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7) 상투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은 구체적인 내용을 서술하세요.

자기소개서는 남과는 다른 나를 표현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상투적인 문구나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문구로는 입학사정관에게 ‘나’를 표현하고 자신의 인상을 강하게 심어줄 수 없다. “봉사성이 우수하다”, “열심히 하겠다”는 등의 문구로는 설득력을 가지기 어렵다.

막연한 내용보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봉사 활동을 언급할 경우, 봉사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이를 통해 느낀 점, 이런 활동들이 향후 대학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NG’ 예시

2학년 학급 부반장 : 저는 리더십과 봉사성이 우수하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2학년 부반장에 선출되었다. 저는 매사에 열심히 한 결과 반장보다 더 나은 부반장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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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관련 기록이나 자료를 모아서 제출하세요.

제출서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기술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준비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에서 과학에 관심이 많아 실험을 해 본 경험이 있거나 과학 동아리에서 동아리 장으로 활동한 내용을 서술했다면 이와 관련하여 당시 작성했던 실험보고서나 동아리에서 탐구발표회를 한 자료 등을 제출할 수 있다. 분량의 한계로 인해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에 언급하지 못한 자료들을 제출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단순히 제출 서류의 양을 늘리기 위해 불필요한 자료를 제출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전형의 이해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은 2008년도부터 시행되어 오면서 지금까지 여러면에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최근 3년의 과정에서 살펴보면 의미 있는 여러 요소를 살펴볼 수 있다. 2011학년도 입시에서는 "스펙"이 정말 많이 좌우했다. 인터넷에만 찾아봐도 정말 다양하게 나왔다.

하지만 이 해의 입학사정관 전형의 수혜자들은 실질적으로 학문적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경우가 좀 있었다. 스펙, 비교과의 특성상 한 분야에 특화된 사람들이 상을 받기 쉬운데, 이들이 너무 한 쪽에만 특화되다보니 다른 쪽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그 상의 타이틀이나, 그 결과물만을 보고 대학에서는 그 학생을 착각하고, 인재로 뽑았던 것이다.
 

2012학년도 입시에서는 비교과주의적인 관점을 반성하며 교과를 중요시하였다. 입학사정관제 시스템을 잡아가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대학은 성적에 대한 지나친 선호구조로 선발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3~2014학년도 입시에는 사실상 큰 변수가 처음으로 생겼다. 이른바 자율형 사립고, 자율형 공립고라는 변수이다. 이들 학교들은 특별한 프로그램과 내실있는 학력관리로 학교의 경젱력을 높였고, 대입결과도 좋게 하였다. 그런 이후로 최근 몇 년간의 입시를 통해 입학사정관제가 중요하다는 생각과, 입학사정관제에서 스펙도 상당히 중요하다라는 인식이 많은 고등학교들에게 생겼다고 본다.

이제 입학사정관제라고 내신이 중요하지 않는 일은 없다.스펙만 보는 일도 없다. 대학들은 학생 선발에서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의 균형을 잡아가려는 노력이 더 짙어졌다고 본다.

최근의 서울대 수시 상황을 정리해 보면 작년과는 사뭇 달랐다. 우선 절대적인 내신위주의 방식에서 입학사정관전형 체제를 유지하여 내신우수자가 전국적으로 상당히 탈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서류평가를 해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내신 성적에 비해 얼마나 서류평가가 허술하고 부실한 지원자가 많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서류평가를 위한 모의평가를 해보거나 서류평가의 내용을 살펴보고 집중적인 모의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추후 합격 유무를 살펴 철저한 분석과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