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수험생에게 유리한 수시 지원 전략은?

   
▲ 동국대에서 열린 고3 대상 자소서 면접 멘토링 <사진 제공=멘토링&강연 교육기부 봉사단>

해마다 수시 모집 인원이 계속 증가하면서, 3등급 이하 수험생의 수시 선호 현상이 늘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내신이 3등급 이하인 학생들은 수시보다는 정시를 주로 선호했다. 그러나 수시 모집인원 증가에 따라 정시 모집 규모가 축소되고 정시 지원가능 점수가 상승하면서, 최근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 모집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다면, 내신 교과 등급이 3등급 이하인 중위권 학생들은 수시 지원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에서는 유웨이닷컴을 통해 수집된 6만 명 정도의 표본을 통해 수시모집 지원 패턴과 합격률을 알아보고 2017학년도 중위권 수시 지원 전략의 해법을 제시했다.

1. 내신 등급 3등급대의 수험생

교과 등급 평균 수능 등급 평균 전형 유형 합격률 지원비율
3등급대 3등급대 교과 34.00% 37.20%
논술 5.40% 35.20%
종합 16.60% 26.80%
4등급대 교과 36.30% 52.60%
종합 19.90% 29.30%
논술 3.90% 16.60%
5등급대 교과 33.90% 59.00%
종합 23.30% 32.00%
논술 2.50% 6.00%

■ 지원 패턴은?
작년 지원 패턴을 살펴보면 교과 내신 3등급 대의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학생부교과 전형에 대한 지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중 수능 등급 평균이 3등급대인 학생은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대한 기대감으로 논술전형에 대한 지원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논술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의 합격률이 수능 등급 평균이 내려감에 따라 같이 하락하는 점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즉, 수능 성적을 기반으로 한 학업 능력의 담보 없이는 논술 전형에 대한 합격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능 등급 평균이 4등급대와 5등급대 학생들은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분류되는 적성고사 전형이나 학생부종합 전형 쪽으로 지원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 내신 3등급대 -수능 3등급대 지원전략
이 구간에 있는 학생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수능최저기준이 있는 전형의 경우 최저학력을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남은 기간 동안 수능성적 유지에 가장 신경을 써야한다.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대학의 논술 전형을 이용해서 상향지원을 할 수 있고,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상향 지원을 할 수도 있다.

서울 중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내신이 3등급 대인 학생들이 미리 포기하고 지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의 비인기학과의 교과 전형 합격선은 3등급 대를 넘어 4등급 대까지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이는 지원자 중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원자가 많을 때 주로 발생하는 현상인데, 해당 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이 높을수록 이런 현상이 심해진다.

즉, 이 구간의 학생들은 무엇보다 수능 성적을 최대한 이용해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따라서 본인이 염두에 둔 대학들의 각 전형별 최저학력기준을 참고로 상향, 적정, 안정 지원권을 정하면 좋다.

■ 내신 3등급대 -수능 4, 5등급대 지원전략
수능 성적보다 내신 성적이 우수한 유형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고, 학생부종합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를 이용해서 기본 지원전략을 짜도록 하자.

즉, 배치표 등을 이용해서 지원가능대학 적정 라인을 먼저 잡고 해당 대학의 교과 전형의 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면 교과 전형으로 지원(일반적으로 이렇게 지원하는 경우는 적정 내지는 안정 지원이 된다.)하고 최저를 충족할 수 없다면 종합 전형으로 지원하도록 한다.

특히, 영역별 성적 중에 수학이 강한 학생들은 적성 전형 지원 여부를 적극 검토해 보아야한다. 예전과 달리 최근의 적성고사 전형은 순수 적성 문제가 출제되지 않고, 수능과 비슷한 출제범위로 문제의 난이도만 낮추어서 출제하고 있는 대학이 대부분인 만큼 준비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중앙대 입학처 https://goo.gl/zMYKOj


2. 내신 등급 4등급대의 수험생

교과 등급 평균 수능 등급 평균 전형 유형 합격률 지원 비율
4등급대 3등급대 논술 3.40% 43.10%
교과 26.00% 33.00%
종합 14.40% 22.60%
4등급대 교과 29.00% 52.10%
종합 18.40% 24.10%
논술 1.80% 21.00%
5등급대 교과 33.00% 62.80%
종합 23.80% 25.30%
논술 0.80% 7.00%

 

■ 지원 패턴은?
교과 내신이 4등급대이고 수능 등급이 3등급대인 학생들은 아무래도 서울권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더라도 학생부교과 전형에 대한 합격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논술 전형에 대한 지원 비율이 높았다.

교과 내신이 4등급대이고 수능 등급 평균이 4~5등급대인 경우, 내신의 열세와 수능의 열세를 마지막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전형이 적성고사 전형이다. 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된 적성고사 전형에 적극적으로 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 내신 4등급대 - 수능 3등급대 지원전략
논술 전형에서는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으므로 주로 논술 전형을 적극적으로 응시하도록 하자. ‘여섯 장을 모두 논술로 쓰면 실패 한다’ 는 입시계의 속설도 있지만 성적 패턴 상 논술전형이 아니고선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학생부교과로 지원해서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대학들이 대부분 정시에도 지원이 가능하거나 과도한 하향지원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구간의 학생들은 기본 전략을 논술 전형으로 잡고 가야한다.

또한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논술 전형의 경우 경쟁자의 수준이 수능 이후의 그것보다 낮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막연한 성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제 응시해야하는 적정 성적대의 수험생이 지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술 전형의 합격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수능이전에 실시하는 논술 전형을 적극 응시하자.

■ 내신 4등급대 - 수능 4~5등급대 지원전략
이 구간에 있는 학생들은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생부교과 전형을 이용해 적정 내지 안정지원을 2군데 정도하고,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상향지원을 하도록 하자. 특히 일반고에서 내신이 4등급대 정도가 나오면 학생부의 비교과 기재내용도 부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경쟁자도 대부분 그렇다는 것을 명심하자. 따라서 마지막으로 학생부를 꼼꼼히 살피고 나름대로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준비해서 학생부종합 전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 구간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대부분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데, 교과가 좋은 학생들은 대부분 교과 전형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종합 전형의 지원자는 교과 전형의 지원자보다 평균 1등급 이상 낮은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내신도 나쁘고 비교과도 나쁘다고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대학에 대한 충성도와 학과에 대한 충성도가 종합 전형 선발 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학교 및 학과에 대한 공부를 미리미리 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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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신 등급 5등급대의 수험생

교과등급평균 수능등급평균 전형유형 합격률 지원비율
5등급대 3등급대 논술 2.00% 50.40%
교과 18.60% 26.70%
종합 9.70% 20.50%
4등급대 교과 21.50% 51.00%
논술 1.10% 23.40%
종합 15.40% 21.30%
5등급대 교과 28.90% 61.80%
종합 22.30% 23.00%
논술 0.20% 7.00%

■ 지원 패턴은?
교과 내신이 5등급대 이고 수능 등급이 3등급대인 학생들은 논술전형 지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내신에 비해서 유리한 수능 성적을 수시에서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격률이 2%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이는 두 가지 정도 이유가 있다.

하나는 최근 논술시험의 출제 난이도가 낮아져서 학생부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난도가 높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대학들이 논술전형에서 학생부의 교과 등급 간 점수의 폭을 1~4 등급까지는 감점 폭이 작고 5~9등급은 감점 폭을 크게 함으로써 내신이 5등급 이하인 학생들이 극복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수능 성적이 4등급대인 학생들은 교과전형 다음으로 논술전형에 대한 응시비율이 높았으나, 합격률은 교과 전형 다음으로 종합 전형이 높았다.

■ 내신 5등급대 -수능 3등급대 지원전략
내신 보다 수능 성적이 우수하므로 수시에서도 이를 고민해서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통한 논술 전형의 합격을 목표로 하거나 적성고사 전형에 적극 나서도록 하자. 또 논술전형이나 적성전형 지원 시에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펴보자. 이 성적대의 학생들의 주된 경쟁자는 내신 3등급대의 학생들이다. 따라서 학생부의 등급 간 점수를 확인하고 3등급과 5등급 사이의 격차가 적은 대학일수록 유리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 내신 5등급대 -수능 4~5등급대 지원전략
이 학생은 수시에서 절대 약자이다. 그렇기에 정시까지 밀릴 수도 있다. 이 성적대의 학생이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은 대부분 수능 4개 영역 중 3개영역이나 2개영역을 반영해서 선발을 한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수능의 4개 영역 중 자신 있는 영역을 선택하고 집중해야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능 국/수/영/탐 4개 영역이 5/5/5/5 등급인 학생보다 4/4/6/6 등급인 학생이 정시에 유리한 선택지를 갖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는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앞의 학생은 두 개 영역 합 10등급이지만 뒤의 학생은 두 개 영역 합 8등급이 되기 때문이다. 수시에서는 수도권의 전문대와 지방권 4년제까지 범위를 넓혀 지원 대학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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