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 없는 예체능 합격은 가능할까?

   
▲ 중앙대학교 [사진 제공=중앙대]

일찌감치 꿈을 정해서 준비한 수험생도 있지만, 뒤늦게 꿈을 찾거나 장래희망이 바뀐 경우도 있다. 수험생에게 꿈은 대학입시와 직결된 문제이기에 걸어온 길과 다른 꿈을 찾았을 때 참 고민스럽다.

특히 이런 고민은 정시 지원 시, 희망하는 모집단위와 맞지 않는 수능 영역을 응시했을 경우에 더 커진다. 하지만 정시전형 중에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다음을 살펴보자.

인문계열 수험생의 의치한 도전
의대, 치의예, 한의예는 대표적인 자연계열 모집단위이다. 그러나 인문계열 수험생은 자연계열 학생과는 달리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에 응시한다.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에 응시했는데도 의대, 치대, 한의예에 지원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지원할 수 있다.

이화여대 의예/인문은 수학 나형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고 탐구영역은 직업탐구를 제외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응시했다면 지원에 문제가 없다. 수능 100%로 가군에서 6명을 모집하는 이화여대 의예/인문 모집단위는 국어와 수학 나형 반영비율이 각각 25%, 영어 30%, 탐구 20%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2016학년도 정시 가군에서 5.5:1의 경쟁률 기록했다.

원광대 치의예/인문은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다. 나군에서 4명을 모집하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각각 25%씩 반영비율을 적용하여 지원자의 수능 성적을 계산한다. 2016학년도 정시 나군에서 7.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천대 한의예/인문은 수학 나형과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만 지원할 수 있다. 10명을 모집하는 가천대 한의예/인문 모집단위는 국어 25%, 수학 30%, 영어 30%, 탐구 15%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적용하여 지원자의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2016학년도 정시 나군에서 경쟁률 5.20:1을 기록했다.

■ 수학나형+사탐 응시자 지원 가능한 의, 치, 한의대

대학 모집단위 영역별 반영비율
이화여대 의예/인문 국(25)나(25)영(30)사/과(2과목)(20)
경희대 한의예/인문 국(20)나(35)영(25)사(2과목)(15)한(5)
순천향대 의예 국(20)가/나(30)영(30)사/과(2과목)(20)
*수학가 10%, 과학 10% 가산점
원광대 치의예/인문, 국(25)나(25)영(25)사(2과목)(25)
한의예/인문
가천대
(글로벌)
한의예/인문 국(25)나(30)영(30)사(2과목)(15)
동의대 한의예/인문 국(25)나(25)영(25)사(2과목)(25)
대구한의대 한의예/인문 국(25)나(30)영(30)사(1과목)(15)
대전대 한의예/인문, 국(25)나(25)영(25)사(2과목)(25)
한의예/인문
(지역인재)
상지대 한의예, 한의예
(지역인재)
국(25)가/나(25)영(25)사/과(2과목)(25)
*수학가 10%, 과학 2등급 이내 가산점
세명대 한의예 국(30)가/나(30)영(30)사/과(2과목)(10)
*수학가 10% 가산점
동신대 한의예 국(25)가/나(25)영(25)사/과(2과목)(25)
*수학가 10%, 과학 5% 가산점

*표 제공=진학사
 

   
▲ 안양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BVZI0W


실기 없이 예체능계열 도전!

예체능 계열에 대한 꿈을 뒤늦게 꾸기 시작했다면 실기 준비가 부족하니, 관련 학과로 진학할 수 없다는 생각에 꿈과 끼를 포기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정시에서는 그 꿈을 포기할 필요 가 없다. 실기 없이 예체능계열로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단국대(죽전) 영화/이론·연출·스탭 및 연극/연출·스탭 모집단위는 예체능 계열의 모집단위이지만 실기 시험이 없다. 영화/이론·연출·스탭과 연극/연출·스탭은 가군에서 각각 5명과 9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두 모집단위 모두 국어 40%, 영어 60%의 반영비율을 적용해 지원자의 수능성적을 평가한다. 연극/연출·스탭은 2016학년도에 경쟁률 4.33을 영화/이론·연출·스탭은 경쟁률 7.60을 기록했다.

동국대 연극학부/이론과 영화영상 모집단위는 예체능 모집단위이지만 실기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두 모집단위 모두 수능 100%로 연극학부/이론 8명, 영화영상 22명을 모집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30%, 수학25%, 영어25%, 탐구20%를 적용한다. 수학은 가/나 응시유형과 관계없으며 탐구는 사탐 혹은 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지난 2016학년도 정시에서 연극학부/이론의 경쟁률은 5.29:1, 영화영상은 4.67:1을 기록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10대 시절에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기에 충분히 꿈이 바뀌거나 늦게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이 응시한 수능 유형과 지원하려는 모집단위가 맞지 않아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그럴 땐 수학 가/나형, 사/과탐에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는 교차지원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적성이나 흥미, 장래에 대한 고민 없이 무턱대고 성적에 맞춰 다른 계열로 지원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대학 진학 후 적응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예체능 계열 모집단위 중 실기 없는 전형 (수도권 일부)

대학 모집단위 전형방법 및 영역별 반영비율
경기대
(서울)
미디어영상 수능80+교과20
국(40)나(10)영(40)사(1과목)(10)
경희대 스포츠의학, 골프산업, 태권도, 산업디자인/비실기, 환경조경디자인/비실기, 의류디자인/비실기, PostModern음악, 영화연출및제작/비실기, 연극·뮤지컬연출 수능100
국(40)영(40)사/과(1과목)(20)
국민대 시각디자인/비실기, 공간디자인/비실기, 영상디자인/비실기 수능100
국(33.33)영(33.33)사/과(2과목)(33.33)
단국대
(죽전)
영화/이론·연출·스탭, 연극/연출·스탭 수능100
국(40)영(60)
동국대
(서울)
연극학부/이론, 영화영상 수능100 
국(30)가/나(25)영(25)사/과(2과목)(20)
동덕여대 큐레이터 수능100
국(25)나(25)영(25)사/과(2과목)(25)
서경대 헤어·메이크업디자인, 뷰티테라피·메이크업 수능100
국(40)영(40)사/과/직(1과목)(20)
숭실대 영화예술 수능95+교과5
국(35)가/나(15)영(35)사/과(2과목)(15)
중앙대 영화, 실내환경디자인/비실기, 패션디자인/비실기, 공예/비실기, 산업디자인/비실기, 시각디자인/비실기 수능100
국(25)가/나(25)영(25)사/과(2과목)(25)
문예창작, 사진 수능100
국(25)가/나(25)영(25)사/과(2과목)(25)
한경대 디자인/무실기 수능100
국(30)가/나(20)영(30)사/과(1과목)(20)
홍익대
(서울)
예술, 동양화, 회화, 판화, 조소, 디자인학부, 금속조형디자인, 도예·유리, 목조형가구, 섬유미술·패션디자인, 미술대/자율전공 수능60+학생부20+서류20(미술활동보고서)
영(33.33)[택2]국(33.33)가/나(33.33)
사/과(2과목)(33.33)

*표 제공=진학사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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