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 학생부 종합전형 경쟁률 크게 상승

지난 6일부터 시작된 2015학년도 수시 원서접수에서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중 연세대는 가장 빠른 12일에 모든 수시 전형의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마감 결과 총 2,386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 43,581명이 지원, 지난해 평균 경쟁률 18.42: 1과 비슷한 수준인 18.26: 1을 기록했다.

<표4> 연세대 2014학년도 대비 2015학년도 전형 유형별 경쟁률 비교

주) 정원 내 전형 기준

1. 학생부 교과전형- 막판 눈치작전으로 학과 간 경쟁률 비슷

올해 신설되어 257명을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2,252명이 지원하여 8.76: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 단위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와 낮은 학과를 비교해 보면 인문계열은 철학과(11.33:1)와 신학과(5.75:1), 자연계열(의예과 제외)은 수학과(13.50:1)와 건축공학과(6.71:1)로 나타나 다른 전형 유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학과 간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고 별도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으로 학과 간 경쟁률의 차이가 미미해 진 것으로 보인다.
 

2. 학교활동우수자 전형- 선발인원 감소 및 지원자 증가로 경쟁률 대폭 상승

학생부 종합형인 학교활동우수자 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137명 감소한 373명을 선발했다. 하지만 전년도 3,628명에 비해 1,481명이 증가한 5,109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13.70: 1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선발 인원의 감소뿐만 아니라 특목고와 자사고 등 교과 성적 관리가 쉽지 않은 고교 수험생을 중심으로 학생부 종합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징적인 점은 학생부 교과 전형과는 달리 수험생들의 학과 선호도에 따라 상위학과와 하위학과 간 경쟁률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인문계열 사회학과(29.60:1), 정치외교학과(26.00:1), 자연계열 생명공학과(25.29:1)와 수학과(22.00:1)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인문계열 간호학과(5.60:1), 신학과(5.00:1), 자연계열은 치의예과(7.67:1)와 실내건축학과(6.50:1)의 경쟁률이 낮았다.

3. 일반 전형- 인문계열은 상승한 반면 자연계열은 감소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95명 감소한 738명을 선발하였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년도 수능우선선발 수준으로 매우 높아 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년도에 비해 4,090명이 감소한 29,248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은 39.63:1로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단, 전체 경쟁률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으나 계열별로는 크게 달라 인문계열은 경쟁률이 40.15: 1에서 44.77: 1로 상승한 반면 자연계열은 39.83:1에서 33.97:1로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인문계열은 503명에서 384명으로 119명이 감소한 반면 자연계열은 오히려 328명에서 352명으로 24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의학계열 선발인원의 증가에 따른 자연계열 최상위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 변화로도 볼 수 있다. 모집단위별로는 전년도에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인문계열 심리학과(63.70:1)와 언론홍보영상학부(58.58:1), 자연계열 의예과(67.68:1)와 수학과(49.60:1)가 올해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5학년도 연세대 수시 모집 단위별 경쟁률 비교>

- 인문계열

- 자연계열

자료제공: 남윤곤(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