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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살리자!” 수능 앞둔 고3도 촛불 들었다“대통령이 사이비 일가에게 넘긴 주권을 국민 품으로!”
김승원 기자  |  webmaster@eduj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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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02  14: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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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청량리역으로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경희대 학생들 <출처=민중의소리 유튜브 영상 캡처>

박근혜 대통령과 일제 순사 출신 사이비 교주 최태민 일가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29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고,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영하의 날씨에도 전국 곳곳에서 매일 저녁 촛불 집회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학생, 직장인 등 성인뿐 아니라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들까지 자리를 채운 가운데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독재정권에 맞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왔던 대학생들도 한목소리로 정권 비판에 나섰다. 어제까지 98개 대학에서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으며, 오늘까지 총 101개 대학에서 시국선언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외침은 선언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어제는 경희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첫 가두시위가 진행됐다. 행진에는 학생뿐 아니라 교수, 학교 임직원 등 총 600여 명이 참여해 경희대에서부터 청량리역까지 평화적인 행진을 이어갔다. 가두시위를 지켜보던 많은 시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시위대를 응원하기도 했다.

아무리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이번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의 국정농단을 가만히 두고 보겠다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대통령이 사이비 무당 일가의 꼭두각시로 전락해 국정을 농락하고 국기를 훼손한 일은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기 때문이다. 

CNN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 사태에 대해 “북한은 공산주의 부패의 끝을 보여주고, 남한은 자본주의 부패의 끝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시쳇말로 ‘팩트 폭력’이 따로 없다. 박근혜 정권은 자신들이 그토록 비판해왔던 북한과 같은 위치에 서서 부패 정권이라는 국제적 비난을 함께 받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졌으며 국민들의 자존감이 땅에 떨어졌다.

11월 1일 내일신문의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는 역대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 중 IMF 환란을 몰고 온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9.2%의 지지율을 보였고, 대통령의 정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에서조차 전국 평균보다 낮은 8.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매일신문 조사에서는 '대통령이 하야해야 한다‘는 국민 의견이 6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이 우리 역사에 크나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상처 입은 국민들의 자존감을 바로세우고 위태로워진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권이 퇴진해야 한다는 대한민국의 민심이 여론조사를 통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너도 나도 최순실을 모른다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발뺌하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 심지어는 최순실의 입김으로 장관 자리에 오른 사람들까지도 최순실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 조원진 최고위원이 당원들에게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더욱 키웠다. 민심에 등 돌린 채 대통령 개인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정부여당의 현실 인식 수준을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독재 권력에 맞선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그리고 죽음이 뒤따랐다. 박정희 정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영애의 자리에서 호의호식할 때 무고한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죽게 했다.

최근에는 고 백남기 씨의 억울한 죽음에서 보았듯이 민중의 지팡이가 돼야 할 경찰이 시민에게 물대포를 직사해 사망에 이르게 했음에도, 백남기 씨를 치료했던 서울대병원은 그의 사인을 외인사가 아닌 병사라고 주장하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검찰은 해외로 도피했다 입국한 최순실을 공항에서 즉각 체포하지 않고 31시간의 여유를 줬다. 더욱이 검찰은 그동안 통상적으로 사건 조사 과정을 녹화해 왔으면서도, 최순실에 대한 조사 과정을 녹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10월 29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다음 발언은 박근혜 정권과 그 추종 세력에 대한 성난 민심을 대변해 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이며, 주권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있으므로 대통령이 사이비 일가에게 넘긴 주권을 이제는 되찾아와야 할 때라는 것이다.

“대통령은 나라의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머슴이요, 대리인일 뿐입니다. 그런 그가 마치 지배자인 양 여왕인 양, 상왕 최순실을 끼고 민주 대한민국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저질러온 온갖 부패와 무능, 타락을 인내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 대통령이라는 존재가 국민이 맡긴 위대한 통치 권한을 근본도 알 수 없는 무당의 가족에게 통째로 던져버린 것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힘이 없고 돈이 없지만 ‘가오’가 없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나라의 주인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그 권한을 맡긴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를 잃었습니다. 이 나라를 지도할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조차도 없다는 것을 이미 스스로 자백했습니다. 즉각 공식적 권력을 버리고 하야해야 합니다. 아니 사퇴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하야하면 혼란이 온다, 탄핵하면 안 된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지금 전쟁의 위기를 겪고 나라가 망해가고 수백 명의 국민이 죽어가는 현장을 떠나버린 대통령이 있는 것보다 더 큰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까.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습니까. 대통령이 떠난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더 나빠지고 한반도가 더 위험해지겠습니까.

더 나빠질 수 없을 만큼 망가졌습니다. 더 위험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합니다. 그러니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따라 지금 즉시 옷을 벗고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민주공화국을 위하여 우리가 싸워야 합니다.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평등한 나라를 위하여,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자유로운 나라를 위하여,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위하여, 생명 침해의 걱정이 없는 안전한 나라를 위하여 우리가 싸울 때입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94
 

   
http://goo.gl/bdBmX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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