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빌리지 허균 팀장 인터뷰

직업의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인해 직업의 세계에도 변화에 가속도가 붙었다.

변화하는 직업세계는 진로탐색, 생애설계 시 기존의 전통적인 패러다임을 벗어나 보다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과거 많은 사람들이 선호했던 직업선택의 관행이 아니라 앞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분야,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틈새 분야,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줄 분야까지도 고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에 본지는 한국고용정보원의 '2015 신직업 육성 추진 계획-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에 소개된 제2차 신직업과, 각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업인 인터뷰를 연재한다. 향후 일자리 창출과 정부 지원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는 '신직업'들을 참조해 새로운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 비디오빌리지 허균 팀장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세요.
현재 <비디오빌리지>에서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광고 영업쪽에서 창작자의 수익 창출 등을 위한 업무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광고를 수주하거나 창작자를 관리하고 새로운 멤버 영입을 위한 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 일을 하게 되었나요?
대학에서 행정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의 FD생활을 하면서 매스미디어에 관한 경험을 하기도 했고요. 평소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서 대학시절 마케팅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그 동아리 선배와 함께 <비디오빌리지>라는 회사의 창립멤버가 되었습니다. 창립 멤버로서 수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1년 정도는 보수 없이 일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의 연장선 같은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월급을 받을 만큼 회사를 안정적으로 키운 상태입니다.

이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결국은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죠. 각자에게 맞는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관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개성 있는 창작자들이 많다 보니 예측 불가능한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이런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죠. 창작자에게는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유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일을 하면서 힘든 적도 많았을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편견과 싸우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 일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제 일에 대해 설명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나 이미 취업을 한 친구들을 보면 소위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을 한 적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한 탓에 체력적으로도 힘이 들었고요.

물론 이런 고생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는 비용이라고 생각하지만, 육체적으로 지치다보니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키우겠다는 마인드로 처음에는 보수도 받지 않고 일을 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이 있다면요?
회사 이름이 마치 고유명사처럼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될 때마다 신기하기도 하고 보람도 느낍니다. 창작자에이전트 분야의 인지도를 넓혀가는 과정에 일조하고 있다는 것도 뿌듯하고요. 창작자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일하는 매순간이 즐겁습니다.

직업으로서 창작자에이전트의 전망은 어떤가요?
연예매니지먼트 사업 초창기에는 과연 기획사들이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기획사에 소속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연예인에게 기획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성공의 핵심이듯, 창작자에이전트 또한 이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행히 미디어가 다변화되고 창작가가 늘어나면서 그 필요성을 적극 인정하는 분위기라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창작자들도 수익활동을 하면서 직업으로 인정받고, 시장이 커지면서 에이전트의 역할도 점차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 직업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MCN산업, SNS 등 관련 산업과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간혹 오디션이나 인터뷰를 하게 되면 SNS를 활용해 보지도 않은 분들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겠죠. 평소 유튜브나 SNS 등에 올라오는 다양한 영상을 접하는 건 기본이고, 크리에이터를 아끼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382

*출처=한국고용정보원 '2015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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