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이전받은 기업, 해당 특허 5년 동안 사용

   
▲ 울산과학대, MOU체결식 [사진 제공=울산과학대]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재학생이 출원한 특허를 일반기업에 기술 이전하는 협약식을 1월 19일 오전 11시 이 대학 동부캠퍼스 행정본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울산과학대는 디지털콘텐츠디자인과 1학년 박혜진씨의 ‘신발끈 케이스’ 특허를 ㈜스마트파머에, 환경화학공업과 1학년 이흔재씨의 ‘교체가 용이한 차선 표지봉’ 특허를 (주)샤픈고트에 특허기술이전 및 특허기술통상실시권을 이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과학대는 특허를 사용한 제품의 제조 및 판매로 발생된 총 매출액의 3%를 받기로 합의했으며, 기업은 해당 특허를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 울산과학대는 이남우 산학협력단장, 김성철 교무처장, 전유명 산학협력부단장 겸 아이디어공방장, 유상용 공간디자인학부 교수가 참석했으며, 기업에서는 ㈜스마트파머 이주홍 대표, ㈜샤픈고트 권익환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울산과학대학교 입학처 http://goo.gl/uPKmM


특허에 대해 박혜진씨는 “자주 풀리는 운동화 끈을 처리할 방법을 고민하다 남는 신발끈을 작은 케이스에 담아서 보관하면 신발끈이 자주 풀리거나 밟히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신발끈 케이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묶고 남은 신발끈을 처리하거나 신발 악세사리 정도의 기능만 가지고 있지만 향후 GPS 기능을 담으면 미아 방지나 치매 노인 실종을 방지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흔재 씨는 “울산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할 때 교통관리 및 차량관리 근무하면서 차선 표지봉이 부서진 채 방치되어 미관을 해치거나 차량흐름 방해하는 것을 많이 봤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차량에 의해 쉽게 부서질 수 있는 기존 표지봉과, 기초구조가 탄탄해 잘 부서지지 않는 표지병을 일체형으로 만드는 것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체형 시선유도시설은 표지봉이 부서지더라도 표지병이 역할을 대신할 수 있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본인 특허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울산과학대 이남우 산학협력단장은 “우리대학 아이디어공방에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역산업과 공유하고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협약 소감을 밝혔다.

㈜스마트파머 이주홍 대표이사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하루 빨리 사업화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울산과학대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아이디어가 상품이 되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과학대학교 아이디어공방은 2016년에 총 두 차례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실시해 255건의 창업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이 중 우수한 아이디어 10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날 기술이전 협약을 맺는 2건을 포함해 총 3건이 특허등록 심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 <나침반36.5도> 정기구독 http://goo.gl/bdBmXf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