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황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해요”

   
 

동물보호보안관은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동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동물을 방치하거나 학대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동물을 구조하거나, 반려인에게 동물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조언하고, 상황에 따라 경고를 주거나 고발하여 법적인 조취를 한다.

동물보호보안관은 영국에서 1835년부터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엄격히 처벌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함께 동물학대를 예방하고 동물을 보호하는 사람이 필요해졌고, 동물보호보안관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영국의 동물애호협회는 영국 왕실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1837년부터 꾸준히 그 규모와 역할을 키워왔고, 협회에 소속 된 직원들이 동물보호보안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동물보호보안관은 동물애호협회(RSPCA: 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와 동물보호단체(SSPCA: Scottish SPCA)에 소속돼 활동하며, 해마다 130만여 건 이상의 동물방치와 학대 신고를 접수받고, 15만 건 이상의 사건을 조사 하고 있다.

동물 학대는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동물보호보안관은 야간을 포함하여 주말과 휴일에 24시간 교대로 근무한다.

영국에서 동물을 돌보는 산업(Animal Care Industry)에서 일하는 사람은 약 7만 8,000명이며, 이 가운데 약 75%가 애완동물 미용이나 물품 관련 산업, 동물의 생활과 거주에 관련된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

동물보호보안관의 주요업무는 다음과 같다.

▶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법을 어기는 행동을 감시·고발
▶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한 동물을 구조
▶ ‘동물 보호하기’ 등의 캠페인, 관련 교육을 실시
▶ 동물과 관련된 기관과 업체, 서커스나 동물쇼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부상을 입었거나위험에 처해 있는 동물을 구조

동물보호보안관이 되기 위한 교육시설로는 현재 1989년에 설립된 영국 동물복지대학에서 동물복지증진을 위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4개 지역의 센터(에든버러, 리즈, 헌팅던, 포터스바, 런던)에서 동물을 돌보는 훈련과 기타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동물보호보안관이 되기 위한 훈련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동물을 다루었던 경험과 강한 체력,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훈련생으로 선발된 후에는 관련 법, 수의학 기초지식, 응급처치법, 동물구조법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받고, 신원 확인과 증거 수집, 조사기술 등의 업무를 익혀야 한다.훈련은 7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8주간의 현장실습과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동물복지사로 먼저 채용되었다가 경력을 쌓은 후 정식 동물보호보안관으로 일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 또한 정부나 사회단체 등의 동물 관련 업무 담당자, 경찰, 수의사 등 다양한 사람들과 협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의사소통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능력을 갖추면 도움이 된다.

   
 

국내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동시에 동물에 대한 주인의 애정이 부족해지거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버림받는 동물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집을 잃어버린 동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동물보호보안관의 수요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00여 개의 지방자치단체 유기동물보호소(동물보호센터)와 기타 사설 보호소 등이 동물의 주인을 찾아주고 입양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동물구조사들은 지역구와 계약을 맺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애완동물 구조나 포획을 요청하면 현장에 출동해 구조 등의 일을 맡기도 한다.

아직 국내에는 동물보호보안관으로 일하는 인력이 매우 적으며, 동물을 구조하는 활동은 대부분 소방공무원이 맡아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한 소방공무원들이 부상을 입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따라 동물보호와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수록 동물보호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동물보호보안관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 단체 및 기관
동물자유연대 http://www.animals.or.kr/
한국동물보호협회 http://www.koreananimals.or.kr/
동물사랑실천협회 http://www.fromcare.org/main/
애니멀프리덤 http://www.animalfreedom.org/english/
영국동물애호협회 http://www.rspca.org.uk/

*출처: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5 미래의 직업세계-해외 직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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