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모의고사 성적 맞춤형 대학 진학 전략 공개 ④

   
▲ 안양대 학생들 <사진 제공=안양대>

 

9월 모의평가가 끝난 뒤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게 된 시점이다. 이제는 자신의 내신 성적과 예상 수능 성적에 맞춘 수시 지원 전략을 짚어볼 때다. 내신 성적이 같은 학생이라도 수능 성적에 따라 갈 수 있는 대학은 천지 차이다. 당연히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에게 진학의 기회가 더욱 폭넓게 열려 있다.

수능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모평 성적과 내신 성적과의 차이에 따라 지원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 각 사례에 맞는 구체적인 지원 전략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찾는다면 대입 성공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의 학생 성적 유형별 진학 상담 자료를 활용해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성적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인문계열 대입 지원 전략을 알아보았다.

<인문계열 내신 3.51~4.50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별 대입 지원 전략>


■ 내신 성적 > 모의고사 성적

내신 3.51~4.50, 모의고사 4.51~6.00 성적대 학생들은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내신 성적이 다소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 수능 성적이 다른 성적대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논술전형 지원보다는 학생부 중심 전형 지원이 훨씬 많으며, 적성고사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많다. 지원하는 전형 유형이 다양한 만큼 상대적으로 보다 강점을 찾을 수 있는 요소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 내신 성적 < 모의고사 성적

내신 3.51~4.50, 모의고사 1.51~2.50 성적대의 학생들은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많이 좋은 편으로, 일반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유형의 학생들이다. 지원 패턴이나 준비 방향 역시 내신에 비해 수능이 우수한 다른 성적대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이므로, 앞선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다만, 앞 성적대와 비교해 학생부 교과 성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생부를 활용하는 전형에는 지원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수시에서는 논술전형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특성이 명확한 만큼 정시와 논술전형 준비에 최선을 다하자.

다른 성적대의 학생들에 비해 집중해야 할 요소가 비교적 적고 방향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노력한다면 좋은 진학 결과를 얻을 확률이 다른 성적대보다 높다. 수능 성적은 내신과 달리 전국의 모든 학생들과 함께 겨루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 특성과 상관없이 개인의 노력만으로 충분히 성적 향상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내신 3.51~4.50, 모의고사 2.51~3.50 성적대는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다소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그 격차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강점이 있는 수능 성적을 활용한 전략 수립이 다른 성적대에 비해 그렇게 쉬운 편은 아니다. 내신과 수능에서의 강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 패턴 역시 논술전형에 집중된다.

이 성적대에 속하는 학생들은 정시에 집중해야 할 유형과 수시 논술전형에 집중해야 할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다른 성적대에 비해 두 전형 중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칫 애매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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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자신의 성향을 냉정히 파악한 후, 정시에 보다 집중해 준비하거나 논술에 보다 집중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논술에 집중할 경우에는 반드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하도록 하며, 수능 최저기준 충족을 위해 수능 공부와 논술을 병행해 준비하자.


■ 내신 성적 = 모의고사 성적

내신 3.51~4.50, 모의고사 3.51~4.50 성적대에 속하는 학생들은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두 요소 모두 상대적인 강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학생의 성향을 잘 파악해 진학 방향을 잡아야 한다.

지원 패턴을 보면 50% 이상이 논술전형에 지원하기는 하지만, 지원 대비 합격률이 매우 낮다. 이 성적대 학생들은 오히려 내신을 활용한 교과전형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수시 합격을 생각한다면 현실적 눈높이를 가지고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 공부와 병행해 학생부 교과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눈높이만 낮출 수 있다면 몇 개의 비교과 실적을 활용해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에 강점이 없다고 무턱대고 논술전형에 집중하려는 학생들이 빈번하게 나오지만, 이 성적대 학생들은 논술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현실적으로 전형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53
 

   
고1 학부모가 알아야 할 대입 노하우 http://goo.gl/529C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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