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자연계 면접 특징, 최종 준비사항까지

   
▲ 중앙대학교 <사진 제공=중앙대>

수능 직후, 11월 19일 한양대, 동국대 등을 시작으로 27일 중앙대, 한국외대 등 각 대학별 2017학년도 수시모집 구술면접이 진행된다. 면접고사의 경우 단계별 전형에서 각 대학별로 최소 20%에서 최대 100%까지 반영되는 만큼, 남은 기간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 주요 평가 요소 등을 꼼꼼히 파악하여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에듀진>이 메가스터디의 도움으로 수능 이후 구술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유형별 구술면접 대비법’과 ‘면접 전 최종 점검사항’을 정리했다.

■ 유형별 구술면접 대비법

1. 기본면접

기본면접은 인성, 가치관, 사회성, 리더십, 기초(기본) 소양 등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각 대학 또는 계열 간에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주제와 문항이 반복 출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업, 독서, 봉사 영역 등 제출서류를 검증할 수 있는 문항과 지원학과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항, 사회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의견을 평가하는 문항 등이 주로 출제된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들의 기출문제들을 종합해 자주 출제되는 주제들의 핵심을 파악하고 자신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학생부 등과 같은 서류를 바탕으로 예상질문과 답변을 떠올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할 때에는 고등학교 과정 중 사회, 도덕,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등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근거로 활용하면 기초(기본) 소양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면접 전에 읽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2. 심층면접
심층면접은 대부분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공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여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하는데, 이전에는 모집단위별로 문항이 다른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계열별, 단과대학별로 공통 문항을 활용하여 평가하는 대학이 많다.

▶ 인문계열- 해당 전공 및 최근 시사 이슈를 고교 교과 개념과 연결하여 정리
주로 전공과 관련한 고교 교과 지식의 이해도와 해당 전공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평가하므로, 면접 전에 해당 전공과 연관된 고교 교과서 내용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특히, 경영·경제, 법학, 사회학과 등에서는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쟁점들을 교과 개념과 연결하여 정리해 두어야 한다. 영어 지문이 제시됐을 때에는 단순히 독해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므로, 논리 관계를 파악한 후 본인의 의견을 설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은 물론, 학부나 학과까지 고려하여 그 특성에 맞게 맞춤형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는 결론부터 간단하게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이유 또는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전 연습을 할 때는 논술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답변 내용을 종이에 간단하게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자연계열- 수학/과학 주요 개념 숙지 후 통합적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 필요
자연계열 심층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학 및 과학과 관련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교과 과정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문제들이 주로 제시되므로 대학/전공별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테마를 철저히 분석하고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심층면접에서는 지식 자체보다 문제 해결능력을 주로 평가하므로 명확한 답을 도출해 낼 수 없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또, 수학 문제 풀이 과정에서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물어보거나, 과학 문제 풀이 과정에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물어볼 수 있으므로 평소 영역을 통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두어야 한다.

■ 면접 유형별 평가목적 및 2016학년도 출제경향

면접유형 기본면접 심층면접
평가목적 기초(기본) 소양평가-인성, 가치관 평가 학업적성평가-전공의 수학능력, 적성평가
출제경향 수험생의 인성이나 태도를 판단하고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생부 서류의 진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함

[예시] 동국대학교 학생부위주전형

-따뜻한 IT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느낀 점과 이들을 위한 어떤 정보통신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나요? 
* 검증항목 : 자기소개서 3번, 학생부 봉사활동 

-사교육의 도움 없이 공교육과 자기주도학습을 통해서 학력을 신장시킨 것으로 평가되어 있습니다. 자기주도학습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 검증항목 : 학생부 수상경력,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중앙대학교 학생부종합 다빈치형인재전형  

-문헌정보학과 : 도서부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사례는 무엇인가요? 도서부로서 학생들에게 도서관 이용을 늘리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나요?
-응용통계학과 : 빅데이터 관련 소논문을 썼는데, 자신이 겪은 빅데이터 실생활 예를 들어주세요.
전공과 관련된 교과 내용을 질문하여 전공 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함 (제시문을 활용하여 질문에 답하는 면접이 많음)

[예시]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생명과학

문제 1. 유전병의 발병원인을 규명하고 그 질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원인 유전자를 찾아내어 그 유전자의 기능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유전병(GD)에 대한 연구를 위해 GD 환자가 많은 가계를 찾아 조사하여 가계도를 만들었다. 이 가계도의 각 구성원에 대해 대립인자 Xa와 Xb로 이루어진 인자 X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여 그 결과를 가계도에 함께 표시하였다(그림 1). 인자 X에 대한 분석 방법은 아래와 같다. 각 구성원의 혈액에서 DNA를 분리한 후 그것을 주형으로 사용하여 인자 X를 포함하는 지역을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 반응)로 증폭하고 PCR의 결과물을 전기영동하였다. 그 결과 인자 X는 긴 서열을 가지는 대립인자(Xa)와 짧은 서열을 가지는 대립인자(Xb)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그림 2).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 (문항 일부 발췌)

1-1. GD가 우성인지 열성인지 답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1-2. GD 관련 유전자와 인자 X가 같은 연관군에 있는지 답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1-3. 만약 GD 관련 유전자와 인자 X가 같은 연관군에 있지 않다면 그림 1 가계도의 6번과 7번 사이에서 나온 직계 자손 중에서 두 대립형질(GD/유전병과 Xa/Xb) 간의 조합의 비율이 이론적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답하시오.

*출처: 동국대, 중앙대 2016학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 자체평가보고서, 서울대 입학자료실 기출문제 및 예시문항
 

■ 면접 전 최종 점검사항

1. 제출한 서류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라
심층면접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 중 하나가 제출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서류심사에서 통과했다 할지라도 면접 과정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면접 준비 기간 동안 정리해두었던 대학, 학과에 대한 정보, 지원학과 관련 시사 이슈, 교과 관련 지식, 자기 소개 및 학업 계획 내용, 제출된 서류에 기재된 학업 활동 관련 히스토리, 기타 소소한 개인 정보(생활 신조, 좌우명, 특기, 관심 분야) 등의 자료를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은 면접 당일 아침 가볍게 볼 수 있도록 메모하는 것이 좋다.

2. 자신의 역량과 비전을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준비하라
면접에서는 지원 대학의 예비 신입생으로서 자신의 학업적 역량을 여실히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 전공 분야에 대한 분명한 자기비전 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생활이나 성장과정을 통해 배우고 노력해온 것들이 대학에 지원한 이유, 미래의 비전 등과 연결되어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어야 한다.

3.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라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문제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고, 다양한 견해들을 분석하여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이슈와 관련 있는 교과 지식이나 구체적인 사례 등을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논거로 활용하면 구술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4. 자신감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연습하라
자신감 없는 목소리와 어눌한 말투는 면접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신뢰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적당한 목소리 톤과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5. 타인 앞에서 연습해보고 평가를 받아라
혼자 거울보고 연습할 때는 말도 잘하고, 표정 및 시선 처리도 자연스러웠지만 타인 앞에 서면 긴장하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친구나 부모님, 형제들 앞에서 반드시 ‘리허설’을 해보는 것이 좋다. 면접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전달하는 의사 표현이 논리적일 때 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다. 또한 주눅들지 않는 시선 처리, 어색하지 않은 표정 등이 자신감을 드러낸다. 타인의 시각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지적 받고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반드시 갖는 것이 좋다.

6. 면접에 대한 기본 예절을 익혀라
면접관은 수험생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다. 시험 전날 복장을 점검하고, 면접 동선을 고려한 시뮬레이션까지 해봄으로써 면접관의 눈에 거슬릴 만한 행동은 없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7. 대학 공지사항을 숙지하고 준비물을 챙겼는지 점검하라
대학 홈페이지에 공지한 면접 장소 및 시간, 교통편을 꼭 확인해 두도록 하자. 집과 면접 장소의 거리가 먼 경우는 더욱 긴장해야 하며, 그 날의 교통 상황과 관계 없이 면접시간에 늦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수험표, 신분증(학생증 등), 검은색 볼펜, 연필, 지우개,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 등은 반드시 면접 전날 챙겨두도록 하자.

8.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모든 외적 준비가 완벽해도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할 수 없다면 그 동안 애써 준비한 것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이 대학의 학생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하자. 자신감이 생기면 차분해진 마음으로 면접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 수능 이후 주요대학 수시모집 면접 반영비율

면접 비율 대학명(전형명)
100% 반영 건국대(KU자기추천), 서울시립대(학생부종합)
60% 반영 동덕여대(동덕창의리더), 숙명여대(숙명미래리더, 숙명과학리더)
50% 반영 가천대(가천의예, 가천프런티어), 경기대(KGU학생부종합), 국민대(특기자(어학, 기능, 건축디자인), 상명대(선택교과면접), 서울대(일반전형(미술·음악대학 등 일부 학과 제외)), 아주대(아주ACE)
40% 반영 광운대(광운참빛인재), 명지대(학생부종합), 서울과학기술대(학교생활우수자, 전공우수자), 서울여대(학생부종합평가), 성신여대(학교생활우수자), 숭실대(SSU미래인재), 한국항공대(미래인재)
30% 반영 가톨릭대(잠재능력우수자, 학교장추천(의예), 가톨릭지도자추천(의예)), 경희대(네오르네상스), 고려대(학교장추천, 융합형인재), 국민대(교과성적우수자), 동국대(학교생활우수인재, 불교추천인재, Do Dream, Do Dream 학교장추천), 세종대(창의인재), 연세대(학교활동우수자, 특기자-예체능제외), 인하대(학생부종합), 중앙대(다빈치형인재), 한국외대(학생부종합)
20% 반영 이화여대(고교추천, 미래인재)

*주요 모집단위 기준으로 작성했으므로 일부 모집단위는 반영비율 다를 수 있음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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