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듣기 좋아하는 말 5가지>

1위: 제가 해 볼게요.
선생님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이야. 발표나 문제 풀이가 필요할 때 선생님은 누가 먼저 할 건지 눈여겨보고 있단다. 이때 자신 있게 “제가 해 볼게요.”라고 이야기해 봐.

2위: 그만해. 선생님 말씀 좀 들어 보자.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려고 할 때 장난치며 떠드는 아이가 있다면 수업 시작을 안 할 거야. 이때 “그만해. 선생님 말씀 좀 들어 보자.”라고 말한다면 선생님이 널 향해 미소를 지을 수도 있어. 물론 교실분위기와 선생님이 뭘 하고 계시는지를 잘 살펴야겠지.

3위: 한 번 더 설명해 주세요. (이건 잘 모르겠어요.)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하거나 “한 번 더 설명해 주세요.”라고 말한다면 선생님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라고 기특하게 생각할 거야.

4위: 다른 방법으로 해도 되나요? (다른 방법으로 풀어도 답이 나왔어요.)
수학, 과학, 그리고 다른 과목에서도 선생님이 설명한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서 답을 찾을 수 있어. 이때 “다른 방법으로 해도 되나요?”라고 물어봐. 그럼 선생님은 다양한 생각을 해 보는 아이에게 주목할 거야. 문제 풀이가 틀리더라도 말이야.

5위: 재미있어요. (또 하고 싶어요)
수업을 재미있게 하고 싶은 건 선생님도 마찬가지야. 아이가 “재미있어요.”라고 말한다면 선생님 또한 보람을 느끼고 즐거울 거야. 그러니 즐거웠다면 꼭 이야기해 줘. 그러면 언제나 천사표 선생님이 너와 함께할 거야.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듣기 싫어하는 말 5가지>
 

1위: 안 하면 안 돼요. (하기 싫어요)
“안 돼요, 싫어요.”라는 말을 반복하는 아이에게는 선생님도 더 이상 권하지 않게 될 거야. 하지만 그 말을 반복하는 아이는 선생님이 하라는 건 안 하고 수업을 방해하다가 대마왕으로 변신한 선생님을 만날 수도 있어.

2위: (생각하거나 해 보지 않고) 그냥요. 왜요?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왜요?”라고 말한다거나 선생님의 질문에 “그냥요.”라고 대답한다면 선생님이 얼마나 기운이 빠지고 답답하겠니? 선생님이 한 말을 잠깐이라도 생각하고 답을 하도록 하자.

3위: 빨리 해 주세요.
선생님이 수업을 준비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그런데 아이가 빨리 해달라고 한다면 선생님은 그 아이가 배려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선생님이 뭔가를 준비하면 조금만 기다려 봐. 많이 기다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1분도 걸리지 않을 거야.

4위: 친구가 물어보라고 했는데요? (친구가 하라고 했는데요.)
“친구가 물어보라고 했는데요?”라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너의 의견을 이야기해 봐. 용기 없어 하는 친구가 한 질문이라면 친구와 같이 와서 물어보도록 해. 너의 생각이 담긴 의견을 직접 말하기를 선생님은 원할 거야.

5위: 재미 없어요.
한 시간 수업을 했는데 “재미없어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선생님은 정말 힘이 빠져 버릴 거야. 수업을 듣다 보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또 듣게 되기도 하고 어려운 내용이 있을 수도 있어.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재미있는 것이 될 거야. 재미없다는 말은 선생님과 너를 아주 멀어지게 만드는 말이야.

선생님 사용 설명서 I 차승민 저 I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 출간 개구쟁이보다 더 장난꾸러기인 대마왕 차쌤은 아이들과 뒹굴며 놀 궁리를 연구한다. 아이들과 함께 10년 넘게 영화를 교육에 접목할 방법을 연구해 [영화를 함께 보면 아이의 숨은 마음이 보인다]를 세상에 내놓았다. 또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선생님 사용 설명서]와 아이들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비장의 기술인 [학생 사용설명서]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