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호를 딴 '은곡문고' 13일 설치

   
▲ 한남대 이덕훈 총장(왼쪽)이 故 김장환 동문의 가족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남대]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 졸업한 故 김장환 동문(영문학과 74년졸)의 가족이 고인이 남긴 7,000여 권의 도서를 대학에 기증했다.

한남대는 12월 13일 기증 도서를 정리해 문과대학 1층 인문학도서관에 비치하고 고인의 호를 따서 ‘은곡문고(隱谷文庫)’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기증 도서는 고인이 구입해 간직해온 문학과 역사, 철학 분야 서적들로 총 7,000여 권에 이른다.

고인은 한남대 재학 중 한남대신문 기자와 편집국장으로 활동했고, 졸업 후 남대전고, 대신고, 대전상고, 서대전고 등에서 교사로 재직했으며, 2011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를 아는 대학 후배들은 “김 선배는 평소 ‘이상을 향한 지성‘을 꿈꾸며 진취적인 지식인의 자세를 강조했으며, 고등학교 교사로서 교육현장에서 열정적으로 후학들을 가르쳤다”고 회상했다.

한남대 이덕훈 총장은 이날 도서 비치가 마무리된 인문학도서관으로 고인의 부인 신영희씨와 아들 김기홍씨를 초청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 총장은 “한남대 학생들이 진취적인 지식인으로 성장하는데 이 도서들이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인의 부인 신영희씨는 “남편이 돌아가시기 전 많은 책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물으니 모교인 한남대에 기증하고 싶어 했다”며 “후학들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하늘에서 남편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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