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모델(캐릭터) 골격을 만들어요”

   
 
3D 모델러는 영화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이를 입체적인 형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나 '트랜스포머'의 주인공들도 모두 3D 모델링 작업을 통해 탄생된 캐릭터이다.


최초의 3D 장편 애니메이션인 디즈니사의 ‘토이스토리’가 1995년에 개봉되어 전 세계적으로 3억 6,20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3D 애니메이션 시대가 열리게 됐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발달로 애니메이션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가 디지털화되는 추세이다. 영화산업, 비디오게임 산업, 웹사이트나 광고 분야, 건축뿐 아니라 의학 분야에서도 3D 모델링을 필요로 하고 있다.

3D모델러는 2D로 스케치한 컨셉 드로잉을 3D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해 캐릭터, 배경, 제품 등의 형상을 3D 모델로 구현하는 일을 한다. 컨셉이 담긴 스케치나 2D 원화를 토대로 3D 모델링 프로그램의 모델링작업을 통해 3차원 모형으로 변환한다.

또한 디지털 모델에 그림자, 색상, 농도의 변화 등과 같은 3차원 질감을 넣어 컴퓨터그래픽에 사실감을 추가하는 렌더링작업을 하고, 디자이너, 개발자와 협업하여 시뮬레이션하거나 최종 작업물을 완성한다.

미국에서 3D모델러는 게임, 3D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그래픽디자인, 웹디자인, 방송디자인, 시뮬레이션, 위치기반 엔터테인먼트, 건축, 광고 및 마케팅, 소프트웨어, 연구소(과학, 의료), 부동산, 항공 우주 및 환경기관, 범죄 연구소(법의학)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로 마야, 3ds max, 지브러시, 픽사의 렌더맨, POV–레이 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2D로 구현된 모델 표면에 디지털 프레임을 입히거나 캐릭터나 모델의 뼈대를 구축하는 업무를 한다.

회사 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국의 3D 모델링은 고도로 특화된 전문기술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고 있으므로, 종사자 중 57%가 모델링 프로그램을 갖춘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연봉은 평균적으로 6만 8,645달러 정도이지만 회사, 지리적 위치, 경험, 교육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그룹,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서 3D모델러로 종사하는 경우 연봉이 10만 달러 이상이지만, 소규모 회사에서 일할 경우 4만 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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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노동통계국 조사에 의하면 3D모델러의 13%는 비디오나 영화산업에 소속되어 있으며, 6% 정도는 컴퓨터시스템 설계와 그 외 관련 서비스에, 5%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서, 4%는 광고 또는 홍보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다.

3D모델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산업 분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가에 따라 요구되는 교육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비디오 게임 분야의 경우 게임디자인을 전공하면 유리하고, 아트 및 멀티미디어아트와 관련된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반면 과학 분야에서는 모델링에 특화된 물리학, 즉 과학과 관련된 전공을 선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컴퓨터와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최소 학사 이상의 학력을 취득하면 좋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작업과정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이 분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종사자들은 주로 디자인과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학문을 전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조건은 없으나 컴퓨터게임 개발, 컴퓨터그래픽,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과학, 게임 디자인 등 분야별로 특정한 기술이 요구될 수 있다. 한 예로, 미국의 3D 보석 모델러의 경우 매트릭스·라이노 3D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하며, 최소 5년 정도 3D 주얼리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분야에 대한 일자리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관련 교육이나 경험이 풍부하다면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평소 다양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을 접하면 좋으며, 역사적 지식이 풍부하면 시대배경을 흥미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 응용프로그램이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흥미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여기에 전문기술에 대한 응용력이 탄탄하고, 그림을 잘 그리는 등 예술적 재능이 뛰어나다면 모델링 산업 분야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과거에는 3D가 영화나 카탈로그처럼 3차원 영상에 머물러있었다면 앞으로는 3차원 영상을 형상화하는 3D프린팅산업도 함께 각광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3D프린팅이란 그릇, 장난감 같은 상품의 설계도를 3D프린터에 내려 받아 3차원으로 인쇄하는 것을 말한다.

3D프린터를 이용하면 개발기간과 비용을 절감해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항공기 등 제조업에서 활용하기 시작했고, 의학 방면에서도 인공치아나 인공뼈, 인공관절과 같은 보형물을 만드는 데에 활용도가 높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향후에는 바이오, 건축, 공학, 화학, 지리학 분야에서도 3D로 출력한 시제품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제조업 분야인 게임 분야에서도 캐릭터를 디자인하면서 3D프린팅 작업을 통해 캐릭터를 실체화하면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고 피규어 상품으로 제작하기도 한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전 세계 3D프린터 시장 규모가 2012년 2억 9,000만 달러였지만 2017년에는 57억 3,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많은 제품을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팅은 목업이나 원형을 만들어내는 조형사급의 3D모델러에게 새로운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3D프린팅 산업이 초기단계이지만 전문업체 및 전문가 양성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등의 분위기를 볼 때, 향후 3D프린터를 활용하는 모델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 단체 및 기관
게임인재단 www.gamein.or.kr
한국애니메이션 제작자협회 www.koreaanimation.or.kr
한국정보화진흥원 www.nia.or.kr
한국3D프린팅협회 www.k3dprinting.or.kr

 

*출처=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5 미래의 직업세계-해외 직업편'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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