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예쁜 봄옷 선물해주고파"

   
▲ 울산과학대학교 [사진 제공=울산과학대]

울산과학대학교에서 일하는 관계자 한 사람이 “착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해 예쁜 봄옷을 입혀 달라”며 200만 원을 기탁했다. 올해 딸이 대학에 입학한 기탁자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딸 같은 여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장학금을 마련해 울산과학대학교에 보낸다고 밝혔다.

“일 할 수 있어 딸에게 예쁜 옷을 사줄 수 있으니 그게 행복”이라고 어렵게 모은 돈을 봉투에 담아 건네면서 “꼭 익명을 부탁한다”라고 거듭 요청했다.

기탁자는 군 복무 중인 아들과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을 둔 엄마로, 애틋한 엄마의 마음에 울산과학대학교는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하면서 어려운 처지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따뜻한 엄마의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과학대학교 입학처 http://goo.gl/uPKmM



다음은 기탁자가 울산과학대 직원에게 보내온 문자의 전문이다.

팀장님 부끄러운 이야기일수 있어 조심스럽게 문자 보냅니다.

딸아이가 올해 대학 입학을 하면서 교복을 벗어버리고 예쁜 옷을 입어야한다며 졸라대는 것을 보며 “에구 돈 덩어리 딸이다.” 투덜거렸더니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열심히 일 할 수 있어 그 돈으로 예쁜 옷 사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구...

그 소릴 들으니 일 할 수 있음에 다시 또 감사해지면서 저의 작은 보탬이 우리 과학대 착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여학생 몇 명에게 예쁜 봄옷을 선물하면 기쁜 일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두서없이 문자 보냅니다.

부끄럽고 큰 도움은 아니지만 엄마의 마음이다 생각하고 용기 내봅니다. 여러 명이 근무하는 곳이다 보니 제 생각이 과장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기에 팀장님께 조용히 문의드립니다.


 

   
▲ 학부모 필독서 '달라진 입시, 새판을 짜라!' https://goo.gl/VKIS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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