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국 반영한 듯한 '바람직한 공적 결정' 등 제시돼

   
▲ 고려대학교 본관 <사진 제공=고려대>

2017학년도 고려대 수시 논술고사가 11월 26일 오전 자연계열, 오후 인문계열로 나뉘어 실시됐다.

고려대 수시 인문계열 논술고사에서는 언어 논술로 간접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다수 의견의 장점, 백제 시대의 온조와 비류의 건국 이야기 등 4개의 제시문이 나오고 “바람직한 공적 결정”에 대해 논술하는 문제가 나왔다.

수리 논술은 3개의 소문항으로 출제됐는데, ‘유죄인데 무죄 판결’하는 것과 ‘무죄인데 유죄로 판결’하는 것에 대한 두 가지 오류와 법관이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것, 또 하나는 배심원의 선택에 따르는 것, 마지막은 두 가지를 혼합한 ‘혼합형’ 방식을 주고 법관, 몽룡이와 춘향이가 주장하는 바에 대한 법관 방식과 배심원 방식 선택하는 것, 법관과 배심원이 각각 오류의 확률을 구하는 문항, 법관과 혼합형 방식을 비교하는 문항 등이 나왔다.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이번해에 출제된 제시문이나 논제는 전년도와 대체로 비슷한 정도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첫 번째 문항으로 나온 ‘바람직한 공적 결정에 대하여 논술’하라는 내용은 최근 ‘사인에 의한 국정 농단’과 대통령의 통치에서 국가 공적 시스템이 무너져 내린 작금의 사태를 연상하게 하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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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고려대 수시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수학은 필수로 지정되어 응시하고, 과학은 모집단위별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선택 응시하도록 했다.

수학 문제는 모두 5문항이 출제되어 확률밀도함수에서 상수 k값과 확률 계산, 원의 방정식에서 극한값 계산, 매개변수방정식에서 무한급수의 계산, 함수의 그래프와 접선에서 최솟값 구하기, 정적분으로 정의된 수열의 일반항과 로그함수의 수열의 합에 대한 극한값 계산 등이 나왔다.

물리는 변위와 용수철 문제, 화학은 반응식, 반응질량비 등, 생명과학은 산화적 인산화, 지구과학은 물의 순환과정, 탄소의 순환과정, 북한산 및 한라산의 형성과정 등이 출제됐다.

수학 문항이 전년도와 비교하여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고, 과학 문항도 대체로 전년도와 비슷한 정도인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려대 수시 일반전형 최종 합격자 발표는 수능 성적 발표일 12월 7일 이후인 12월 16일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 수시 논술고사는 2017학년도 논술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고려대는 다른 경쟁 대학들과는 달리 2018학년도 수시부터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해당 전형 모집인원을 모두 수능 최저 학력기준이 적용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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