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진로관 세우고 꿈 향해 달려요!"

   
 

 

체대입시 전략서 <2017 체대입시 트렌드>(김민중 저, 에듀진 간)는 체대입시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 가운데는 체대입시에 성공한 학생들의 생생한 입시 합격 수기도 실려 있다. 이들의 진학 성공 수기는 체대입시생들뿐 아니라 일반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에듀진은 합격 수기를 작성해준 학생들 가운데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합격한 김예은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은 자신의 진로 선택 시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진학할 대학 학과나 전공을 결정할 때는 세간의 평가와 주위의 기대 등 외적인 요소보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 소질에 맞는 분야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먼저다.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진로·직업관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고용불안이 심각해짐에 따라 공무원, 교사 등 고용 안정성이 높은 직업군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는 것. 그렇다고 공무원이나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 이유가 모두 안정적인 직업을 얻기 위해서인 것만은 아니다.

김예은 학생은 자신의 흥미와 재능에 집중해 확고한 진로관을 세우고 대학 진학을 결정했다. 사회적으로 선망 받는 한의대에 합격했지만, 자신의 꿈을 좇아 체육교육과 진학을 선택한 당찬 새내기 김예은 학생을 만나 한의대가 아닌 체교과를 선택한 이유와 진로 탐색의 과정, 입시 경험담 등을 자세히 들어보았다.


■ 김예은 학생 인터뷰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1학년 김예은입니다. 2016 대입에서 가천대학교 한의예과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동시 합격했습니다. 고심 끝에 한의예과를 포기하고 서울대 체교과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체육 관련 학문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전공을 선택한 후에는 전공과 관련한 심화 내용을 배우는데, 한의학도 충분히 매력 있는 분야지만 원래 관심이 있었던 체육 쪽을 선택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현재 체육 관련 학문이나 직업의 위상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실을 회피하려고 하기 보다는 조금씩이라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교과를 선택했습니다.

해외의 사례를 살펴보면 체육인들은 존경을 많이 받습니다. 또한 체육 관련 직업도 더 심도 있게 발전해 있습니다. 해외와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른 점은 물론 충분히 인식해야 하겠지만, 우리 체육계도 앞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진심으로 체육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학생들이 체육 대학에 가 미래를 바꾸는 데 기여하는 인재가 되는 것이 올바르다고 봅니다.

직업이나 학문에는 귀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위해 이 과에 진학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책을 읽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것입니다. 체육이 되었든 다른 학문이 되었든 상관없이 다들 흥미로운,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학과를 선택하기 바랍니다! 입시라는 것이 작은 점수 차이로, 혹은 지원 전략 차이로 당락이 갈리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목표를 정했다면 그에 걸맞은 준비를 완벽히 하면 됩니다.

덧붙여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입니다. 첫 번째로, 수험 생활은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갈 만한 자격을 스스로 갖추어나가는 과정입니다. 입시에 필요한 성적이나 자소서, 내신 등을 준비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면 대학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알아볼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항상 스스로를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대학 입시를 준비했던 시간들은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사소한 일들로 생활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셋 번째로, 수험생은 겸손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나 작은 시험들을 많이 겪으며 수능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일희일비하지 말고 수능 성적표가 나오는 날까지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인 것 같습니다. 계획을 세웠으면 그것을 끝까지 실천할 수 있는 실행력과 스스로의 의지가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요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예은 학생은 최근 출간된 체대입시 전략서 <2017 체대입시 클리닉>(김민중 저, 에듀진 간)에 자신의 합격 수기를 공개했다. 에듀진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의 경험담이 큰 동기부여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하며 김예은 학생의 대입 합격 후기를 싣는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합격의 기쁨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성취감을 맛보라!
 

1. 합격 소감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서울대 입학처 공지에서 확인한 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참을 느꼈습니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재학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수험 생활 동안에 저만의 동기부여 방법이었는데, 그 상상을 실제로 이루게 되어 기뻤습니다.

제가 느끼는 서울대 체육교육과의 장점이라면, 입학한 후에는 매일 새로운 공간, 사람들, 수업을 경험하다 보니 매우 바쁜 생활을 했고 그만큼 시간도 빨리 흘러갔습니다. 저는 학교 다니는 것이 즐겁습니다. 심도 있는 수업들과 내가 직접 구성할 수 있는 시간표, 학과 행사에 참여하는 즐거움 등 이유도 많지만, 특히 제가 자랑하고 싶은 것은 서울대 체교과의 끈끈한 선후배 관계입니다.

학기 초 체육대회나 신입생 환영회와 같은 행사에서 선후배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뿐만 아니라, 행사가 없더라도 선배들이 후배들을 잘 챙겨줍니다. 대학교의 운영 체계는 사실 중·고등학교와 많이 달라 적응이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선배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으며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한 것 같아, 우리 학교의 선후배 분위기를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2. 수능 관리
수능 공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효율성’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절대적인 공부의 양은 채워져야 하지만, 공부 시간이 긴 것과 성적이 잘 나오는 것 사이의 상관관계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던 만큼, 내 공부에 있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했습니다. 공부의 양을 남들과 비교해 기준을 잡기보다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며 100점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저에게 수능이란 그저 원서 접수할 때 사용하는 점수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해진 공부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에 회의감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주어진 일을 얼마나 성실히 하려고 노력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성취감도 맛볼 수 있게 되니, 수능은 대학 합격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3. 실기 준비
체육대학을 항상 가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실기 시험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여학생인데다가 키까지 작은 편이어서 시작도 하기 전에 남들보다 불리하다는 생각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바꿀 수 없는 부분들을 신경 쓰기보다는 선생님들께서 시키는 운동을 성실하게 해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너무 큰 욕심을 가지는 것보다는 ‘조금씩의 발전에 큰 의미를 두고 즐겁게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슬럼프 극복
여름이 다가올 때 공부가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집중이 잘 되지 않고 많이 쉬어도 피곤함이 남았습니다. 괜히 집에서 공부하는 곳까지 가는 1시간 40분이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 왠지 저만 이렇게 힘들게 공부하는 것 같고, 심지어 날씨는 더운 것과 비 오는 것이 반복됐기 때문에 정말 지쳤습니다.

그렇지만 슬럼프는 내가 만든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으며 머리를 식힌 후에 원래대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10월 사설 모의고사를 본 후 집중력이 흐트러진 적이 있었습니다. 재수를 하며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수능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사설 모의고사 점수가 너무 낮게 나온 것이 이유였습니다. 갑자기 많이 떨어진 점수를 보니 문제를 다시 읽기도 싫고, 오답 정리도 하기 싫었습니다. 이때는 여름의 슬럼프 때와 달리 조금 더 냉정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는 수능 때 이 점수를 받는다면 서울대에 지원조차 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사설 모의고사라도 이런 낮은 점수를 받게 된 이유를 분석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모의고사 이후 조금 더 긴장된 상태에서 끝까지 노력한 결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5. 후배들을 위한 조언
사실 입시에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각자 장점도 다르고 성향도 다를텐데, 모두가 내 수기를 보고 공감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입시를 먼저 겪고 합격을 해 본 사람으로서 내가 경험했던 것,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알려주고 싶습니다.

체대입시는 수능과 실기 둘 다 잡아야 하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성실하게 목표를 잃지 않고 노력한다면, 모두 원하는 대학에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모두 합격의 기쁨을 얻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저자 김민중 선생님이 정리하는 합격 포인트
- ‘체대입시’ 자체를 즐기는 담담함
- 확고한 자신만의 목표 의식
- 자신의 단점을 인지하고 장점을 극대화
- 문제를 외부 환경 탓이 아닌 나에게서 찾음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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