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경포중학교 학생들이 강릉영동대학교 치위생과 진로체험에 참여했다. <사진 제공=강릉영동대>

초등학생 때는 진로에 대해 큰 고민 없이 마음껏 꿈꾸고, 장래희망이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뀐다. 학부모도 초등학생 때는 그러려니, 하거나 아이의 꿈에 대해 크게 간섭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부모와 아이 모두 진로에 대한 고민이 좀더 구체화 된다. ‘되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그냥 꿈만 꾸는 게 아니라 뭔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며, 직업의 세계란 어떤 것인지 서서히 깨달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학생이 되면 아이는 진로탐색을 시작하고, 부모는 조력자가 될 준비를 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더욱 섬세한 진로상담 가이드가 필요해진다.

종전과는 달리, 아이의 진로선택에 있어 학부모의 적절한 도움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부모의 역할은 성적 올리기 위해 학원을 보내는데 그쳐서는 안된다. 이제는 부모가 아이의 성장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길에 동행해야 하는 것이다.

<중학생을 위한 기적의 스마트 워크북>(이하 워크북)은 학생과 부모가 직접 진로설계를 하도록 돕는 최적의 가이드로, 자신의 생각과 진로탐색 과정을 기입해 보며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워크북에서 발췌한 '중학생 진로상담 가이드 첫 단계'를 정리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외부의 도움 없이 워크북 만으로도 진로상담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진로탐색이 필요한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자신에 대한 정보 부족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보통 아이들은 관심사와 호기심은 넘쳐나는 반면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자신의 소질이 무엇인지 스스로 발견하기 힘들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일정한 단계와 과정을 제시해줘야 한다. 일단 직종별로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더 구체적인 진로탐색을 위해서는 MBTI 등의 심화테스트도 필요하다.

2. 일의 세계에 대한 정보 부족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하고 싶은 일과 직업은 뚜렷한데 그 직업에 다가가는 과정을 모르는 학생도 많다. 소질과 적성 뿐 아니라 어떤 절차를 밟아야 진로 실현이 가능한지 최대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또한 예로 든 ‘프로게이머’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직업인데, 그 이유는 단순히 ‘재미있어 보여서’인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경우, ‘직업’이란 재미 뿐 아니라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해당 직업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도 함께 알려줄 필요가 있다. 다만 직업의 귀천이나 사회적 지위에 대한 편견을 갖고 상담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3. 정보를 얻는 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
“외국어고 입시에 대한 자료는 어디 있죠?”
진로 탐색에는 자연히 진학에 대한 고민도 포함된다. 아이가 특목고, 자사고 등 일반고와 다른 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한다면 이에 대한 자료도 제시해야 한다. 선생님이나 학부모 혼자서만 갖고 있다가 조금씩 풀어놓지 말고, 다양한 자료의 형태와 탐색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알려주도록 하자.

4.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지식 부족
“부모님이 정해주신 걸 해야 하나요?”
부모님이 챙겨주는 대로, 일러주는 대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이런 ‘효자’들에게는 당연한 의문일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의사와 부모님의 의사가 반대일 경우 이 같은 고민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인생은 자신의 것이고, 자기 일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부모님은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아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니 무시하지는 말되 최종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도록 상담하자.

한편, 학생들이 진로상담을 받기 전 가장 먼저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바로 ‘나 자신을 아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나는 이다음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다.’에서 시작해 YES, NO로 갈라지면서 자신의 진로탐색 현황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는 가이드가 돼줄 것이다. 자신이 A, B, C, D 가운데 어떤 타입인지 확인하고, 다음의 그림으로 넘어가자.
 

▲ 출처=<중학생을 위한 기적의 스마트 워크북>

▲ 출처=<중학생을 위한 기적의 스마트 워크북>

이 외에도 워크북은 중학생과의 진로상담 과정 뿐 아니라 '자아 이해', '진로 및 직업 체험', '고등학교 진학', '자기주도학습 설계', '나만의 학생부 관리하기' 등 진로 탐색과 설계, 진학에 대한 모든 고민을 풀어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학부모가 이런 내용을 잘 숙지한다면 자녀 입장에서도 가장 가깝고 친밀한 부모님을 통해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진로 상담이 이뤄져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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