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수능 변별력 상승으로 인해 자립형사립고의 합격자 비율은 증가한 반면, 일반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수 이상의 고교 졸업생 합격률도 증가했다.

서울대는 2016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920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7명(특수교육대상자 6명, 북한이탈주민 1명)을 선발해 총 927명의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 서울대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비율을 비교해 보면, 자사고는 29.4%에서 32.9%로 3.5%포인트가 증가한 반면, 일반고는 48.7%에서 47.5%로 1.2%포인트가 감소했고, 자공고는 3.9%에서 3.4%로, 외국어고는 13.6%에서 12.3%로 감소했다.

<2016학년도 서울대 신입학생 고교 유형별 현황> (단위: 명/%)

▲ <자료 제공=서울대>

또한 정시모집 전형 합격자 가운데 재학생 비율이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의 정시모집 합격 비율은 2013학년도 50.1%, 2014학년도 46.1%였고, 2015학년도에 52.9%로 상승했으나 2016학년도에는 51.0%를 기록해 다시 하락했다.

정시모집 합격자를 졸업 유형별로 보면 고교 재학생(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은 51.0%, 졸업생은 48.4%를 차지했다. 2015학년도에 재학생 52.9%, 졸업생 45.5%를 기록한 것에 비해 재학생은 1.9%포인트 감소, 졸업생은 2.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학년도 서울대 신입학생 고교 졸업 유형별 현황> (단위: 명/%)

▲ <자료 제공=서울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포함한 2016학년도 전체 합격생 중 여학생 비율은 41.1%로 2015학년도 39.9%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2016학년도 수능이 변별력을 확보하면서 상대적으로 수능에 강세를 보이는 자사고와 졸업생의 합격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합격자는 1월 29일부터 2월 2일 사이에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 일반전형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2월 3일, 2월 5일, 2월 15일 세 차례에 걸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