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모의고사 성적 맞춤형 대학 진학 전략 공개 ③

   
▲ 동국대 경주캠 'ACE 해외봉사활동' <사진 제공=동국대 경주캠>

 

9월 모의평가가 끝난 뒤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게 된 시점이다. 이제는 자신의 내신 성적과 예상 수능 성적에 맞춘 수시 지원 전략을 짚어볼 때다. 내신 성적이 같은 학생이라도 수능 성적에 따라 갈 수 있는 대학은 천지 차이다. 당연히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에게 진학의 기회가 더욱 폭넓게 열려 있다.

수능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모평 성적과 내신 성적과의 차이에 따라 지원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 각 사례에 맞는 구체적인 지원 전략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는다면 대입 성공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의 학생 성적 유형별 진학 상담 자료를 활용해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성적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인문계열 대입 지원 전략을 알아보았다.


<인문계열 내신 2.51~3.50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별 대입 지원 전략>


■ 내신 성적 > 모의고사 성적

내신 2.51~3.50, 모의고사 3.51~4.50
성적대의 학생들은 수능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학생이 강점이 있는 요소를 중심으로 수시 합격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 성적대 학생들의 지원 패턴을 보면 학생의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해짐을 확인할 수 있다. 교과, 비교과, 논술 각각에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학생들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학생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

내신 2.51~3.50, 모의고사 4.51~6.00 성적대의 학생들은 수능 경쟁력이 내신에 비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시에 무조건 집중할 필요가 있다. 지원 패턴을 보아도 학생부 중심 전형 지원율이 거의 80%에 이르기 때문에 학생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능 공부를 아예 시작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 보다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대학들이 많으므로 전체적인 수능 공부는 아니더라도 자신 있는 몇 개의 영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학생의 성향에 따라 교과와 비교과에 치중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야 할 유형과, 교과와 수능준비에 치중해 학생부교과전형에 대비할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정시 경쟁력을 갖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시에서 무조건 합격할 수 있도록 안정적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수능 공부에 노력해야 하므로 정시 지원 가능성도 함께 가져갈 수 있다.

   
동국대 경주캠 입학처 http://goo.gl/FZ1vLX


■ 내신 성적 < 모의고사 성적

내신 2.51~3.50, 모의고사 1.00~1.50 성적대의 학생들은 일반고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유형이다. 학교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특목고나 자사고, 국제고 학생들이 이 성적대에 많이 분포돼 있다. 내신과 수능 성적의 차이가 큰 만큼 정시 경쟁력을 염두에 둔 지원이 두드러진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 이후에 일정이 있는 전형에 지원을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학생부에 강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논술전형 지원에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만큼 학생부 중심 전형보다는 논술과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내신 2.51~3.50, 모의고사 1.51~2.50 성적대 역시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내신에 비해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들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앞 성적대와 유사한 지원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앞 성적대에 비해 논술 지원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대비 합격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턱대고 상향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 성적대에 비해 수능 성적이 부족하므로 논술전형에서도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 지원 대학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 좋다.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그다지 부족하지 않은 내신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부 전형의 지원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수능 성적이 약해 수능을 활용한 전형에서 성공 가능성이 낮은 편이므로, 눈높이를 조금 낮춰 학생부종합전형을 활용해보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 내신 성적 = 모의고사 성적

내신 2.51~3.50, 수능 2.51~3.50
성적대의 학생들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비슷해 지원 대학을 결정하기에 애매한 위치에 해당한다. 이 성적대에 속하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 가늠이 쉽지 않아 어느 정도 수준의 대학에 지원을 해야 할지 판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교과에 크게 강점이 없는 학생들이 비교과에서 두드러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정시에 비해 수시 경쟁력 또한 크게 높은 편이 아니다. 한마디로 강점을 찾기 어렵고 애매하기 때문에 지원 전략을 짜기도 쉽지 않다.

일단 현 상황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생부 비교과 관리가 어느 정도 돼 있는 학생이라면 교과와 비교과에 좀 더 신경 써서 중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볼 수 있다.

학생부 관리가 여의치 않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수능 공부와 논술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최근에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최저학력기준이 없다고 해서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많이 붙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정시 기회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성적대에 속하는 학생들은 적절한 지원 전략을 세우기 어렵기 때문에 수시에서의 합격률 또한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정시 지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까지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50
 

   
나침반 36.5도 정기구독 http://goo.gl/bdBmXf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