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지명 위치 밝혀 역사 해석 근거 찾는다

   
 

고조선에서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진국(발해), 고려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 속의 지명들을 분석해서 정확한 위치를 찾는 연구 활동의 결과물을 하나하나 엮어 ‘삼국사기 비밀코드’라고 부를 수 있는 총 5권의 책을 마무리하는 책이 도서출판 어드북스에서 출간됐다.

고대 지명들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 길고도 험난한 길의 발을 뗀 저자가 중국과 한국의 역사서를 직접 정독하고 해독해 밝혀낸 진짜 역사, 원본의 기록들에 근거해 밝혀낸 사실들을 책에 담았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진국(발해)의 강역은 황하까지였으며 백제와 신라는 패수(현 하북성 오경하)와 황화 남쪽으로 양자강까지 나타나고 있다.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지명의 올바른 위치가 우선돼야 하는 이유는 지명의 위치가 역사 해석의 원천적인 근거이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은 역사적 지명의 위치를 밝혀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등 우리나라 고대 국가의 강역을 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간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밝혀주는 책이다.

중국 역사서와 한국의 역사서를 꼼꼼하게 살피고 분석해서 지도에 정확한 지역을 상세히 표시하고, 설득력 있는 하나의 사관을 전개해나가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저자 김진경은 산더미 같은 고서와 씨름하며 지난한 작업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조명해주는 주춧돌을 놓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시리즈에 자극을 받은 후배사학자들의 연구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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