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부터 경영학과 꿈 갖고 내신공부, 동아리 활동까지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97

중고등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진로진학교육은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경험담'입니다. 대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진로진학 스토리는 중고생들에게 살아숨쉬는 정보이자 이정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진로진학에 대한 조언을 필요로 하는 중고등학생들이 300만명이 넘는 지금, 본지가 마련한 '대학생 멘토' 코너가 중고등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진로진학의 나침반이 되기를 바랍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15학번 박소영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박소영입니다. 화성 능동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현재 21살로 2학년입니다. 직업에 대한 뚜렷한 목표는 아직 없지만, 최근 경영학과에서 배우고 있는 '빅데이터 통계경영'에 관심이 생겨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차츰 구체화시켜나갈 예정입니다.


Q.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경영학과는 부모님도 동의하셨지만 저의 선택이 컸습니다. 경영학과는 배우는 내용이 제한적이거나 한 가지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모든 활동에는 경영이 필요하고 그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경영학과를 택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입학한 뒤에도 사교성이 좋았던 제 성격과 경영학과가 잘 맞아 더욱 매력적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경영이란 개인보단 단체의 능력이 중시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고교시절 반에서 임원을 맡았기 때문에 의견을 조정할 때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문제가 일어날 때 유연히 해결하는 능력을 길렀기 때문에 진학 후에도 경영학에 푹 빠져들었어요.


Q. 중고등학교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 고등학교 시절 경영동아리 PPT 발표사진

중학생 때는 한자나 미술 등을 배우며 주로 적성을 찾는 활동을 했습니다. 학교생활에 있어서는 평범한 편이었고,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해 보았어요.

고등학교에 올라갈 때는 세 살 터울이 있는 언니의 도움으로 미래에 대한 고민을 일찍 할 수 있었고, 언니의 경험을 교훈 삼아 제 진로를 더욱 확실하게 할 수 있었지요.

고등학교 진학 준비를 하는 것에서부터 저는 경영학과에 대한 꿈을 품고 있었어요.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대외활동보단 학교내신과 교내활동에 더욱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고 나니,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수학에 있어서 부족한 면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해결하기보단 비슷한 상황에 있는 친구들과 협력해서 문제를 풀어간다면 더욱 쉽고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아리를 만들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아리는 효과적이었고, 점점 확대되면서 경영학과를 희망하는 친구들과 함께 공부와 경영에 관한 활동을 하게 됐어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만나 같이 공부하기 시작하니 성적은 일정하게 상승했고, 내신 평균내신 1.8정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영에 관한 제 꿈을 PPT로 발표하거나 공정무역에 관한 상품을 판매하는 등 경영에 관련된 활동도 하면서 내신과 진로활동을 동시에 한 셈이에요.


Q. 대입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 고등학교 시절 경영동아리 활동 포스터

평균 1.8의 내신으로 수시를 준비했는데요. 저는 수능과 수시를 모두 준비했지만 수능 성적이 부진해서 수시에 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는 국민대학교 교과면접전형과 명지대학교 교과면접전형, 성신여대 교과전형, 단국대학교 종합전형으로 지원했고 모두 합격했습니다.

생활기록부와 내신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경영학과만 바라보는 활동을 1학년부터 성실히 해왔으며, 모든 활동을 3년 내내 꾸준히 해온 것이 큰 이점이 된 것 같습니다.

면접은 선생님들과 모의면접을 3차례 볼 정도로 6개월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합격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걸음걸이부터 시선처리까지 많이 연습했던 것이 실제 면접에서 도움이 됐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최대한 일관성 있는 행실을 드러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고요.


Q. 중고등학생들에게 대학이나 학과선택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면?
많은 학생들이 성적에 맞춘 학과와 대학에 지원하고 있을 테지만 절대 그러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하지 않는 대학과 학과에 가게 된다면 머지않아 내 적성과 달라 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는 것을 꼭 생각해봤음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원서를 많이 고민하셔야 하고, 정말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대학에는 여러 전형이 있지만, 나에게 유리하고 자신 있는 전형을 꼼꼼히 찾아보고 지원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학과의 자세한 소개를 받고 적성에 맞춰 지원한다면 정말 즐거운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Q. 진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사회적 기업에 관심이 많고 공생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때부터 멘토링 활동을 해왔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학우들에게 제가 줄 수 있는 것들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며 시작한 활동이에요. 대학생이 되어서도 멘토링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 대학생교육기부단 활동사진

그래서 ‘한국경제리더연합’을 통해 고등학교 방문 멘토링 봉사와 방학동안 베트남 초등학교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현재는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대교단)’의 집행부로서 전국의 봉사동아리의 행사지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고등학생 친구들에게 교육기부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또한, 고등학생 때부터 토론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이것이 현재 경영학과의 토론학회로 이어졌습니다. 매주 주제와 이슈를 공지해 정기적인 토론을 진행하고, 학회의 부기장을 맡아 학회를 이끌어 나가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제 모교인 능동고등학교에 방문해 대학입시에 고민이 많은 후배들, 특히 경영학과에 관심이 많은 후배들에게 멘토링을 해주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일 당시에는 멘티로 활동을 하다가 대학생이 되어 멘토로서 조언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뻤답니다.


Q. 중고등학생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은?
고민이 가장 많아지고 마음도 굉장히 초조할 시기지만,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꾸준하고 성실하게 임해왔다면 확실한 성과가 보이는 순간이 반드시 오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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