업’과 ‘진로’라는 그들의 현실적 고민을 곁에서 듣고 함께 고민하며 조언해 주는 동안 어쩌면 내가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많은 청춘이 내게 감사 인사를 건넸지만, 결국 더 큰 은혜를 입은 사람은 오히려 나다. 그래서 이제는 그 은혜를 조금씩 갚아나가는 중이다. 최근 길 잃은 청춘들을 위한 취업·진로 어드바이스 북 <따뜻한 독설>을 출간한 것도 그 방법 중 하나다.

내가 만나본 청춘들의 수많은 고민 중 취업과 진로에 관련된 고민들만 모아 엮은 이 책은 그들과의 실제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한 ‘취업 전략서’다. 이 시대 청춘들의 실제 상담 사례를 담은 만큼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거라 기대한다.구체적인 취업 전략과 진로 선택 방법 등도 함께 제시했으니, 부디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이여!
누가 뭐라고 말하든 온전하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보자!
주어진 일들, 해야 할 일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부딪쳐보자!

비록 실수가 반복되고 불안한 상태가 한동안 계속되겠지만, 뭐 어떤가. 당신은 아직 젊고, 세상은 넓으며,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세상 곳곳에 있는데!

꿈꾸고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는 당신이라면, 머지않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하고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때의 당신은 비로소 당신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도서 <따뜻한 독설> 중에서
 

정철상 부산외대 취업전담교수는 인재개발연구소 대표이자 취업진로강사협회 명예회장이다. 2년 넘게 <나침반 36.5도>에 연재를 하고 있으며 저서로 '커리어코치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했던 남자', '가슴뛰는 비전', '청춘의 진로나침반' 등 다수가 있다.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관련 부문에서 한국 최고의 명강사이자 저자로 알려져 있다.

<기사 제공=진로진학의 나침반36.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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