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타겟국가 취업 활성화, 사후관리 확대 등 추진

   
▲ 울산과학대에 일본 동경제과학교가 10년 쟤 방문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울산과학대]

2016년 11월 기준, 해외 취업한 청년의 수가 크게 늘고 평균임금, 만족도 등 질적인 개선까지 크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12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년 해외취업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그 간 정부의 해외취업지원 대책의 성과를 살펴보고 미비점을 보완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이루어졌다.

먼저, 국내 취업난, 청년의 도전정신 증가, 정보제공의 확대, 해외기업에서 한국청년에 대한 적극적인 이미지 확산 등으로 해외취업자 수가 2014년 1,679명, 2015년 2.903명, 2016년 3,29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해외취업자의 평균연봉이 2014년 2,543만원, 2016년 11월 2,645만원으로 증대됐으며 1,500만원 미만 저연봉자 비율이 감소하는 등 임금 수준이 개선됐다.

올해 8월, 최근 3년간 해외취업자 대상 이메일 조사 결과에서도 보통 이상의 만족 비율은 응답자의 90% 수준이고, 만족하는 이유는 근무환경, 글로벌 업무 경험이 가장 많았고, 귀국자의 경우에도 해외취업이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95.3%, 다시 해외취업 할 의사가 있다는 의견도 87.9%였다.

과제별로 살펴보면, 우선 베트남, 멕시코 등 도전형 일자리로의 취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진출기업의 중간 관리자 등으로 취업해 청년은 글로벌 사업가를 꿈꾸고 진출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었다.

또한 의료, IT 등 K-Move 스쿨로 진출할 수 있는 직종과 국가가 다양화되었다. 캐나다, 미국에는 치기공, 사우디에는 방사선사 등 6개 의료 과정이 신설되고, 일본 중심의 IT는 미국, 호주 등으로 진출 국가가 확대됐다.

스스로 해외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학 설명회, 월드잡플러스 모바일 앱, 서울 K-Move센터 등 정보제공 기회 증가, 생활 및 비자 정보, 구인기업 인터뷰 등 콘텐츠도 보강됐다. 이 외에도 코트라 무역관에 오사카, 뉴욕, 홍콩 등 해외 K-Move 센터 3개소를 추가 개소하고 민간리크루트사와 협업, 우량한인기업 발굴, 재외공관 협의체 구성 등 구인처 발굴경로를 다양화했다.

다만 구인기업 정보 확충, 취업자 사후관리 등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내년에도 해외취업의 질과 양적 확대를 병행하여 해외취업자 수 목표를 2016년 4,042명에서 2017년 5,000명으로 확대하고, 일본 등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타겟 삼아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일본, 베트남 등 구인 수요 증가로 진출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정보제공 및 지원을 확대하며, 싱가포르 등과 같이 초임은 낮지만 성과에 따라 빠른 승진, 임금이 상승하는 사례를 발굴하여 유망한 진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정보제공 측면에서는 청년이 알고 싶은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고자 하며, 구체적으로 임금, 기업복지, 해외구인기업 인터뷰, 취업시 유의사항 등의 정보를 확충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K-Move 스쿨 등 참여자의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취업자대상 이메일 조사, K-Move센터 내 헬프데스크 활성화, 멘토링 개편 등을 추진해 현지 적응을 지원하고 이직, 임금 상승여부, 국내복귀·취업여부 등 경력개발 경로를 조사하여 해외취업의 효과 분석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스펙과 학벌을 초월하여 열정과 실력으로 해외취업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고, 그 중 경력을 쌓아 3년 만에 연봉이 두 배로 오르는 성공 사례도 있다”면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해외취업의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일본 등 일자리의 기회가 많은 국가의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준비부터 취업,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고용노동부가 전하는 '해외취업 유의사항'

1. 해외취업의 목적을 분명하게 설정하라!
해외에서 왜 일하고 싶은가? 본인이 해외취업으로 얻고 싶은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해외취업 후 금방 실망하고 돌아오게 된다. 연봉, 커리어 개발, 현지 경험 후 창업, 글로벌 기업 진출 등 구체적일수록 좋다. 해외취업의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져라!

예를 들어 글로벌 기업에 진출하고 싶은 구직자는 홍콩, 싱가포르, 중동국가가 적합하다. 이러한 구직자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한국 진출기업에 주로 취업하는 국가로 가면 실망할 수 있다. 성공수기, 해외취업 멘토 등을 통하여 어떤 점을 얻을 수 있는지 정보를 얻자!

2. 해외취업에도 트렌드가 있다!
해외취업 유망국가별 주요산업 인력수급 동향, 외국인 고용 정책동향, 비자 및 자격상호인정 이슈 등 트렌드에 따라 ‘내게 유리한 국가와 직종’을 찾을 것!

예를 들어 일본은 IT·관광 등 최근에 인력수요 많다. 반면 유럽처럼 경기침체로 취업이 어려운 국가도 있다.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해외취업설명회 등을 통하여 적극적인 정보탐색으로 국가별 진출 환경을 미리 알아두자!

또한 전공, 부전공, 경력 자격증 등 본인이 보유한 역량 분석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3. 근로계약 후 출국까지 최소 3개월, 해외취업은 장기전이다!
서류심사, 면접전형을 거쳐 근로계약을 체결하더라도 해당국 노동허가 내지 취업비자를 발급받고 출국하는 데까지는 최소한 3개월이 소요된다.

긴 호흡을 가지고 출국 전 해당 국가 및 직종의 정보를 탐색하고 고용주와 꾸준히 연락을 취한다. 특히 중동국가는 행정절차에 오랜시간이 소요되므로 미리 알아봐야 한다.

4. 능력이상의 높은 근로조건일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연봉과 복지 혜택은 취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어학수준이 낮고 경력이 적은데도 능력 이상의 연봉과 혜택을 보장해주는 경우 일단 짚어보고 넘어가자.

약속보다 낮은 연봉과 환경 속에서 단순 업무를 하는 경우 발생 사례가 있으니 주의하고, 근로조건, 구인처는 본인이 직접 살펴보고 계약은 문서화 해두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5. 과도한 알선료 및 부대비용을 요구하는 알선업체를 유의하라!
청년 구직자 중에는 현지사정에 어두운 이유로 알선 기관에 의지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으니, 알선업체 정보와 피해사례 등을 사전 확인해야 한다.

정식 국외유료직업소개업체 등록여부 확인 방법: 워크넷 아래 주소 접속
(http://www.work.go.kr/useInfo/jobAndDesp/ynJobIntroInfo.do)

6. 관광비자로 취업을 하는 것은 절대금물!
알선업체 등에서 ‘일단 관광비자로 입국해서 현지에서 취업비자를 따자’고 현혹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근로관계법령에 따른 보호를 받기 어렵다. 반드시 취업비자를 받고 출국해야 한다. 단, 워킹홀리데이 등 일부 합법적 취업가능 비자는 제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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