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 '2016 발대식' 개최

   
▲ 학부모 환경교육 세미나에 나선 최회재 본부장

지난 4월 2일 일산 주엽고 5층 강당은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찬 학생과 학부모들로 성황을 이뤘다. 강당에서는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의 신입단원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학생과 학부모 7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서 강당의 수용 인원을 일찌감치 초과해, 200여 명이 강당 통로에 자리를 깔고 앉아 교육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 학부모 환경교육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은 환경과 관련한 학생들의 자율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김진호 총재와 은퇴한 교장선생님들이 함께 뜻을 모아 결성한 단체다. 경기도환경청소년본부에서 올해 사단법인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 단체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최회재 본부장(전 풍무고 교장)은 “학생들의 인격 성장을 위해 자율 활동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신념 아래 경기북부 학생들을 위해 청소년 환경 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2년 명퇴 후 이 단체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일산의 저동고, 백마고를 거쳐 풍무고에서 교직을 마친 최 본부장은 고양시 교장협의회 회장과 국회환경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다.

최 본부장은 특히 “학교 밖 자율 동아리 활동이 허용됐음에도 환경 관련 동아리는 거의 없고, 막상 찾아가 보면 영리 목적으로 청소년을 이용해 학생들이 상처를 받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동아리 활동에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다 보면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게 돼 학교 내 환경 동아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 입단원 교육 수료생들

이에 최 본부장은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을 학교 밖 자율동아리로 조직하고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 학생들이 소속한 학교에 학내 환경 동아리를 만들어 학교 내외적으로 동시에 동아리 활동을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환경단 학생들은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의 연간 계획표에 따라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에 취미와 적성, 목표 전공과 맞는 활동을 선별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은 생태 텃밭 가꾸기, 청소년 문화예술제, 환경포럼, 청소년 기자단 활동, 글로벌 리더십 아카데미. 학교폭력 예방 활동, EM 교육, 생태환경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최 본부장은 친환경텃밭에서 일 년 동안 작물을 기르고 해충들을 잡아가며 구슬땀으로 수확한 농작물로 겨울철 김장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부한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작년에도 김장 봉사를 진행했는데 겨울이라 매우 쌀쌀한 날씨여서 걱정이 많았지만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들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밭을 일구어 가꾼 배추로 김장 김치를 담그고 이를 어려운 분들과 나눌 수 있게 돼, 뿌듯한 보람을 느끼며 한 해의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 가운데는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오거나 친구 대신 억지로 왔다가 활동에 보람을 느끼고 본인이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한다. 짧게는 2시간, 길게는 5~8시간을 봉사 활동에 전념하며 차츰 변화해 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에 학부모들 역시 많은 감동을 받고 있다고 전한다.

   
▲ 신입단원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

이런 봉사 활동은 학생부에 자율 동아리 활동으로 기재되고, 종합의견란에 나눔·배려·협력에 대한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동아리 활동에서도 전공적합성을 요구하는 대입 선발 경향에 맞춰 입시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로 전공적합성에 부합하는 봉사 활동 경험을 풀어갈 수 있고, 봉사 활동을 따로 할 필요도 없어 학생들에게 일거양득의 기회가 돼 주고 있다.

올해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 활동은 4월 2일 신입회원 교육을 시작으로 내년 2월 생태환경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청소년기자단을 활성화시켜 봉사 활동과 함께 학생들의 사고력과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은 자율 동아리가 있는 학교에서 동아리 모집기간에 자체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을 통해 직접 가입할 수도 있다.

가입 신청은 한국미래청소년환경단 홈페이지(www.key.ne.kr)에서 진행하면 된다. 청소년환경단에서의 다양한 환경 활동 경험이 청소년들의 환경 친화적 가치관 정립과 인격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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