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지원전략 설계와 진로 탐색에 높은 활용도 인정받아

   
▲ 한양대 2018학년도 입시설명회 [사진 제공=한양대]

진로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7년이 지났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대학에 어떤 전공과 학과가 있으며 무엇을 배우고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수시와 정시 전형을 통해 여러 대학에 대입 원서를 넣을 수 있지만, 각 대학 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한 학생들에게 대학이나 학과 선택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

본지가 최근 출간한 수시전략서 <2018 수시 백전불태>에 전국 모든 대학의 전공학과별 경쟁력 순위를 실은 것도 바로 이 이유다. 수험생들의 학교·학과 선택의 어려움을 덜어 자신의 진로에 맞는 명확한 진학 설계가 가능하도록 해주기 위해 대학경쟁력지수(MCI)를 기초로 한 전공학과별 대학순위를 수록했다.

백전불태가 4년제 대학 168곳의 전형분석과 구체적인 지원전략에 더해 전공학과별 대학순위까지 공개하자, 일선 고교에서도 각 대학 학과 경쟁력에 대한 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백전불태의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백전불태가 전공학과별 대학순위 선정에 활용한 MCI는 학과의 종합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2017년 2월 1일 기준 대학 알리미 DB에 공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과 기업의 시각에서 학과가 가져야 할 필수 역량을 각각의 항목으로 구성해 점수화했다.

MCI는 대학 학과별로 5개 영역(학생·재정·교육·취업·연구)별 정량지표(학생충원율·등록금·장학금·전임교원강의비율 등)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학과별 미래인력수급 전망, 대학지원사업 선정 여부 등을 반영해 통합점수를 계산했다. 

■ 전공경쟁력지수 산정 공식
MCI(Major Competitiveness Index)=학생(20점)+재정(20점)+교육(20점)+취업(20점)+연구(20점)+사업(사업당 가산점 부여)

MCI는 학과가 가지는 전체 경쟁력의 일부로 실제 브랜드 경쟁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진행하는 대학 대상 사업 평가에서 주요하게 활용하는 대표 지표로 평가 항목을 구성했기 때문에, 학과별 기본 역량을 가늠할 때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평가항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20%) 지표는 정원내 신입생충원율과 재학생충원율을 점수화한 것이다. 정원내 신입생충원율은 정원내 입학자 수/정원내 모집인원x100(%), 정원내 재학생충원율은 정원내 재학생 수/(학생정원-학생모집 정지인원)x100(%)이다.

재정(20%) 지표는 1년간 등록금(천원), 학생 1인당 1년간 장학금(천원)을 표준편차를 적용해 t점수화한 것이다. 교육(20%) 지표는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t점수: 재학생/전임교원 수)와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t점수: 전임교원 강의 담당학점/총 개설 강의 학점x100)이 반영된다.

취업(20%) 지표는 졸업생취업률(%)(t점수: 건강보험 DB 연계 취업자/(졸업자-(진학자+입대자+취업불가능자+외국인유학생+건강보험 직장가입 제외대상))x100)을 적용한다. MCI에 적용된 졸업생취업률은 t점수 공식에서 알 수 있듯이, 각 대학이 발표한 졸업생취업률이 아니라 건강보험 DB상에 기록된 졸업생 취업자 수를 바탕으로 산정한 것이다. 건강보험 DB 연계 취업자 수는 2016년 2월 1일자 기준 건강보험 DB 연계 취업통계 조사에서 가져왔다. 따라서 MCI의 취업 지표는 각 대학이 발표한 졸업생취업률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MCI 취업 지표는 졸업생 취업자 가운데 건강보험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건강보험 가입 사각지대에 놓인 아르바이트, 임시고용직 등의 취업자수는 제외하고 건강보험 적용 사업장에 취업한 졸업생수로만 산정했다. 따라서 비교적 양질의 사업장에 취업한 졸업생취업률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20%) 지표는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만원)(t점수: (연구비+대응자금)/전임교원수)를 평가 요소로 활용한다. 마지막으로 사업(+@) 지표는 대학전공별 인력수급전망 6점 만점,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결과 10점 만점, CK특성화(대학특성화사업, 2015) 사업 선정 학과 2점, ACE(잘 가르치는 대학) 사업 선정 2점, LINC(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 선정 2점, WCC(세계수준전문대학) 사업 선정 2점을 각각 가중치로 넣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 지표 점수를 통합한 것이 전공경쟁력지수, 즉 MCI다. 각 대학 학과의 MCI를 유니헬프(대표 엄신조 교수)가 데이터베이스화해 본사에 제공하고, 본사 편집팀이 이정보를 다시 학과별로 모아 재구성한 뒤 대학별 순위를 매겨 ‘전공학과별 대학순위’로 공개했다.

다만, 새롭게 신설됐거나 변경 내지는 폐과된 학과 또는 대학 알리미에 일부 항목의 정보가 게시되지 않은 학과의 경우 MCI가 실제 경쟁력보다 더 높거나 낮게 평가될 수 있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책 안에 탑재된 CD

현명한 진학 설계 위해 '학과 경쟁력 제대로 알기' 우선 돼야

백전불태가 공개한 MCI 기준 전공학과별 대학순위가 알려지면서, 이 자료를 별도로 사용하게 해달라는 고교의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그만큼 진학 지도에 각 대학 학과별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내신과 수능 점수에 맞춰 적당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던 묻지마식 진학 지도가 학교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진로 중심의 명쾌한 진학 지도 문화가 일선 학교에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백전불태를 구매한 경기도 지역의 한 고교 교사는 “3학년 교실마다 백전불태를 비치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 학과의 지원전략을 지금부터 미리 짜볼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전공학과별 대학 순위를 통해 원하는 대학 학과의 경쟁력을 쉽게 알 수 있고, 대학별 전형 분석은 물론 지원 전략까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진학 지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 수시 백전불태>는 1부에 학과별 대학 경쟁력 순위를 수록하고, 2부에 4년제 대학 143곳의 주요 전형·지원전략 분석, 2016 합격자 평균등급, 2016·2017 경쟁률, 학생부·교과성적·면접고사·논술고사 반영 방법 등을 실었다. 또한 <2018 수시 백전불태> 책 전체 내용과 함께, 지면이 넘쳐 책에는 싣지 못한 25개 대학 정보까지 모두 CD에 수록해 부록으로 제공한다.

■ 건축공학전공 대학별 순위

   
▲ <2018 수시 백전불태> 118p 수록, 55~99위까지는 생략함, 등록금·장학금 기본 단위: 천원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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