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진로 캠프 '한양대 올레' <사진 제공=한양대>

L군과 같은 실력 있는 SW특기자를 선발하기 위한 SW특기자전형이 SW중심대학에서 2018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SW중심대학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지난해 선정된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충남대 등 8개 대학에 이어, 올해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여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등 6개 대학이 추가로 선정돼 총 14개 대학이 SW중심대학으로 운영된다.

이들 대학은 인문계열 등 타 분야에서의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모든 신입생에 대해 SW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인문·경영 등 타 전공과 SW의 새로운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SW역량을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8월 25일 국민대에서 SW중심대학 총장 및 책임교수들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들은 다가올 지능정보사회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SW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SW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SW관련 학과에 쉽게 진학해 우수한 SW인재로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2017학년도부터 SW특기자전형을 도입·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14개 대학은 SW특기자를 2017학년도 35명에서 2018학년도에는 410명, 2019학년도에는 438명 선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KAIST의 경우에는 2017학년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배제한 SW특기자 20명 이내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SW특기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성균관대는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동국대는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 대학은 독립 단과대학과 학과를 신설해 새로운 SW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입학정원도 늘려나가는 데도 뜻을 모았다. 국민대는 SW융합 단과대를 설립해 134명을 선발하고 서울여대는 SW단과대를 설립해 정원의 19.1%인 272명을 선발한다. 또한 입학정원을 2016학년도 1,781명에서 2017학년도 1,881명으로, 그리고 2019학년도에는 1,973명으로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더불어 창업이나 글로벌 진출 등 진로별 맞춤형 인턴십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활용하는 등 고급 SW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공교육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 대림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t5iQC2

■ SW중심대학 SW특기자 선발 계획 및 장학금 혜택

올해 SW중심대학으로 신규 선정된 국민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여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등 6개 대학이 밝힌 SW특기자 선발 계획은 다음과 같다.

국민대는 SW학과를 확대한다. 전자정보통신대학 컴퓨터공학부에서 87명을 선발했는데, 앞으로는 SW융합 단과대학을 신설해 134명을 선발한다.

SW특기자는 수시실기를 통해 2018학년도에 10명, 2019학년도에는 20명을 선발하며, 모집대상은 최근 3년 이내 SW관련 경진대회 개인전 상위 입상자 등이다. 국민대가 인정하는 SW관련 경진대회로는 국민대 알고리즘 대회, 국제·한국 정보올림피아드 경시대회, 국내 4년제 대학 주최 전국규모 컴퓨터프로그래밍 실기대회 등이 있다.

수시실기에서 면접은 기본소양과 전공지식 등을 평가한다. 기본소양 평가에서는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나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며, 수험생의 기본 자질 및 품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은 수험생이 출제된 문제를 열람한 후 질의응답 형식의 개별 구술 면접으로 진행한다.

전공지식 평가는 별도의 문제출제 없이 수험생이 지참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루어진다.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 및 열정이 평가 항목이며, 수험생의 포트폴리오를 통한 개별 구술 면접을 진행한다.

또한 이들 특기자 입학생들에 한해서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물리·수학·영어 등 기초학력을 보강하는 방학특강을 실시하며, SW 전문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SW융합대학 입학생 전원에게 50% 장학금과 노트북을 지급하고, SW특기자 전원에게는 4년간 장학금을 전액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동국대는 컴퓨터공학 및 멀티미디어공학과 선발인원을 125명에서 220명으로 확대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시실기에서 ‘SW특기자전형’을 추가해 2018학년도에 14명, 2019학년도에 20명을 선발한다. SW특기자에게는 SW특성화 장학금, 해외탐방장학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기존에 134명을 선발하던 융합IT학부 정보컴퓨터공학과를 융합IT대학 SW전공으로 확대해 177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SW특기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018학년도 10명, 2019학년도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SW특기자는 교과성적과 관계없이 SW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선발된 학생에게는 SW특기자 우수학생 장학금과 해외교육 우선 지원 혜택을 준다.
 

서울여대는 160명을 모집하는 SW학과를 확대 개편해 172명을 선발한다. 이를 위해 컴퓨터학과와 콘텐츠디자인학과를 통합해 디지털미디어학과로 개편한다. 기존의 멀티미디어학과는 소프트융합학과로 개편하며, 정보보호학과는 40명에서 60명으로 정원을 확대한다.

SW특기자 선발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실시하며, 2018학년도에 29명을 선발한다. 선발 대상은 SW캠프, 영재교육 프로그램,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UP 참가 우수자 등이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에 기재된 SW관련 교육/활동, SW동아리 활동, 자기주도 학습사항을 기반으로 꿈과 끼를 가지고 노력해온 SW관련 잠재력이 높은 학생들을 우대할 수 있는 평가항목을 개발해 선발 시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SW특기생 수시융합인재 9명에게는 등록금 50%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원한다.

카이스트는 SW학과 진학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카이스트는 무학과로 입학해 2학년 때 전공학과를 선택하는데, 2016년 이후 전산학부 SW전공 진학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2013년에는 43명이었던 것이, 2014년 69명, 2015년 90명, 2016년 117명으로 증가했다.

카이스트는 2018학년도 수시에서 SW특기자 20명 내외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을 실시하며, 서류평가와 면접결과를 6:4로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SW특기자에게는 1학년부터 졸업까지 지도교수의 멘토링 지도를 특별실시하며, 기존에는 물리·화학·생물 등 기초필수 과목 24학점을 이수해야 했던 것을, 기초 12학점에 SW과목 12학점을 이수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전교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SW특기자에게는 총장장학금을 추천하기로 했다.

한양대도 SW학과를 확대한다. 총 115명을 선발하던 소프트웨어·컴퓨터학과를 소프트웨어공학부로 통합해 130명을 선발한다. 2018학년도에 SW인재특기자전형 13명, 학생부종합전형 40명 등 총 5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2017년 상반기부터 실시하는 ‘한양SW영재교육원’(1~2월 겨울캠프, 7~8월 여름캠프 등 연 2회, 회당 5일 진행) 수료자,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부터 연 1회 실시하는 ‘한양SW경시대회’(예선 필기, 본선 프로그래밍) 입상자, 고교 재학중 SW관련 활동 우수자, SW개발 경험자 등이다.

SW특기자 선발방법은 학생부와 SW활동소개서 평가를 통해 5배수를 선발하고, 컴퓨팅 사고력, 알고리즘, 문제해결, 프로그래밍 능력 등을 평가하는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한양대의 SW특기자 장학금은 신입생 130명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하고, 1～2학년은 학점 3.5이상에 전액 장학금을, 3～4학년은 현재 삼성 등 4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계 및 대학원연계 전액장학금을 수여한다.

■ SW중심대학 SW특기자전형 선발 인원 및 방법

지난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충남대 등 8개 대학에서도 SW특기자 선발 계획을 발표했다.
 

http://goo.gl/13KQcI

가천대는 2017학년도에 SW학과 정원을 5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SW특기자 선발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이루어지며, 2018학년도에 15명을 선발한다. 평가는 SW역량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단계는 서류전형 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면접 50%에 1단계 점수 50%를 더해 최종선발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따로 없으며, SW특기자가 학·석사 연계과정을 통해 석사과정을 지원할 경우 1년 반 동안 전액 장학금과 소정의 생활비를 지급한다.

경북대는 컴퓨터과학부 98명, 상주캠퍼스 컴퓨터시스템학과 50명을 컴퓨터학부로 통합해 2016학년도에 108명을 모집했다.

SW특기자 선발은 수시실기로 진행하며, 2018학년도에 6명을 선발한다. 서류 평가는 제출된 평가 자료를 토대로 SW 개발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업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 입상자료(국제/국내 정보올림피아드 참가 및 입상 실적), SW관련 자격증 등을 확인한다.

실기평가는 C, C++, 자바, 파이선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고려대는 2016학년도에 SW기술과산업융합전공 30명, 융합보안융합전공 45명을 컴퓨터공학과로 통합해 115명을 선발하는 등 SW학과를 확대했다.

SW특기자 선발은 수시실기로 진행되며 2018학년도에 12명을 선발한다. 기존의 융합형인재전형, 기회균등특별전형(특성화 고교졸업자), 특별전형(과학인재) 등을 활용해 SW특기자를 선발한다. 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지원 범위는 논의중에 있다.

서강대는 2016학년도에 컴퓨터공학과에서 102명을 선발했다. SW특기자 선발은 수시실기로 진행되며, 2018학년도에 알바트로스특기자전형으로 컴퓨터공학과 11명, 신문방송학과 5명, Art&Technology 25명 등 총 41명을 선발한다.

평가는 서류평가 및 면접 평가를 통해 SW 적성 판단과 정성 평가로 이루어지며, 학생생활기록부, 자기소개, 입상자료(국제/국내 정보올림피아드 참가 및 입상 실적), SW관련 자격증을 확인한다. SW특기자에게는 특별 장학금 지급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소프트웨어학과 50명, 컴퓨터공학과 45명을 선발했던 것을, 2017년부터는 소프트웨어대학을 신설해 총 150명을 선발한다.

SW특기자는 경진대회 입상자, 창의 체험활동 우수자, 동아리 우수 활동자, 우수 SW제작 경험자 등 SW분야 인재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춘 자를 선발한다. 2018학년도부터 SW과학인재특기자전형 60명과 학생부정합전형 55명 등 115명을 뽑는다. 평가는 서류평가 100%로 이루어지며, SW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할 예정이다. 우수 SW특기자에게는 4년간 전액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세종대 역시 SW학과를 확대했다. 컴퓨터공학과 160명, 디지털콘텐츠학과 70명, 정보보호학과 30명 모집이던 것을 SW융합대학을 신설해 2016학년도에 260명을 모집했다.

SW특기자 선발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루어지며 2018학년도에 6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평가는 일대 다면접 형식의심층면접으로 진행되며, 적성 및 흥미 등 전공적합성, 발전 가능성, 의사소통능력 및 인성영역 등을 평가한다. SW특기자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 구체적인 지원범위는 논의 중에 있다.

아주대는 정보컴퓨터공학과 55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 49명을 소프트웨어학과로 통합해 2016학년도에 104명을 모집했다.

SW특기자는 정보올림피아드, 전국 규모의 SW경진대회 수상자 및 SW 개발경험자, 교육생 경험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외부활동을 인정한다. 2018학년도에 SW특기자전형 10명과 학생부종합전형 11명을 합해 총 21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추천전형을 통한 정보과학 교과목 이수자 중 SW특기를 가진 우수인재를 선발한다.

SW특기자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지원범위는 논의중이다.

충남대는 컴퓨터공학과 외 SW융합연계전공 6개를 SW융합학부로 통합해 2016학년도에 135명을 선발했다.

SW특기자는 수시실기로 선발하며, 경진대회 입상자, 창의 체험활동 우수자, 동아리 우수 활동자, 우수 SW제작 경험자 등 등 SW분야 인재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춘 자가 선발대상이다.

2018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24명을 선발하며, 1단계에서 서류전형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40%와 1단계 점수 60%를 더해 최종 선발한다.

교내 및 교외의 다양한 SW관련 대회 수상경력,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 학업계획서, 사회공헌계획서, 봉사활동 등이 있을 경우 입학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기당 최대 120만원의 SW중심대학 장학금을 지급한다.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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