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평가일정 겹쳐 원서접수 신중해야

   
▲ 제주과학고에서 열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입학설명회 <사진 제공=제주교육청>

2017학년도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입시설명회 일정이 발표됐다. 각 지역별로 진행되는 설명회에 맞춰 자녀를 지원시키려는 학부모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 서울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경기과학고,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영재예술학교, 인천과학영재예술학교 등 8개교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18.33대 1로 2015학년도 18.41대 1보다 하락했다.

■ 2016 전국 과학영재학교 지원 현황 (정원내 기준, 종합)

학교 2016(정원내) 비고1(2015 경쟁률) 비고2
모집정원 지원자 경쟁률 정원 지원자 경쟁률 2014
서울과학고 120 1,176 9.8 120 1,431 11.93 18.87
한국과학영재학교 120 2,224 18.53 120 2,570 21.42 15.94
경기과학고 120 2,482 20.68 120 2,492 20.77 18.18
대전과학고 90 1,593 17.7 90 2,216 24.62 22.16
대구과학고 90 1,954 21.71 90 2,019 22.43 12.58
광주과학고 45(전국) 571 12.69 45 552 12.27 9.09
45(지역) 275 6.11 45 261 5.8 5.53
세종과학
예술영재학교
84 2,269 27.01 84 1,605 19.11  
인천과학
예술영재학교
75 1,918 25.57        
[8개교, 소계] 789 14,462 18.33 714 13,146 18.41 16.09

                                                                                                                         (자료 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2016학년도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27.01대 1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25.57대 1, 대구과학고가 21.71대 1, 경기과학고 20.68대 1, 한국과학영재학교 18.53대 1, 대전과학고 17.70대 1, 서울과학고 9.80대 1, 광주과학고 전국 12.69대 1, 지역 6.11대 1 등이었다.

영재학교는 학교 간 복수 지원은 가능하지만 올해는 학교별로 2단계 평가 일정이 겹치므로 사실상 최종 목표로 하는 학교를 기준으로 원서접수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개 내외 학교를 지원한 이후에 1단계 서류 전형 통과여부를 보고 2단계 이후 최종 지원 학교를 결정하는 방식이고, 각각의 전형 결과와 준비 정도에 맞추어 학교를 선택한다.

과학영재학교 지원 자격은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으로 학교의 학교장 또는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은 자이므로 중학교 3학년 학생 뿐만 아니라 중학교 1학년, 2학년, 중학교를 졸업한 고등학교 1학년도 지원가능하다. 다만, 대체로 최종 선발되는 상황은 중학교 3학년이 대부분이다.

과학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과학고와는 달리 전국 어느 곳에서든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등을 지원할 수 있다.

먼저, 1단계 서류평가나 학생기록물평가의 주요 기준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중요하다. 학생부의 주요 평가요소로는 수학·과학 학업성취도, 학업 수학 능력이 기술된 교과 활동 사항 등이다.

과학영재학교와 과학예술영재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절대평가인 학업 성취도에 의해 평가를 받으므로 교과 성적에 대한 평가에서 수학, 과학 성적 만큼은 A등급을 보여야 한다. 또한,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도 같이 반영되므로 만점에 가까운 원점수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의 내신 성적은 학생 기록물 평가에서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과목별 내신 반영 비율은 명시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수학·과학 중심으로 평가하고, 국어와 영어 성적을 참고해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재학교의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 분야의 영재성 입증이 중요하므로 학내 활동에서 수학·과학 교과의 우수성, 관련 분야에서 학업 열정이나 수상실적, 연구 항목 등이 우수하면 이를 자기소개서 내에 진정성 있게 구체적으로 서술하도록 한다.

수학·과학 담당 선생님이나 담임 선생님이 작성하는 추천서는 주요 평가요소로 학문적 열정, 인성, 리더쉽, 봉사 활동 등에 대해 평가한다. 그리고, 단계별로 전형하는 영재성 평가와 수학, 과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등에 대비해 그동안의 기출 문제나 단원별로 심층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기르도록 한다.

과학영재 캠프는 인성면접을 포함해 수학·과학 구술면접, 실험과 연구보고서, 집단 토론 등을 실시하므로 1, 2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은 종전 기출 문제나 사례를 참고해 철저히 준비하도록 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에는 중학교 수학·과학 교과과정 중심의 출제를 권장하고 있다"며 "지나친 선행보다는 교육 과정내 심화학습과 자유로운 사고를 통한 창의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오 이사는 "영재학교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지역 단위로 선발하는 전기 과학고나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수학·과학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해당 분야의 소질과 열정이 있다고 하면 소신껏 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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