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님 참여로 각나라의 전통 알게된 자리

   
▲ 전남 자은초, 세계 음식 문화 축제 <사진 제공= 전남교육청>

전남 자은초등학교는 지난 5월 4일 운동회 행사를 개최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에 대해 친화적인 태도를 기르고자 음식 문화 축제를 함께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변하는 세계화 시대에 외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했다. 또한운동회 행사와 함께해 여러 학부모님과 지역 주민이 많이 참여하게 됨으로써 더 높은 호응을 이끌 수 있었다.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은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가 적극 참여해 각 나라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캄보디아 샌드위치인 넘빵딱사이, 중국 물만두인 수이지요 등 평소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과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식혜, 수정과, 쑥떡 등을 맛볼 수 있었다.

음식은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보다 쉽게 여는 주제였다.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본 학생, 학부모지역 주민은 음식을 맛보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다름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글이 아닌 몸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직접 음식을 마련했던 다문화 가정의 금잔디 학부모는 "평소 언어 소통으로 인하여 학교 행사에 참여하시는데 두려움이 있었는데, 여러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들과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면서 학교 행사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되었다"며 "고국의 음식을 여러 사람에게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음식을 직접 맛본 6학년 김민서 학생은 "외국 음식이라 왠지 낯설고 먹기에 힘들 것 같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너무 맛이 있고, 외국 사람들도 우리처럼 전통 음식이 있고 그 음식도 매우 맛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여러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편, 자은 초등학교는 유치원 원아 18명 중 8명(44%), 초등학생 56명 중 14명(25%) 이 다문화 가정의 학생으로 저학년으로 갈수록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어 상호 이해 문화가 매우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월 1회 더불어 사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세계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캄보디아 이중 국어 교실을 수요일 2시간씩 운영하는 등 글로벌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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