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 행동과 전략을 예측하는 비즈니스 전략가

   
 
기업프로파일러는 시장상황, 기업의 전략, 행동패턴 등을 분석해 기업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고, 새로운 기업정체성의 설정 및 시장 내 전략 설정, 경쟁력 제고 전략 등을 수립한다.


범죄과정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범행동기와 용의자의 특징 등을 분석하는 범죄분석관, 이들은 보통 현장에서 ‘프로파일러’ 라고 불리고, 엄밀히 말하면 이들은 ‘범죄프로파일러’ 이다.

범죄프로파일러는 연쇄살인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 했을 때 범죄자가 어떻게 범행을 준비했고,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는지, 시신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 결과는 나중에 범죄자의 패턴을 분석해 범죄를 미리 예측하는데 활용된다.

이와 유사하게 기업경영 분야에는 ‘기업프로파일러’ 가 있다. 이들의 목적은 지금까지의 기업 행동이나 습관을 분석해 기업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업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때에는 미래에 어떤 전략을 세우고 경영할 것인지가 기업의 핵심 이슈가 됐다.

이에 따라 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전문가, ‘기업프로파일러’ 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더욱이 최근 빅데이터 분석 기법이 발달하면서는 새로운 경영 전략을 세우거나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설정하고자 할 때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주요 직무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해 해당 기업의 기존 시장전략을 분석하고 새로운 기업 정체성을 고안한다. 분석 분야에 따라 기업정보 프로파일링, 조직 프로파일링 혹은 조직문화 프로파일링, 세무회계 프로파일링 등으로 구분한다.

▶ 기업의 포지셔닝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과거의 마케팅 전략을 분석한다.
▶ 기업 경영진·직원과의 회의 등을 통해 해당 업계의 시장 상황을 분석한다.
▶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새롭게 고안한 기업의 미래 방향을 경영진에게 제시한다.


◆ 적합한 사람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로 정보에 관심이 많고, 사람에 대한 이해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적합하다.

◆ 필요한 자격은?
기업프로파일러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자격증은 없다.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공 또는 경영 관련 전공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

◆ 필요한 공부는?
외국어 능력과 함께 경제학, 경영학, 산업 및 기술, 미래학, 심리학, 빅데이터 분석 등의 지식이 필요하다.

◆ 어디서 준비하지?
아직은 기업프로파일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

◆ 진출하는 곳은?
기업체의 전략기획실,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경영지원 서비스 분야, 창업 관련, 비즈니스 정보설계 등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 한양대학교 입학처 http://goo.gl/ogsoQX


“미래 기업에 꼭 필요한 직업, 미리 도전 하세요”
한국뉴욕주립대·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최윤식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저는 사회, 기술, 경제, 환경, 법·정치 제도, 종교 등 폭 넓은 분야의 미래변화를 예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 미래연구원장이면서 글로벌 미래예측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2003년 설립 된 미래예측 및 연구 전문 민간기관 아시아미래인재연구 소(Asia Futures HR Institute)의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기관과 기업들에 미래사회 변화, 미래비즈니스 변화, 시나리오 경영, 미래예측 프레임워크 설계, 미래모니터링 구축, 비즈니스 워게임 등에 관한 활발한 자문과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기업프로파일러가 하는 기업행동의 미래예측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Q. 미래예측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미래학’ 이라는 학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른 살에 미국 휴스턴대 학원에서 미래학을 공부하게 됐는데, 알고 보니 그곳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미래학을 가르치는 학교였습니다.

그런 연유로 휴스턴대 미래학부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피터 비숍과 크리스토퍼 존스, 웬디 슐츠 등 미래학의 대부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히 공부해온 덕분에 제가 쓴 미래예측서 〈2030년 부의 미래지도〉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지금은 아시아와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학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며 특별한 경험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A.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미래를 예언하는 ‘예언자’ 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래학자와 예언자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 등 을 분석하려면 꾸준히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진로 설계 필독서 <우등생보다 스마트 엘리트>
https://goo.gl/SVmxY3

미래학자는 미래를 ‘Future’ 로 쓰지 않고 복수인 ‘Futures’ 로 쓰는데, 이는 미래학자가 곧 도래할 다양한 미래의 시나리오를 동시에 연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우리를 경제전문가, 자산전문가로 잘못 이해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언론매체와 인터뷰 할 때면 미래예측에 대한 적중률을 물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 미래학은 인간의 사고력과 과학적인 연구방법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실제로 적중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예언자로 착각해서는 안 되겠지요. 특정 기업의 성패를 예측하는 일도 수많은 정보를 수집 하고 분석해 내놓는 과학적인 보고서로 발표됩니다.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기업프로파일링 기법을 종종 활용하게 됩니다.

Q. 미래학을 공부하며 기업프로파일링도 함께 공부할 수 있나요?
A. 기업프로파일링은 기업 경영분야의 미래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분석하고 예측한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현재 많은 기업에서 이런 학문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지만, 공부할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있는 이곳에서 미래학과 함께 경영 분야 프로파일링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해 차근차근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Q. 미래의 기업프로파일러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기업프로파일러란 직업이 현실적으로 큰 시장은 아니지만 기업에서 최소한 한 명 이상은 꼭 있어야 할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벽이 높긴 해도 기업에서 꼭 필요한 인재인 만큼 기업의 중심 파트에서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기업의 핵심부서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도전하면 좋은 직업입니다.

 

*출처: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5 미래의 직업세계-해외 직업편’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497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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