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주관으로 1년 간 모은 120여 만원 기부

   
▲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1년 간 모은 기금을 기부한 전남 담양고 학생들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전남 담양고등학교(교장 김윤선) 학생들은 2016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 1년간 학생들의 교내 상시 모금함을 털어 1,204,740원 전액을 담양지역에서 추진 중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담양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필요한 학습자료 복사나 문서 출력 등 학교 사무기기를 이용할 때마다 각 층별로 기기 옆에 상시 모금함을 비치해 두고 자율적으로 소액이라도 기부금을 넣어 적립해 왔다.

학생들은 연말이면 모금함을 털어서 학생회 주관으로 선한 일에 쓰고 있는데, 이번 2016년도에는 담양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담양지역 사회단체 등 지역인사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2016년 3월 담양지역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위원회를 꾸리고 지역민의 모금 및 기부를 받아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17년 상반기에 담양읍 소재 중앙공원에 소녀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담양 평화의 소녀상 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순용 전남도립대 겸임교수는 이날 김승애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담양고를 방문해 학생들의 성금을 전달 받고 "평화로운 세상과 다시는 전쟁이 없는 한반도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써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협조하여 주심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담양고 학생들을 대표한 1학년 백지수 학생은 "역사를 배우면서 일제 강점기 한 많은 위안부 할머니의 일생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시대정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작은 힘이나마 함께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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