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사관고 <사진 제공=민사고>

2017학년도 전국 자사고의 입시가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국단위 자사고는 2단계 전형으로 치러지는데, 1단계 내신성적 평가에서 성취도가 반영됨에 따라 각 자사고에서 체감하는 내신 변별력은 약해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학교별로 내신성적 반영방법에 변화를 주는 등 별도의 기준을 추가하고 있다. 또한 성취도 반영으로 인해 성적이 비슷한 1단계 통과자를 평가하는 2단계 서류와 면접평가의 영향력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에듀진>은 엠베스트의 도움으로 달라진 2017학년도 자사고 입시의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 2017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 주요 특징

1. 내신성적 반영시 학기별/과목별 반영비율 학교마다 달라
전국단위모집 자사고는 학교마다 반영하는 학기와 과목에 차이가 있다. 같은 학기의 과목을 반영한다고 해도 학교마다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자는 자신의 내신성적과 학교별 반영방식을 미리 확인해서 최종 지원에 참고해야 한다.

올해 내신성적 반영에 큰 변화를 준 학교로는 북일고와 하나고를 들 수 있다. 북일고는 일반과정을 기준으로 지난 2016학년도까지 국/영/수/사/과 주요과목을 반영했으나 올해는 기·가/음/미/체 등의 기타교과까지 추가해 반영한다. 반영과목을 전과목으로 확대한 셈이다. 반면 그동안 전과목을 반영해 온 하나고는 올해 입시에서 주요과목만 반영하는 것으로 반영과목을 대폭 축소했다.

이외 학교는 반영과목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했으며, 학교에 따라 과목별 반영비율을 다소 변화시킨 곳도 있다. 특히 김천고가 반영비중이 33%로 가장 높았던 영어와 수학을 각각 25%로 낮추는 대신 이외 주요과목의 비중을 소폭 증가시켰다.

한양대 입학처 http://goo.gl/ogsoQX

반영학기 중에서도 가장 높게 반영했던 3-2학기를 50%에서 30%로 낮추고 다른 학기의 반영비율을 소폭 증가시켰다. 반영학기의 변화는 하나고에서도 크게 나타났는데, 지난해까지 1-2학기부터 3-1학기까지 총 4개학기를 반영했으나 올해는 1-2학기를 제외한 2-1학기부터 3-1학기까지 총 3개 학기만을 반영한다.

반영학기 중에서 내신성적이 나오지 않는 자유학기가 포함돼 있을 경우 자유학기가 있는 동일학기의 다른 학기 성적을 대체해 반영하거나 학교가 만든 별도의 기준표에 의해 성적을 반영한다.

■ 2017학년도 전국 자사고 반영과목 및 비율 (단위: %)

*북일고는 일반과정 기준 작성, 국제과정의 경우 기타교과군 반영 안 함
*북일고 국제과정 반영과목별 반영비율: 국 15, 영 25, 수 25, 사 15, 과 20

■ 2017학년도 전국 자사고 반영학기 및 비율

*각 학교별 2017학년도 모집요강 '일반전형' 기준

2. 이외 과목 반영 및 성취도 변경 가능여부, 사회교과군 반영방식도 학교별로 달라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에서 절대평가 성적인 성취도가 반영되면서 내신성적의 변별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이에 따라 각 학교들은 반영과목의 이외 과목에서 일정 수준 이하의 성취도가 있을 경우 내신성적 평가 총점에서 감점하거나, 일부 성취도 수준을 상향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때 전자는 내신의 변별력을 최대한 확보해 1단계부터 우수한 학생을 가려내겠다는 취지이고, 후자는 최대한 많은 지원자를 2단계로 통과시켜 직접 평가하겠다는 학교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외 과목에서 감점을 적용하는 학교는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등으로, 이 방식은 사실상 반영과목을 더욱 확대시킨 것과 같다. 이 경우 직접 반영하는 학기별 과목의 내신성적이 만점수준이라 할지라도, 만약 이외 과목에서 감점될 경우 총점이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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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1단계 통과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지원자는 자신의 전 학기 및 전 과목 성적과 학교별 내신성적 반영의 세부내용도 확인해 최종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학교별로 사회교과를 반영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이는 사회/역사/도덕과목이 포함되는 사회교과군 성적이 각 학교의 교육계획과 집중이수제 등으로 인해 동일학기에 이수한 과목(사회 혹은 역사, 역사 혹은 도덕 등)이 학생별로 다르거나, 사회와 역사과목 성적이 한 학기에 모두 있거나 없는 등의 차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위해 각 학교는 역사과목을 필수로 우선 반영하거나, 사회교과군의 학기별 평균 성적을 반영하는 등의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 2017학년도 전국 자사고 학교별 내신반영 특이사항

3. 대부분 학교 1단계 최저합격선 동점자 전원 통과
대부분의 자사고는 1단계 내신성적 평가의 최저합격선 동점자를 전원 통과시킨다. 이때 상산고의 경우 1단계 통과인원인 모집정원의 2배수를 지나치게 초과할 때만 1단계에서 제출서류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학교가 통과인원이 2배수를 지나치게 통과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최저 합격선 동점자 전원이 1단계를 통과하게 된다.

광양제철고는 1단계 내신성적 만점인 동점자는 모두 통과하나, 만점이 아닌 동점자의 경우 최근 학기 성적을 우선 순위로 하고 동점자를 학교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정한다. 이외에 김천고, 인천하늘고, 현대청운고 등 3곳은 1단계부터 동점자 처리 기준을 세부적으로 마련해 놓고 있다.

1단계 통과인원은 민사고가 3배수로 가장 많고 이외 학교는 모두 모집정원의 2배수 인원을 1단계에서 가려낸다. 특히 올해는 김천고가 통과인원을 지난해 약 1.7배수에서 올해 약 2배수로 확대했으며, 1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면접을 심층/일반 면접 등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 북일고의 과제연구 수업 모습 <사진 제공=북일고>

■ 2017학년도 자사고 1단계 통과인원 및 동점자 처리 기준

4. 1단계 통과 후 서류 및 면접평가 등 실질적인 경쟁 시작으로 철저한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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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 성취도가 반영된 고교입시에서 1단계 통과자들간의 성적 차이는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지원자간 우수성을 가리는 실질적인 경쟁은 1단계 통과후인 2단계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단계는 제출한 서류평가와 이를 바탕으로 한 최종 면접평가로 진행된다. 특히 면접에서 출제되는 개별질문은 서류내용 근간으로 하는 만큼 제출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은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학교에 따라 교사추천서를 추가하기도 하나 사실상 핵심평가자료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다. 이때 학생부는 중학교 1학년부터 누적 기재되는 자료로 완벽한 관리를 위해서는 1학년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는 최종 지원 시 작성하는 서류이기 때문에, 입시를 앞둔 3학년일수록 학생부에서 상세내용을 풀어내 강점을 부각시키거나, 부족한 부분의 보완 등을 목적으로 정해 자기소개서를 전략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들여 작성할 사례를 고민하고 여러 번의 퇴고하기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서류제출 마감시점에 임박해 쓰려고 하지 말고 지원 학교의 원서접수 시작일을 기준으로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자.

또한 김천고, 북일고 등 2단계 전형 서류를 1단계 합격자 발표 후에 제출하는 학교도 있는데, 이때도 자기소개서 완성시점은 원서접수 시작일로 잡아야 한다. 왜냐하면 고교입시에서 지원 가능한 학교는 오직 1개교로, 원서접수와 동시에 지원자는 오직 지원한 학교만의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서 제출시점이 1단계 합격자 발표 후라도 미리 작성해 남은 시간은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동시에 서류바탕 개별면접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서류평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학생부의 경우, 학교마다 평가에 반영하는 마감 기준일이 다르므로 이를 미리 확인해 마감일 전까지 학생부 기재를 위해 진행한 활동을 최종 마무리 해야 한다.


■ 2017학년도 전국 자사고 입시일정 및 학생부 마감 기준일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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