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도 ‘왔다! 승냥이!’ 피겨여왕 김연아 팬들 1,100여만 원 쾌척

   
▲ 팬들이 보내준 선물과 포즈를 취하는 김연아.(사진제공=바보의 나눔)

6년째 스타와 선행을 함께하는 팬클럽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자신을 스스로 ‘승냥이’라 부르는 김연아의 팬들이 그 주인공이다.

9월 5일 김연아의 25번째 생일을 맞아 대표 팬 사이트 ‘DAUM 연아 카페’, 디시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피버스케이팅’의 회원들이 ‘김연아팬승냥이연합’의 이름으로 11,265,781원을 (재)바보의나눔에 기부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4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된 김연아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25억 원의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스타의 모습을 보고 팬들 역시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2010년 파키스탄 수재민 아동들을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김연아의 트위터를 본 팬들이 김연아의 20번째 생일 선물로 성금을 모금한 것을 시작으로, 생일 및 각종 기념일, 메달 수상 등 기념할 일이 있을 때마다 기부로 선물을 대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연아가 자연재해 복구를 위한 기부 및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할 때마다 팬들 역시 함께 기부하고 있다. 

DAUM 연아 카페 운영진 스커린(닉네임)은 “그동안 해외 아동을 돕기 위한 기부를 주로 하였는데, 팬들 사이에서 한국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으므로 국내 지원 단체에 기부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김연아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바보의 나눔이 이에 적합하다는 판단하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바보의 나눔 측은 팬들의 희망에 따라 국내의 소외된 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은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주기를 맞아 그분의 나눔 정신을 계속 이어가자는 뜻에서 2010년 2월에 설립된 전문 모금 및 배분기관이다. 2011년 7월에는 법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되었으며, 투명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연아는 (재)바보의 나눔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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