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국, 일본 간행 도서 총 309종 1,915책

   
▲ 서울대학교 [사진 제공=서울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강대희)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원장 이상찬)은 인문의학교실 소장 고도서에 대한 기증식을 2017년 3월 31일 오전 11시 30분에 갖는다.

소장된 고도서는 조선, 중국, 일본에서 간행된 도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총 309종 1,915책이다. 전근대 동아시아 지역의 의사학 이해에 필수적인 자료라 할 수 있다.

1946년 의과대학이 개설된 이후 의사학교실에서 관리하고 있던 자료는 2011년경 인문의학교실로 명칭이 바뀐 이후 보존되고 있었으며 의사학교실, 약물학교실, 병리학교실, 해부학교실 등에서 보관한 서적 및 기타 기증도서로 구성돼 있다.

인문의학교실은 지난 2016년 9월경 자료의 기증을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하 규장각)에 의뢰 했으며, 이후 규장각에서는 자료의 실태를 파악한 후, 규장각 서고에서 보관 관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 자료를 이관조치 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24만 여 점에 달하는 고문헌 자료를 보존, 관리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규장각은 기증 자료의 상당수가 의학서적인 점, 경성제대 시기부터 소장돼 원래의 규장각도서를 수집 및 복원한다는 점 등 매우 큰 의미로 여겨진다.

또한 기증 자료의 상당수가 규장각 미소장본 또는 자부 의가류를 보완하는 자료이므로 규장각은 도서의 소장 규모를 크게 확충할 것으로 판단된다.

규장각은 인수한 자료에 대한 현황 파악과 보존 처리 작업을 마치고, 온라인 목록에 업로드 및 원문이미지 구축을 할 예정이다.

기증도서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자료는 동아시아 한의학의 기원이 수록된 신간보주석문황제내경소문, 조선 한의학의 성과가 수록된 찬도방론맥결집성, 일본 한의학의 특징이 수록된 복증기람과 복증기람후편, 중국 한의학의 광범위함을 알 수 있는 진수원칠십종의서, 마지막으로 일본에 소개된 서양의 해부학에 대한 해부훈몽 등이 있다.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기적의 수시 워크북' https://goo.gl/wvn93Z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