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 기업은 체계적 현장교육훈련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모델을 시범 도입·운영할 특성화고-기업 사업단 3개를공동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제식 직업교육'은 장기간에 걸쳐 체계적으로 기업 현장과 교육기관·훈련센터 등에서 교환 교육이 이루어지는 제도를 말한다.

선정된 특성화고-기업 사업단은 공동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도제교육과정(2~3학년)을 개발하고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도제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도, 시·군·구, 시·도교육청, 산업별단체, (전문·폴리텍)대학 등도 보조 참가가 가능하다.

도제교육과정은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기업에서는 체계적 현장교육훈련을 이수하도록 구성된다. 학교와 기업 간 교육과정 배분 및 연계는 학교와 기업의 여건과 특성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참여 기업은 고숙련 근로자를 연수 후 기업현장교사로 배치하고 학교 교원과 팀티칭 등의 방식으로 기업 내에서 NCS 기반 체계적 현장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참여 학생은 1학년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도제교육과정 설명회, 참여 기업 견학 등을 실시해 해당 산업분야에서의 성장 가능 경로 및 비전 등을 제시한 후 희망자 중 선발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선정된 학교-기업 사업단에 행·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은 사업참여와 동시에 취업처를 확보하고 기업 내 현장심화실습 동안 보수를 지급받으며 군복무를 대체하는 산업기능요원 우선 선발을 추진한다.

학교는 시설기자재비, 일반운영비 등 고용부 일학습병행제의 듀얼공동훈련센터에 준하는 예산 지원을 받고 참여 기업은 일학습병행 기업으로 지정돼 교육훈련비용, 프로그램 개발비, 기업현장교사 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시범사업 공모에 지원하려면 학교와 기업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도제교육과정 개발 계획 등이 포함된 신청서를 특성화고 도제식 직업학교 공동심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신청서를 제출한 사업단에 대해 현장실사, 서면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 시범 사업단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학생은 구직기간을 단축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기업은 우수 기술·기능인력을 확보해 국가 전체적으로 핵심분야 산업 인력이 확충되고 청년고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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