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경향 변화, 군 분할 폐지 등 변수 쏟아져

   
▲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교정 <사진 제공=한양대>

2017학년도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정시는 인원의 감소, 수능 영향력 증대, 가·나·다 군 분할 완전 폐지 등 예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 많아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주의할 점을 정리했다.

1. 정시 선발인원 감소...정시 치열해진다!
2017학년도 정시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 35만 5,745명 중 30.1%에 해당하는 10만 7,076명을 모집한다. 이는 전년도보다 1만 4,485명 감소한 것으로, 정시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 소재 일부 대학들의 정시 선발비율도 전국 전체와 유사하게 선발비율이 감소한 대학이 많았다.

비율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시립대 -12.8%p, 아주대 -12.1%p, 경희대 -11.0%p 등 세 곳 대학의 정시 선발인원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이화여대, 홍익대 등의 대학에서도 정시 선발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렇듯 각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이 감소하면서 추가합격까지 예상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기 다소 어렵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도전적인 지원경향보다는 소극적인 안정지원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 정시 수능 영향력 증대...시험만 잘 본다고 능사가 아니다!
올해 수능은 예년과는 다른 특징을 가진다. 우선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잘 알고 있듯 국어영역이 통합이 되었고, 한국사가 필수가 됐다.

통합된 국어영역의 경우 6월, 9월 모평 결과로 살펴보면, 신유형의 문제와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는 등 난이도 있는 출제로 인해 수능의 핵심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사의 경우 절대평가가 실시되고,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3~4등급 정도만 받으면 감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으나, 혹시 모를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 두어야 한다.

응시자를 분석해 보면 수학가형과 과탐 응시인원이 증가했고, 과탐의 경우 II과목 선택자가 감소했다. 우선 수학가형과 과탐 응시인원의 증가는 이공계 선호 현상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과학탐구에서 II과목 선택자가 감소하고 I과목의 지구과학 선택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일부 상위권 대학과 의대에서 II과목을 필수로 응시해야 했던 제한이 없어지거나, II과목 선택의 이점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2017, 2016 수능 응시인원 비교

구분 2017학년도 2016학년도
수학 190,312(33.4%) 165,826(27.9%)
379,496(66.6%) 427,928(72.1%)
탐구 사탐 322,834(54.6%) 357,240(58.3%)
과탐 260,011(44.0%) 246,545(40.2%)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채점결과 보도자료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 되지만 2016학년도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될 것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경우 그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 군 분할 완전 폐지...선발인원에서 전략을 찾아보자!
2017학년도의 경우 군 분할모집이 완전 폐지된다. 하지만 군 분할 모집이 폐지된다고 해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과 같이 무조건 1개 모집군에서만 선발하지는 않는다. 

모집단위 분할이 폐지된 예로, 전년도 성균관대의 경우 가군과 나군 모두에서 인문과학계열을 선발한 것과 달리 올해는 나군에서만 선발하게 된다. 이와 같이 모집단위 군 분할이 완전 폐지된 올해는 단순히 희망대학의 희망학과만으로 지원전략을 수립할 것이 아니라 경쟁대학과 상향할 대학의 모집단위까지 고려하면서 군 조합을 짜야 하고, 전년도 입시결과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모집단위 군 분할이 완전 폐지된 상황에서는 학부로 모집하거나 선발인원이 많은 대학과 모집단위로 지원이 몰릴 개연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군별 모집 인원에 있어서도 2017학년도 전형계획 상으로 정시는 가군에서 3만 7,494명을, 나군에서 4만 1,261명을, 다군에서는 2만 8,321명을 선발한다. 2016학년도에는 가군 4만 3,188명, 나군 4만 5,450명, 다군 2만 7,524명 모집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가군의 모집인원 감소가 가장 크고, 나군의 인원 감소도 큰 편이다. 반면 다군은 오히려 인원이 증가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2017 정시는 수능 출제 경향 변화뿐만 아니라 프라임 사업으로 인한 대학 학과 통폐합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으므로, 모집요강, 등급컷 자료 등을 참고해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 일부 대학 2017, 2016 모집인원 비교

대학명 2017학년도 전형 2016학년도 전형 정시비율
차이(%p)
전체인원 정시인원 정시비율 전체인원 정시인원 정시비율
가천대 4,075 1,201 29.5 4,130 1,149 27.8 1.7
건국대 3,268 1,439 44 3,327 1,553 46.7 -2.7
경희대 5,453 1,538 28.2 5,592 2,193 39.2 -11
고려대 4,172 1,057 25.3 4,151 1,090 26.3 -1
국민대 3,473 1,221 35.2 3,578 1,405 40.4 -5.2
단국대(죽전) 2,528 920 36.4 2,641 1,110 42 -5.6
동국대 2,948 1,169 39.7 3,079 1,299 42.2 -2.5
서강대 1,747 554 31.7 1,780 607 34.1 -2.4
서울대 3,318 747 22.5 3,317 784 23.6 -1.1
서울시립대 1,878 896 47.7 1,891 1,144 60.5 -12.8
성균관대 3,731 1,055 28.3 3,794 900 23.7 4.6
세종대 2,641 1,153 43.7 2,688 1,094 40.7 3
숙명여대 2,418 1,051 43.5 2,387 997 41.8 1.7
숭실대 3,077 1,181 38.4 3,072 1,235 40.2 -1.8
아주대 2,054 679 33.1 2,038 922 45.2 -12.1
연세대 3,583 984 27.5 3,648 991 27.1 0.4
이화여대 3,250 1,067 32.8 3,276 1,336 40.8 -8
인하대 3,751 1,248 33.3 3,872 1,271 32.8 0.5
중앙대 3,709 913 24.6 3,844 1,066 27.7 -3.1
한국외대 1,759 637 36.2 1,806 656 36.3 -0.1
한양대 3,236 978 30.2 3,282 929 28.3 1.9
홍익대 2,778 1,033 37.2 2,777 1,212 43.6 -6.4
전국 전체 355,745 107,076 30.1 365,309 121,561 33.3 -3.2

*2016, 2017 대입전형계획자료 참고(가나다 순)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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