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절벽 뛰어넘는 농업분야 유망 일자리 50선

   
 

"7세 아이들 65%가 지금은 없는 새로운 직업 갖게 될 것"
한국직업사전에는 대략 1만 5천 개의 직업명이 수록돼 있다. 3만 개가 훌쩍 넘는 미국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2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처럼, 이들 직업 중에서도 많은 수가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사라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71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기술로 인해 21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쉽게 말하면 500만 개의 일자리가 3년 안에 눈앞에서 사라진다는 것이다.

거기에 전 세계 7세 아이들의 65%가 지금은 없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대두되면서 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는 요즘이다.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진로 감수성이 낮은 학생들은 미래 직업세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직업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학생들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진로교육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목표로 환경 분야에서 시장을 창출하는 ‘그린오션’의 중심, 농업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겠다. 그동안 농업 분야는 우리나라에서 3D 사양 산업으로 치부돼 왔지만, 친환경과 녹색성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지금은 산업 분야 가운데 미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오션, 미래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농업농촌의 분야별·유형별 비즈니스 모델과 유망 일자리 50개’가 주목을 끌고 있다. 분야별로 1차 농산업 6개, 6차산업화 9개, 농촌 삶의 질 10개, ICT 융복합 6개, 농업농촌 지원 서비스 7개, 문화예술 7개, 환경 에너지 5개를 선정했다.

유망 일자리 50선에 이름을 올린 직종을 살펴보면 1차 농산업 분야에서 친환경병해충방제 전문가, 도시농업 컨설턴트, 곤충전문컨설턴트, 약용식물전문 큐레이터, 농작업 안전관리사, 초음파진단 관리사 등 6개, 6차 산업화 분야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농촌체험해설사, 음식관광코디네이터, 농촌 교육농장 플래너, 마을기업 운영자, 전통식품 개발 전문가, 식품위생 전문가, 그린 마케터, 학교급식지원센터 종사자 등 9개가 선정됐다.

농촌 삶의 질 분야에서는 지역사회 보육간호사, 재활치료사, 치유농업 전문지도사, 숲치료사, 지역사회교육 코디네이터, 식생활교육 전문가, 복지주거환경 코디네이터, 노인돌봄 전문가, 다문화 코디네이터, 농업노동력 고용서비스상담사 등 10개가, ICT 등 융복합 분야에서는 정밀농업기술자, 이력관리스템개발자, 환경에너지제어관리 전문가, 스마트농업 전문가,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자, 의약품신소재 개발자 등 6개가 꼽혔다.

농촌농촌 지원 서비스 분야에서는 귀농귀촌플래너, 생태건축 전문가, 퍼멀컬처 전문가, 생태어메니티 전문가, 협동조합 플래너, 커뮤니티비즈니스 전문가, 농업경영 컨설턴트 등 7개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유기농 카페, 공정무역 전문가, 전통공예 전문가, 지역사회예술 기획자, 공예박물관 큐레이터, 재활승마치료사, 수의 테크니션 등 7개가,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전문가, 지역재생 연구원, 재생에너지 전문가, 전환기술 전문가, 자원재활용 전문가 등 5개가 각각 선정됐다.
 

   
▲ 대림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t5iQC2


치유농업전문가, 약용식물큐레이터, 초음파진단관리사, 스마트농업전문가 직업탐색
이 가운데 치유농업전문가는 정신적·신체적, 사회적 부적응 등 치유와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농업 생산 활동과 농촌경관을 활용해 정신적·신체적 건강과 사회적·교육적 혜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산업화와 도시화, 개인화 등으로 사회적 병리현상이 확산되면서 힐링과 치유에 대한 요구가 한층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약물치료나 정신상담 치료에서 오는 한계를 농업농촌과 의료·보건·교육 분야를 연계해 해결해 보려는 시도가 늘면서, 다양한 생명체가 있는 농업현장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치유농업은 물리적으로 질병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아우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힐링과 치유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회 환경은 이 분야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국내 치유농업은 농촌의 삶을 체험해 보는 체험농장이나 교육농장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머지않아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주목적으로 하는 치유농업이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에서는 농업 기초지식과 원예치료, 음악치료, 향기치료 등 대체요법에 대한 치유농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순창군에서는 치유농업연구회를 조직해 농업인과 함께 농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다.

약용식물큐레이터는 농가와 관련기업에 약용식물의 수집, 분류, 재배 및 제조 기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약용식물 소개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큰 현대인들의 약용식물 소비가 크게 늘면서 이 분야의 전망도 상당히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약용작물산업의 시장규모는 2004년 4조 4천억 원에서 2009년 7조 4천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09년 240조원에서 2015년에 281조원 규모로 역시 커졌다.

초음파진단관리사는 초음파 진단을 통해 우수 종축의 선발과 관리, 암소나 비육우의 맞춤형 사양 관리를 컨설팅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한우의 출하 시기와 등급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연간 축산물 생산액이 2014년 기준 18조 7,820억 원 수준이고 최근 초고화질 초음파진단기가 확대 보급되면서 초음파 진단의 정확도가 높아져 초음파진단에 대한 축산업 종사자들의 관심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초음파진단관리사의 미래전망 역시 밝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농업전문가는 농산업과 농촌 영역에 접목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와 솔루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기적의 수시 워크북'
https://goo.gl/wvn93Z

스마트농업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농업분야 역시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농업 과정 전반을 혁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농업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가를 알고 싶다면 원격조정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스마트농장을 떠올리면 쉽다. 스마트시대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농촌 분야도 ICT 기술을 활용한 혁신사례가 계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농업농촌의 분야별·유형별 비즈니스 모델과 유망 일자리 50개

구분 분야 일자리
1차농산업 유기농업 친환경병해충방제 전문가
도시농업 도시농업 컨설턴트
틈새농업 곤충전문컨설턴트, 약용식물전문 큐레이터
생산지원 농작업 안전관리사, 초음파진단 관리사
6차산업화 직거래 로컬푸드 직매장
체험관광 농촌체험해설사, 음식관광코디네이터, 농촌 교육농장 플래너
농기업 마을기업 운영자, 전통식품 개발 전문가
품질관리 식품위생 전문가
소비 그린 마케터
유통 학교급식지원센터 종사자
농촌 삶의 질 의료 지역사회 보육간호사, 재활치료사
치유 치유농업 전문지도사, 숲치료사
교육 지역사회교육 코디네이터, 식생활교육 전문가
복지 복지주거환경 코디네이터, 노인돌봄 전문가, 다문화 코디네이터
고용 농업노동력 고용서비스상담사
ICT 융복합 IT농업 정밀농업기술자, 이력관리스템개발자, 환경에너지제어관리 전문가
스마트 스마트농업 전문가
바이오 건강기능성식품 개발자, 의약품신소재 개발자
농업농촌 지원
서비스
귀농귀촌 귀농귀촌플래너, 생태건축 전문가
농촌개발 퍼멀컬처 전문가, 생태어메니티 전문가
사회경제 협동조합 플래너, 커뮤니티비즈니스 전문가
경영 농업경영 컨설턴트
문화예술 먹거리 유기농 카페, 공정무역 전문가
문화예술 전통공예 전문가, 지역사회예술 기획자, 공예박물관 큐레이터
동물 수의 테크니션, 재활승마치료사
환경 에너지 환경 기후변화 전문가, 지역재생 연구원
에너지 재생에너지 전문가, 전환기술 전문가, 자원재활용 전문가

*출처=농촌진흥원 '농업농촌 유망일자리 발굴 조사 연구'
*제공=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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