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성의 ‘우등생보다 스마트엘리트’

   
 

인생에 있어서 고난과 시련은 항상 존재합니다. 이런 문제 상황은 상식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극한 수준의 것일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견뎌낼 수 있는 수준의 것도 있죠. 저는 오래 전, 재벌기업 자녀의 자살소식을 전하는 TV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젊은 나이였고 재산도 무려 수천억이나 되는데도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원인도 향정신성 약물 복용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그 보도는 당시 저의 심경을 매우 복잡하게 했습니다.

평생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풍요로운 환경이었을 텐데도 인생을 마감할 결심을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선뜻 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당장에 먹을 것이 없는 고된 삶마저 견디고 살아가는데도 말이죠. "정말 다른 방법은 없었던 것일까?", "내가 만약 그였더라도 그랬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떠나질 않았습니다.


고난과 시련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자신의 인생에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이유는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물론, 더 이상 가질 것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할 수도 있겠지만, 덜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것은 억측일 테죠.

결국, 가진 것이 많을수록 덜 좌절하게 된다든가, 포기하는 마음이 덜 들 것이라는 생각은 위의 경우 때문에 모순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덜 가졌다는 것이 좌절과 포기의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나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지고도 절망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죠.

그렇다면 그보다 적게 가진 사람들은, 적게 가졌음에도 절망하지 않고 산다는 것을 자존심 상해해야 할까요? 그래서 절망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걸까요? 본질적으로 당연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생에서 고난과 시련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도, 역시 '자신이 가진 것이 얼마나 되는가'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또 한 가지는, 불우한 환경과 열등한 상태만이 고난과 시련을 주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수하다고 평가 받는 사람이나 풍요롭게 사는 사람도, 똑같이 인생에서 좌절과 절망의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나보다 훨씬 풍요롭게 사는 사람들도 역시 나처럼 인생에서 좌절과 절망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의외로 나보다 더 큰 절망에 빠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인생에서 어렵고 힘든 일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더 나은 조건과 능력을 가진 사람도 동일하게 인생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불우한 환경과 열등한 상태가 고난과 시련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접입니다.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과 우열의 여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은, 어떤 상태에 있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것들입니다. 누구에게든 예외가 없습니다. '당신이라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도' 찾아오는 것입니다.

"우리 집이 가난하기 때문에 힘든 일이 많이 생기는 거야." 혹은, "나는 성적이 별로라서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나에게만 유독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괴감의 표현일 뿐입니다. 이러한 말은, 사실 다른 많은 사람들도 똑같이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 평택대학교 입학처 http://goo.gl/U8HF3S

견디고 이겨내는 힘에 주목하라
시련과 고난을 견디고 인생의 위기상황에서 버텨야 하는 일은, 이젠 더 이상 나에게만 닥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므로, 중요한 것은 결국 그것을 견디느냐 못 견디느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가진 조건의 우열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마주치면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작든 크든,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고난과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처리하는가의 태도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한 번 해볼 만하지 않은가요?

누구에게나 고난과 시련이 찾아오는 것이라면, 그것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수록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100미터 달리기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매일 수영 연습을 한다면, 누가 봐도 결과는 뻔합니다. 고난과 시련을 견뎌내는 것이 '반응하는 태도'에 있다면, 그것을 헤쳐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풍요롭거나 더 많이 가진 사람들보다, '잘 견디고 의연하게 헤쳐 나가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을 이기는 능력과 기술은 반드시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니까요.

이 능력과 기술들은 나 자신의 '견디고 이겨내는 힘'에 주목하게 합니다. 자신의 어디에 존재하고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집중적으로 찾아보고, 소홀했던 부분이라면 다시 특별한 능력으로 자라도록 키워 보세요. 이제부터 내 안에서 그 힘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보세요. 곧 자신의 상황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비하인 더 커튼> 중에서

송민성 모티베이터
교육컨설턴트, CS리더십 전문가, 사회복지법인 참나무 사외이사, 서울디지털대학교 팀장
저서: 비하인 더 커튼 (연경문화사)
경력: 국립과천과학관 리더십강사, 한국미래경영연구소 교육컨설턴트, 해군사관학교 OCS 교관, 전국은행연합회 월간금융 칼럼니스트

모티베이터란?
누군가에게 흥미를 느끼게 하는 등 마음을 움직여 자발적으로 노력하게 만드는 사람


 

*에듀진 기사 원문: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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