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4곳 2017 합격자 지역별 분포 분석

   
▲ ‘경기과학나눔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기과학고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2017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과학영재학교 6개교, 과학예술영재학교 2개교)의 합격예정자 발표가 2016년 7월 말까지 모두 완료됐다. 그런데 이 가운데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전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 합격자의 지역별 분포도를 발표한 4개교를 비교한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이 78.5%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준의 76.9%와 비교해 1.6%p 상승한 것이다.

학교별로는 경기과학고가 수도권 출신이 91.3%로 가장 높았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78.7%, 대전과학고 74.2%, 한국과학영재학교 68.1% 순이었다.

■ 2017 전국 영재학교 합격예정자 지역별 분포(4개교)

구분 경기과학고 한국과학
영재학교
대전과학고 세종과학
예술영재학교
소계 
소재지 경기 부산 대전 세종  
서울 34 50 39 36 159
경기 73 27 27 38 165
인천 9 4 3 0 16
[수도권,소계] 116 81 69 74 340
수도권 비율 91.30% 68.10% 74.20% 78.70% 78.50%
합격자 전체 127 119 93 94 433
2016 수도권 비율 92.10% 63.60% 77.40% 72.80% 76.90%

*표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2017학년도 합격예정자를 발표했으나 지역별 분포를 공개하지 않은 학교 가운데, 서울과학고는 2015학년도 기준으로 수도권 출신 합격자는 93.8%(전체 합격자 130명 중 122명)이었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2016학년도 기준으로 수도권 출신 합격자는 97.6%(전체 합격자 78명 중 76명)이었다.

   
중앙대 입학처 me2.do/F9tTKZFx

한편, 대구과학고(정원 90명)는 서울 및 경기 지역 출신 합격자가 2014학년도 47.5%, 2015학년도 51.6%, 2016학년도 43.8%이었다. 광주과학고는 광역시 내에 지역 과학고가 없어 90명 정원 중 45명은 광주 지역, 45명은 전국 선발로 모집하고 있는데, 수도권 지역 합격자가 25% 내외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결과를 종합해 보면 8개 영재학교 합격자 중 수도권 출신 비율은 70%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돼, 과학영재학교 합격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2015년 4월 기준 중3 전체 학생은 59만 6,066명이며, 수도권 소재 학생은 28만 6,182명으로 전체의 4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이 9만 9,858명(16.8%), 경기가 15만 2,946명(25.7%), 인천이 3만 3,378명(5.6%) 이다.

2017학년도 영재학교 합격예정자의 지역별 분포를 학교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경기과학고는 2017학년도 신입생선발 전형에서 선발된 합격예정자 127명(정원외 7명 포함)의 전국 지역분포는 경기 지역이 73명(전체의 57.5%)으로 가장 많고, 서울 34명(26.8%), 인천 9명(7.1%), 대전 4명, 제주 2명을 비롯해 광주, 대전, 세종, 전남, 충북에서 각각 1명씩이다.

경기 지역의 합격자 중 시도별로는 고양시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시 및 용인시 각각 12명, 성남시 11명, 안양·과천 5명, 구리·남양주 5명, 부천 4명, 화성·오산 3명, 광명 2명, 가평 2명이었다.

다음으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17학년도 합격자 119명 중 서울이 50명(전체의 42.0%)으로 가장 많고, 경기 27명(22.7%), 인천 4명(3.4%) 등과 부산 17명(14.3%), 경남 6명, 울산 4명, 강원 및 충북, 경북 각각 2명, 대구 및 광주, 충남, 전북, 전남 각각 1명이다.

대전과학고는 최종합격대상자 93명 중 서울이 39명(전체의 41.9%)으로 가장 많고, 경기 27명(29.0%), 인천 3명(3.2%) 등이고 대전 20명(21.5%), 대구와 충남에서는 각각 2명씩 선발됐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전체 합격자 94명 중 경기가 38명(40.4%)로 가장 많고, 서울 36명(38.3%), 세종시 10명(10.6%), 대전 5명(5.3%), 충북 및 부산 각각 2명, 강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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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모집하기 때문에 해당 학교의 소재지가 지역에 있더라도 다른 지역 학생도 지원할 수 있어 서울 및 경기 지역 등 수도권 출신 합격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는 수도권 지역에 우리나라 절반 정도의 학생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학영재학교 등 특목고 지원 열기가 서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구) 및 교육 특구 지역(양천, 노원구 등), 경기 신도시 교육 특구 지역(일산, 분당, 평촌, 수원, 용인 등)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 대전, 부산 등 지역 소재 영재학교의 해당 지역 출신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영재학교 혜택을 특별히 받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참고로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정원외 지역우수자 전형(세종시 관내 중학교 재학생)으로 8명 이내를 선발하고 있고, 광주과학고는 지역내 과학고가 없어 90명 정원 중 절반인 45명을 광주광역시 소재 중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대상의 지역 인재로 선발한다.

한편 올해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8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15.09대 1(정원내 기준)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8.33대 1보다 하락했다.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2차 전형이 영재학교 모두 같은 날인 5월 22일 실시돼 중복 지원자가 감소했고 전반적인 학령인구도 감소한 데다, 영재학교 합격 가능성을 고려한 거품 지원자도 빠진 효과 등으로 보인다.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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