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사관학교 [사진 제공=육군사관학교]

사관학교와 경찰대는 비슷한 학교 유형으로 진학 희망 학생이 대부분 중복돼 왔다. 하지만 2018학년도에는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1차 학과시험이 모두 7월 29일 실시돼, 전년도와 달리 복수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모집 전형을 꼼꼼히 비교한 뒤 자신에게 더 유리한 학교에 지원하는 철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원서접수 일정은 경찰대가 전형별로 구분돼 일반전형은 6월 2일부터 6월 12일까지 실시되고, 특별전형은 그보다 앞선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실시된다. 육사, 해사, 공사, 국군간호사 등 사관학교는 모두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실시된다.

■ 2018학년도 경찰대·사관학교 입학 전형 주요 일정

학교별 모집 전형과 모집 인원
경찰대는 올해도 우선 선발 없이 정시 선발로 모집인원 100명을 전원 선발하는 가운데, 사관학교는 정시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우선 선발 또는 수시 선발 비율이 육사 50%, 해사 70%, 공사 100%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다만 국군간호사가 올해 50%로 전년도 30%보다 20% 증가했다. 공사에서는 올해 처음 특별전형에서 ‘고른기회전형’으로 남자 4명, 여자 1명의 농어촌 학생 5명 이내, 저소득 계층 학생 5명 이내를 각각 선발한다.

경찰대는 우선선발 없이 모두 정시 선발로 모집하고, 일반전형 90명, 특별전형 10명 등 100명을 선발한다. 육사는 우선선발 모집 비율이 학교장추천 10% 이내, 군적성우수 20% 내외와 일반 20%내외를 합산해 50% 내외롤 선발하고, 정시 선발은 50% 내외를 선발한다.

해사는 고교학교장 추천전형 선발인원이 30%, 일반전형 수시선발 40%, 일반전형 정시선발 30%롤 모집한다. 공사는 일반전형 선발 인원 모두를 1차 시험과 2차 시험 결과만으로 선발해 수능 성적 없이 전형한다. 국군간호사는 수시 전형으로 50% 이내, 정시전형으로 50% 내외를 선발한다.

■ 2018 경찰대·사관학교 전형별, 성별 모집인원

학교별 1차 학과 시험 과목
올해 1차 경찰대 및 사관학교 학과 시험은 전년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돼 경찰대는 국어, 영어, 수학 문·이과 공통으로 실시되며, 사관학교는 국어와 영어는 문·이과 공통으로 수학은 이과가 수학가형, 문과는 수학나형으로 구분돼 실시한다.

1차 학과 시험 출제 범위는 경찰대가 국어는 국어I, 국어II,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영어는 수능 시험과 동일하게 영어I, 영어II(단 듣기평가 제외), 수학은 문이과 공통으로 수학I, 수학II, 미적분I, 확률과 통계이다.

사관학교는 국영수 수능 시험과 동일하게 국어가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영어는 영어I, 영어II(단 듣기평가 제외), 수학은 계열별로 이과가 수학가형인 미적분II,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문과는 수학나형으로 수학II, 미적분I, 확률과 통계이다. 따라서, 사관학교 문과 지원생은 국어, 영어, 수학나형을 이과 지원생은 국어, 영어, 수학가형을 각각 응시한다.
 

▲ 한남대학교 입학처 http://goo.gl/JWfyJv

학교별 수능 반영 방법
다음으로 2018 수능에서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관계로 정시 선발시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을 보면, 경찰대가 국어, 수학, 영어 각 140점, 탐구 80점 등 총 500점이고, 육사는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100점, 탐구 70점, 한국사 30점 등 총 600점이고, 해사는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200점, 탐구 100점, 한국사 50점 등 총 750점이며 국군간호사는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200점, 탐구 100점 등 총 700점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육사는 영어 반영 점수와 비율이 200점, 28.3%에서 100점, 16.7%로 감소한 반면에 경찰대, 해사, 국군간호사는 종전과 동일하다.

■ 경찰대 및 육사, 해사, 국군간호사 정시 선발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는 경찰대가 1등급 140점, 2등급 136점, 3등급 132점 등으로 등급간 4점차로 환산돼 반영되고, 육사가 1등급 100점, 2등급 96점, 3등급 88점 등이고, 해사는 1등급 200점, 2등급 180점, 3등급 160점 등이며 국군간호사는 1등급 200점, 2등급 190점, 3등급 170점, 4등급 140점, 5등급 110점 등이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방식으로의 변화에 따라 등급간 점수차를 보면, 경찰대 및 육사는 1등급 및 2등급 간 점수차가 4점 정도에 불과하지만 해사, 국군간호사는 10점 차로 반영 비중이 크다고 볼 수 있다.

■ 경찰대 및 육사, 해사, 국군간호사 수능 영어영역 등급별 환산점수

■ 경찰대 및 육사, 해사, 국군간호사 수능 한국사 가산점, 감점 반영 방법

학교별 전형과 선발 방법
1차 시험 합격자 선발은 경찰대가 전형별로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육사는 남자 모집정원의 4배수, 여자는 6배수 이내의 지원자를 계열별, 성별 구분해 선발하고, 해사는 성별 및 계열별로 모집인원의 남자는 4배수, 여자 8배수를 선발하고, 공사는 전체 모집정원의 6배수 내외를 모집단위별로 선발하며 국군간호사는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그리고 육사는 1차 시험 예비합격자 중 예비번호는 남녀 계열별 50번까지 부여하고, 공사는 예비합격자 일정 인원에 대해 모집단위별로 예비번호를 발표하며 국군간호사는 1차 시험 선발인원 10% 범위에서 성별, 계열별 예비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찰대 2차 시험은 신체검사, 체력검사, 인·적성검사, 면접시험을 치르고, 신체시험은 합격·불합격 결정, 체력검사·면접시험은 합격·불합격 결정후 최종 사정에 반영하며 인·적성검사 결과는 면접 자료로 활용한다.

사관학교의 2차 시험은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시험 등이 실시된다.

■ 경찰대 최종 선발 방법

■ 육사 전형별 선발 방법

■ 해사 전형별 선발 방법

■ 공사 일반전형, 특별전형 선발 방법

■ 국군간호사 수시전형, 정시전형 선발 방법

경쟁률 비교
최근 6년간 포함해 역대 경찰대, 사관학교 경쟁률을 비교해 보면, 2017 경찰대의 경쟁률은 113.6대 1로 1981학년도 설립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여자 경쟁률은 315.8대 1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리고 2017 사관학교의 경쟁률도 육사 31.2대 1, 공사 39대 1, 국군간호사 51.7대 1 등으로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해사도 29.4대 1로 역대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학부모 필독서 '달라진 입시, 새판을 짜라!' https://goo.gl/VKIShu

최근 들어 사관학교의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대졸자, 청년층의 취업난 심화에 따라 신분의 안정성과 직업 장교나 경찰 간부로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이 증가했고, 당대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총 16부작, KBS2 수목드라마)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이른바 “제복 입은 학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수험의 관점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가/나형의 시험 범위가 수능과 동일하기 때문에 수능의 전초전으로 1차 사관학교 학과 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허수 지원자 학생도 가세해 경쟁률 상승의 한 몫을 차지하기도 한다.

다만, 올해 경찰대 및 사관학교 경쟁률은 1차 학과 시험 일정이 동일하고 워낙 지난해 경쟁률이 높아서 소폭 하향할 수도 있지만 상당수 수험생들의 사관학교 선호도는 여전히 높아 2016학년도 수준의 경쟁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2017∼2010 최근 6년간 경찰대, 사관학교 경쟁률 비교

지원 및 전략
경찰대, 사관학교는 올해도 큰 틀에서 국어, 수학, 영어 필기시험인 1차 학과 시험, 2차 시험은 면접 및 체력검정, 신체검사, 그리고 우선선발인 수시선발을 제외한 정시 선발 시 최종 수능 시험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우선 선발 또는 수시 선발은 1차 학과 시험, 2차 면접 및 체력검정, 학생부 성적 등을 합산해 전형하므로 1차 시험 및 2차 면접 시험의 영향력이 정시선발보다 큰 편이다.

정시 선발에서는 1차, 2차 시험의 고비를 넘어야 겠지만 전형요소별로 보면 수능의 영향력이 가장 큰 편이다.

경찰대, 사관학교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수시 6회 지원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경찰대, 사관학교에 지원하더라도 일반 대학의 수시·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생에 대한 강제 입학 규정도 없어서 일반 대학에 동시 합격하였을 때에도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진학할 수 있다.

다만, 경찰대와 사관학교 내에서는 1차 학과 시험 일정이 동일하므로 사실상 경찰대 또는 하나의 사관학교를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지원 자격은 연령 조건이 부여돼 생년월일로 1997년 3월부터 2001년 2월 말까지인 만 17세 이상 만 21세 미만,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예정자로 올해 고3 재학생과 졸업생은 대체로 재수생이나 빠른 삼수생까지 해당된다.

1차 시험 준비는 경찰대와 각 사관학교의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들이 게시돼 있으므로, 이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파악해 보도록 한다. 올해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수능 출제 범위와 동일하게 출제되므로 특히 전년도 출제 경향을 참고해 대비한다.

영어 시험도 올해 수능은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만큼 6월 1일 평가원이 주관해 시행하는 모의평가를 주목하면 좋을 것이다.

면접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거나 거울을 보고 답변하는 연습 등을 해 보면서 자신의 말투와 태도 등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아야 한다. 특히 집단토의나 주제토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원 학교별로 예상되는 주제를 정해서 친구들과 함께 꾸준히 토론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체력검정은 평소에 기초 체력 훈련을 통해 해당 종목인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에 대비한다.

사관학교의 우선선발 및 수시 선발에서는 특히 2차 면접 시험의 영향력이 큰 편이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사관학교에 대한 뚜렷한 진로와 사명감을 가지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정시 선발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에 영향을 주므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고르게 대비하는 가운데, 경찰대와 각 사관학교별로 영역별 배점의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학교에 맞추어 대비한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