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와 함께 보는 직업 탐구 기초 이해

   
 

우리가 하는 활동이 직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경제성, 계속성, 윤리성, 사회성 등의 여러가지 조건을 만족해야한다. 직업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임금(수입)을 목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노동력이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생계 유지 목적의 노동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계속성을 띄어야 한다. 또한 직업 활동이 사회의 윤리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아야한다는 윤리적 측면도 충족되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직업의 범위에는 '창업'과 함께 '창직'이라는 개념이 많이 등장한다. 국내 경제적 활동이 원활했으며 취업이 자연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던 과거와 달라진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직업으로 해결될 수 없는 진로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학생들 사이에 매우 많이 존재한다. 직업도, 창업도 아닌 새로운 영역, 창직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창직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창직은 직업으로서 위의 조건을 기본적으로 충족해야 하며, 기존 직업과 비교해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 차별성이란 기존 직업과 하는 일, 요구 능력, 지식 등에서 다른 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창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창직, 왜 등장했을까?

▶ 저출산과 고령화 등 사회가 변했다!
1970년대 말까지 출퇴근 시민들의 길동무가 됐던 버스안내원은 승차안내 자동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사라진 직업이다. 반대로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 복지, 미용, 웰빙 등에 대한 관심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높아지면서 피부관리사라는 직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렇듯 사회의 변화에 따라 직업의 세계는 탄생과 소멸이라는 변화를 겪는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사회적인 상황과 요구가 다양화됨에 따라 예전에는 경제적 가치를 매길 수 없었던, 단순한 직무 수준에 머물던 일들이 새로운 직업으로 변모·발전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저출산 및 고령화, 여성의 경제활동인구 증가 등이 직업세계의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인터넷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교육, 판매, 의료등 서로 다른 산업들이 융합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 정보와 지식, 소비자 니즈에 대한 발빠른 대응 중요해!
새로운 직업은 기존의 산업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결합되어 생겨나기도 하고, 새로운 기술·능력 등을 바탕으로 이종(異種)산업 사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의 도래와 함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주요 서비스업에서 새로운 직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하드웨어 중심으로 대량생산을 하는 산업경제시대에서 정보와 지식이 중심이 되는 지식기반경제시대로 전환된 것이다.

지식기반경제에서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만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나 개인이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이에 따라 세분화·다양화된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요컨대 요즘 세상은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 진화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IT의 발전을 기초로 개인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비즈니스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 대기업의 아웃소싱, 프리랜서 등이 늘었다!
한편,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분야의 기업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규모를 줄이거나 핵심기능만 남기고 외부에 맡기고 있다. 시장이 급속한 변화를 겪음에 따라 프로젝트 중심의 업무가 늘어나 프리랜서와 같은 1인 사업자 및 소규모 사업자들이 좋은 사업의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창직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창직의 유사용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창직과 창업은 어떻게 다를까? 창직은 1인 창조기업이라고 이해해도 되는 걸까? 창직과 신생직업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창직과 유사한 다른 용어를 보며 궁금증을 품는다. 창직과 유사한 용어들의 의미를 이해해보자.

▶ 창직과 창업
많은 사람이 창직과 창업에 어떤 차이점이 있느냐고 묻는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발굴 또는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한편 창업은 ‘창업자가 이익을 얻기 위해자본을 이용해 사업 아이디어에서 설정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조직 혹은 시스템을 설립하는 행위’를 뜻한다.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난 이후 이익을 실현하는 한 방식이 창업인 것이다. 물론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다. 창업은 기존 직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어 창직과 전혀 다른 개념이다.

▶ 창직과 1인 창조기업
정부에서는 문화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1인 창조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전문지식 등이 있는 사람이 영리를 목적으로 독립적인 이윤을 창출하는 1인 기업을 의미한다. 1인 창조기업은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사업자등록 없이 활동하는 프리랜서를 포함한다.

프리랜서는 기존의 기업개념보다는 광의적(재택근무, 겸업, 부업 등 포함)이다. 따라서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고,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창직과 유사하다. 하지만 창직이 기존 시장에 없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는 활동인 반면, 1인 창조기업은 기존의 직업 및 비즈니스 중에서 창조성이 수반된 것이라면 모두 그 대상이 된다. 또한 창직은 문화콘텐츠를 포함한 전산업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등 창조산업에 국한된 1인 창조기업과 차별화된다.

▶ 창직과 신생직업
창직과 유사한 개념으로 ‘신생직업’이 있다. 신생직업은 말 그대로 ‘새롭게 나타난’직업을 뜻한다. 창직활동으로 만들어진 직업이 신생직업인 것이다. 신생직업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직업으로서의 요건을 충족하고 직업에서 요구되는 지식, 스킬, 능력, 작업 활동이 기존 직업의 그것들과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한국고용정보원 '2015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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