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기준 고려해 무리한 상향 지원 피해야

   
▲ 고등학생들의 동아리 발표회 [사진 제공=충북교육청]

수도권 주요대학들의 수시 운영 계획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 비율이 가장 높고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이 비슷한 비율로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각의 전형마다 특징적인 선발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주요대학들을 목표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각 전형을 비교해 최선의 전형을 선택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여부를 확인해 대입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도권 주요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 모집 정원은 55,764명으로 수도권 주요대학 전체 정원의 68.5%를 차지하고 학생부 중심 전형이 수시 모집의 74.5%를 차지한다. 수시전형 간의 비율은 학생부교과전형이 18.8%로 16%인 논술 전형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학생부종합전형 전형의 모집인원 비율이 55.7%로 가장 높다.

전국 대학의 수시전형(이하 대교협 대입정보 119 기준) 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55.1%, 학생부종합전형 32.7%로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수시 모집 정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논술 위주 전형은 5.1%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학생부교과전형이 절반 이상 줄고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폭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 2018학년도 수시 전형 내 유형별 전국 모집인원과 ‘In 서울’ 대학 모집인원

구분 전형유형 전국 모집인원 ‘In 서울’ 대학 모집인원
인원(명) 비율(%) 인원(명) 비율(%)
수시 학생부교과 140,609 55.1 10,469 18.8
학생부종합전형 83,341 32.7 31,052 55.7
논술 위주 13,050 5.1 8,951 16
실기 위주 18,224 7.1 5,226 9.4

*자료 출처=대교협 대입정보 119

서울대, 고려대 등 주요대학 20곳 학종 대폭 확대
수시모집에서 전원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하는 서울대를 비롯해 올해부터 논술 전형을 전면 폐지하고 수시 모집 정원의 75.2%를 학생부 종합으로 모집하는 고려대 등 일명 ‘In 서울’ 대학 중 20개 대학이 수시 모집 인원의 50%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In 서울’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비교과를 꾸준히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넓은 길인 것이다.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할 점은 학생부종합전형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지 않는 대학이 많지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와 같이 서울 상위권 대학 중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대학들이 있어 해당 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수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 2018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비중 상위 7개 대학

대학명 수시모집 내
학생부종합전형
비율(%)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 전형 중 일부 전형
전형명 수능최저학력기준
서울대 100 지역균형 인문 :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2)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과탐 선택시 서로 다른 분야의 I+II 또는 II+II조합)
자연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과탐은 서로 다른 분야의 I+II 또는 II+II조합)
일반전형 없음
고려대 75.2 일반전형 인문 :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1)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7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수학(가) 또는 과탐 영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함)
의과대학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 중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5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고교추천II 인문 :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2)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 중 3개 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수학(가) 또는 과탐 영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함)
의과대학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 중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서울과기대 74.8 학교생활
우수자
인문 :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2)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자연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 중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전공우수자 없음
서울교대 73.9 교직인성
우수자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2) 중 4개 영역
등급 합 9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수학 가와 과탐 선택한 경우 4개 영역 등급 합 11 이내)
사향인재
추천
없음
국민대 71.7 국민
프런티어
없음
학교장추천 없음
건국대 71.2 KU자기
추천
없음
KU학교
추천
없음
동국대 70.8 Do Dream 없음
학교장추천 없음

*자료 출처=대교협 대입정보 119


 

   
▲ 평택대학교 입학처 https://goo.gl/U8HF3S


학생부교과, 비중 축소됐으나 수능최저 공격적으로 활용해야
학생부종합전형과 반대로 학생부교과전형은 전국의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그 비중이 많이 낮아진다.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한 연세대를 비롯해 서강대, 성균관대 등 9개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도권 주요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이 적고 높은 내신등급을 가진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신 성적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고 있고 그 기준의 높고 낮음과 충족률에 따라 합격자 내신 커트라인이 낮은 경우가 있으니 이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지원해 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 2018학년도 수시모집 내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비율

수시모집 내
학생부교과전형
비율(%)
대학명
0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연세대, 추계예술대
0~20 고려대, 광운대, 숙명여대, 중앙대, 총신대, 한양대
20~40 가톨릭대, 경기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상명대, 서울교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세종대, 숭실대, 이화여대, 장로회신학대,
한국외국어대, 한국체육대, 홍익대
41~100 감리교신학대, 명지대, 삼육대, 서경대, 서울기독대, 성공회대,
케이씨대, 한국성서대, 한성대, 한영신학대

*자료 출처=대교협 대입정보 119

논술, 수능 전후의 시행시기를 잘 노려야
고려대가 논술 전형을 폐지하고 경희대 등 논술 선발 인원을 줄인 대학들이 있지만 논술 전형은 여전히 수도권 주요대학의 핵심 선발 방식 중 하나이다. 덕성여대는 논술 전형을 신설했고 한양대 의예과의 경우에도 올해부터 다시 논술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논술 전형은 보통 논술과 학생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가지고 학생을 선발하는데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이 높지 않아 내신이 뛰어나지 않고 비교과 준비가 부족한 학생들이 ‘In 서울’ 대학 지원 기회로 삼아 지원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수능 이후에 논술 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비해 수능 이전에 논술 고사를 치르는 대학의 지원률이 떨어지는 편이니 학생의 논술과 수능의 준비상태에 따라 전략적으로 수능 이전의 대학을 지원해 보는 것도 대입 전략 중 하나 일 수 있다.

■ 2017학년도 수도권 주요대학 대학 논술 전형 경쟁률 비교

대학명 논술고사시행시기 수능최저유무 17학년도경쟁률 대학명 논술고사시행시기 수능최저유무 17학년도경쟁률
가톨릭대 수능 이전 o 46.78 성균관대
(과학인재)
수능 이전 x 9.15
건국대
(서울)
수능 이전 x 37.63 성균관대
(논술우수)
수능 이후 o 51.07
경희대 수능 이후 o 56.72 세종대 수능 이후 o 40.07
고려대
(서울)
수능 이후 o 47.2 숙명여대 수능 이후 o 38.05
광운대 수능 이후 x 46.92 숭실대 수능 이후 o 40.32
동국대
(서울)
수능 이전 o 28.64 연세대(서울) 수능 이전 o 34.61
서강대 수능 이후 o 75.74 이화여대 수능 이후 o 34.66
서울과학
기술대
수능 이후 x 46.67 중앙대 수능 이후 o 55.9
서울시립대 수능 이전 x 37.57 한국외대(서울) 수능 이후 o 38.12
서울여대 수능 이후 o 46.56 한양대(서울) 수능 이후 x 71.05

*자료 출처=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수시에서 In 서울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해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정시 대비 상향 지원하는 경우들이 많다. 남은 기간 노력하면 수능최저는 충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영어절대평가로 인해 체감상의 부담이 줄어 더욱 상향해서 지원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데, 무리한 지원보다 본인의 학생부와 수능 예상 성적, 대학별 고사 준비 상태를 잘 살피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기적의 수시 워크북' https://goo.gl/wvn9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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