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아픔을 읽어요”

   
 
수의테크니션은 동물의 임상병리사다. 말 못하는 아픈 동물을 대상으로 소변 검사, 피검사, 엑스레이 검사 등을 하는 일이 수의테크니션의 역할이다.

반려동물 인구 1천만 명, 세대수 4백만 가구, 관련 산업규모 2조 원 등 반려동물 시장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애견가구의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지속적 성장, 동물병원의 대형화와 전문화 등이 예상되므로 관련 인력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다.

수의테크니션은 동물병원이나 그 외 관련된 기관에서 수의사의 진료 보조, 각종 실험실 검사, 임상병리 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동물의 소변검사, 피검사, 엑스레이검사 등 진료 서비스와 치료 및 진료 보조, 수의사 진단 및 분석 보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동물의 행동과 상태를 관찰하고 응급상황 시 응급처치 및 간호를 담당한다.

수의테크니션이 활성화 돼있는 일본 동물간호사협회의 주된 사업으로는 동물병원 및 동물의료의 발전을 위한 평생교육 사업, 동물병원 및 동물의료 관련 직업인에 대한 자격 부여와 관련한 사업, 동물병원에 의한 지역사회 공헌을 추진하는 사업 등이 있다.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약 15조 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관련 직업도 세분되어 있다.

근무환경은 근무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동물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간호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24시간 운영되며, 이 때문에 교대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첫 월급은 2014년 말 기준으로 15만 엔, 약 141만 원 정도이며, 현재 일본에서는 동물병원당 약 2.5명의 수의테크니션이 고용되어 있다(www.nagoyaaht.com 참조).

일본 수의사 회원지에 따르면 동물간호사의 양성시설은 전국에 180여 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중에 학교법인은 약 10곳이다. 대다수의 양성학교는 독자적인 교육과정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수업연한은 1~3년으로, 학생 수는 한 학년에 30~12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은 2012년도부터 동물간호사 통합인증기구를 설립해 동물간호사 인증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통합인증기구가 인정한 민간단체 동물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자에 대하여, 동물간호사로서의 활동, 연구실적 및 교육 실적을 심사하여 합격한 자에게 공인 동물간호사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2014년도 시험 응시자격을 보면 동물간호사 관련 과정에 대한 전문학교 및 대학교(단기대학 포함) 이상의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동물간호사로서 3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 등으로 돼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 분야에서 만족을 느낄 수 있지만, 신체적·감정적으로 쉽게 지칠 수 있고, 가끔은 동물 때문에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학대당한 동물을 목격하거나 다친 동물을 안락사시킬 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심할 수도 있다. 동물보호소에 근무할 경우 동물을 학대하는 주인이나 관련자들이 종종 적대적인 반응을 보일 때가 있으므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 대림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t5iQC2


국내 현황은 일본 상황과는 조금 다르다. 동물병원에 수의테크니션으로 취업하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자격을 보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동물간호복지사 자격을 갖추고 활동하는 수의간호사는 300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근무범위에 있어서 단순 업무만 수행하는지, 수의사 처방에 따른 기본 처치를 하는지 여부와 그 호칭에 대해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한 실정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확산과 더불어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 분양업소의 불법진료가 근절되어 동물병원이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수의테크니션이 좀 더 안정적인 직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관련 단체 및 기관
일본동물병원협회(JAHA) www.jaha.or.jp
일본 동물간호사 통일 인증기구 http://www.ccrvn.jp
일본 수의사학회 www.jsvetsci.jp
고교생 진로진학 연구소 http://manabi.benesse.ne.jp/
나고야 동물 간호학원 www.nagoyaaht.com

 

*출처=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5 미래의 직업세계-해외 직업편'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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