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가형, 과학탐구 등 경쟁률 높아지면서 정시 영향력 커질 듯"

   
▲ 중앙대의 2017 수시모집 입학설명회 모습 <사진 제공=중앙대>

2017학년도 수능 응시 원서접수 결과 전체 응시인원은 60만 5천 988명으로 전년보다 2만 5천 199명이 감소했다. 이에 재학생, 졸업생 등 자격별 모든 응시자 인원이 감소했지만, 2016학년도에 비해 전체 응시자 중 졸업생 비율은 21.5%에서 22.3%로 0.8% 증가했다.

진학사의 분석에 따르면 자격별 모집인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는데, 이 가운데 졸업생 비중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수능이 쉽게 출제돼 1~2 문제 차이로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졸업생이 존재하고, 올해 모의평가가 어렵게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졸업생들에게는 올해 수능이 기존보다 어렵게 나올 경우 재학생보다 수능에서 비교우위에 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2018학년도 영어절대평가 실시 전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 중앙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zMYKOj


응시영역별로 살펴보면 통합된 국어영역은 60만 4천 79명이 응시했고, 수학의 경우 가형은 19만 312명으로 33.4%, 나형은 37만 9천 496명으로 66.6%를 차지했다.

특히 수학가형은 2만 4천 486명 증가해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자연계열 학생들이 증가한 점, 계열별 반영비율이 높다는 점, 가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어영역은 59만 9천 170명, 올해 필수가 된 한국사는 60만 5천 988명이 응시했다. 수학가형의 응시자가 증가한 것과 더불어, 탐구영역에서도 과학탐구 응시자가 전년도 24만 6천 545명에서 2017학년도는 26만 11명으로 1만 3천 466명 증가하면서 자연계열 응시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편, 사회탐구는 32만 2천 834명이 응시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학령인구감소에 따라 수능 응시인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졸업생의 응시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올해 정시에도 졸업생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예년에 비해 응시인원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정시 지원을 고려해 본인의 응시 영역에 따른 수능 대비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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