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가올 능력중심사회에서 핵심은 실력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2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커리어맵 길라잡이, 실력발휘 멘토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명장, 기능한국인 등 우수숙련기술인 멘토와 특성화 및 마이스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예비숙련기술인 멘티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실력발휘 멘토단에는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능한국인, 대한민국명장까지 숙련기술 3관왕에 오른 송신근 판금명장 등 10명의 대한민국명장과 기계, 산업설비,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숙련기술인 멘토 35명이 참여했다.

멘토와 짝을 이룬 35명의 멘티는 학교장 추천과 전공 적합성, 자기 소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됐다.

이날 멘토로 참여한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대호(45) 대표는 "지금 나의 기술과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나 혼자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때 나의 멘토들이 나에게 해준 것 처럼 이제는 내가 후배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고 참여 동기를 말했다.

손대표의 멘티인 서울로봇고등학교 정혜림(18)양은 "제일 좋은 건 1대 1로 연결이 돼 질문하기가 너무 편하다는 점"이라며 저와 함께 고민해 주고 제가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실제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멘토인 이상각(57)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는 "초등학교 졸업 직후 지금 나의 멘티보다 어린 나이에 자동차 정비일을 시작했고 그때 꾸던 꿈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며 "그때 내가 꿈꾸었던 꿈을 지금 나의 멘티와 공유하는게 멘토로서 나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교수의 멘티 이상욱(18)군은 "고등학교 진학 후 갈피를 못 잡던 나에게 길을 알려 주고 있다"며 "자동차 정비에 관한 꿈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 멘토와 함께 한 정비소의 현장학습은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다"고 말했다.

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능력중심사회에서 핵심은 실력"이라며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진짜 실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우수숙련기술인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기술의 가치와 진짜 실력에 대해서 알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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