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선수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 제시돼

   
▲ <사진제공:안민석의원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 주최로 16일(목) 국회의원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학생 선수 최저학력제 실효적 실시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학교체육 선진화를 위한 촉구 결의안이 지난 2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후 처음 열린 토론회다. 이 결의안은 수십 년간 엘리트 체육을 중심으로 왜곡된 구조로 발전해오던 한국 체육 문제를 개선하고 학교, 생활, 엘리트 체육이 연계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고 그들만의 체육을 넘어 국민의 체육으로 거듭나기 위한 가치와 방향 그리고 학교 체육 선진화 10대 과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토론회의 좌장은 부산대 이근모 교수가 맡았고 삼성고 김승겸 교감, 국민대 신승호 교수, 한국체육대 하웅용 교수, 한국교육개발원 이쌍철 연구원을 비롯해 교육부, 문체부, 교육청, 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제를 맡은 김승겸 교감은 최저학력제 실효적 실시를 위해 1. 상급학교 진학에 최저학력 반영, 2. 경기대회출전 제한 강화, 3. 최저학력제 엄격 적용, 4. 초중고 학교체육전담 거버넌스(가칭 학교체육진흥회) 설립 등 4가지 방안을 제안하며, “교육부가 추진해온 1학생 1학교 스포츠클럽,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은 지속해서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제는 더는 운동 이외에 배운 것이 없어서 운동을 그만두고 나면 사회에서 살아갈 힘을 갖추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는 제자를 보지 않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승호 국민대 교수는 “운동을 했기 때문에 체육계열로 진학하는 것을 당연시할 것이 아니라 학생 선수들도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하고 운동을 그만둔 후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하여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최저학력제의 실제적인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하웅용 한국체육대 교수는 “초중고 학교체육 전담 거버넌스를 설립하여 학교체육을 책임지는 기구가 필요하다”며, “학교체육을 책임지는 기구가 없는데 어떠한 정책이나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교육부, 문체부 관계자, 종목단체 관계자, 학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져, 예정되어 있던 토론회 종료시각을 훌쩍 넘어 18시가 다 되어서야 마쳤다.

마지막으로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안민석 의원은 “운동선수라고 해서 수업에 빠져도 학점을 주고 공부하지 않아도 졸업할 수 있는 체육 적폐가 최순실의 이화여대 입시 농단으로 이어졌고, 정유라 같은 학생이 나올 수 있었다”며, “이미 10년 전부터 제기된 숙원과제로 이제는 적폐 해소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토론회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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