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앱 1위, MCI 개발사 유니헬프 엄신조 대표 인터뷰

   
▲ 청소년 진로체험 박람회에서 진로진학 상담을 받는 학생들 [사진 제공=과천시]

지난 3월 <2018 수시 백전불태>에 학과별 전공경쟁력지수(MCI)가 공개되면서 수험생, 학부모, 입시관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막연하게 구전되던 대학 서열을 기준으로 진학 대학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백전불태>의 학과별 전공경쟁력지수를 통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전공을 개설한 대학들의 경쟁력을 알 수 있게 돼, <백전불태>가 대학 선택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 수시 백전불태> 제1부에 수록된 전공학과별 대학순위는 진로진학 빅데이터 유니헬프(대표 엄신조)가 정부공시 대학DB를 기준으로 제공한 MCI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유니헬프는 정부3.0 공공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학, 학과, 전공별 경쟁력지표를 도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를 토대로 맞춤형 진로 설정, 학습 로드맵, 진로탐색을 위한 유망진로 추천, 대학생 선배의 맞춤 멘토링 등도 제공하고 있다.

유니헬프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6년도 중앙행정기관 정부3.0 추진실적 평가‘ 결과, 교육부가 ’투명한 정부 분야’ 장관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민간 개발 서비스 지원 우수사례로 소개됐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부3.0 공공데이터포털에도 공공데이터 우수활용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에듀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는 유니헬프의 대표이자 경일대 건축학부 교수인 엄신조 대표를 만나, MCI를 개발한 배경과 MCI 발표가 대학 진학에 가져온 변화 등을 들어 보았다. 

Q. 유니헬프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 유니헬프 엄신조 대표

A. 대학생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의 학생이 전공 선택에 후회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았다. 또 대학 생활에서 가장 후회되는 것 중 ‘잘못된 전공 선택’이 27.2%를 차지해 2위에 올랐던 조사도 있다. 입학 전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 및 전공별에 대해 탐색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은 입시기관이 제공하는 배치표상의 상위학과에 주로 의지하게 되는데, 이는 실제 경쟁력이 있는 우수학과와 차이가 있고 미래 수요를 반영하지 않아 입학 당시에는 인기학과였어도 졸업 때는 상황이 달라져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문제점은 학생들이 대학 학과에 입학하기 전까지 그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잘못된 군기문화나 교육서비스, 대학생활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결국 입학을 하고 나서야 실체를 깨닫게 된다.

한편으로는 국내 인구감소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간 고교 졸업생이 63만에서 40만 명으로 약 36% 급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대학도 우수 특성화학과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진학의 기로에 놓인 학생들은 이에 대비하는 것이 절실하다.

유니헬프는 이런 학생들의 고민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한 앱이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대학생활에 대해 교수와 선배들의 리뷰, 멘토링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질문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은 정보 불균형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대학, 학과의 부족한 점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Q. 유니헬프에 대해 소개하면?
A.
유니헬프는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학학과별 경쟁력 비교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진로진학 포털 앱이다. 이 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적성검사, 전공찾기, 대학·학과 랭킹, 대학생 리뷰, 상담멘토 연계, 모임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말 기준으로 약 13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대학, 학과, 진로, 입시, 수시 검색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니헬프는 매년 대학정보공시 DB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학·학과·전공별 경쟁력지표(MCI)를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지도교사 등 교육 소비자들이 대학별 학과 경쟁력을 판단하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대학학과 경쟁력 지표를 제시한다.

대학생들은 MCI와 연계한 전공 미래전망이나 취업률, 잡코리아 취업정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진로탐색, 진로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Q. 대학·학과·전공별 경쟁력지표(MCI)란?
 

   
▲ 전공경쟁력지수(MCI) 및 전공학과별 대학순위가 수록된 <2018 수시 백전불태>

A. MCI는 대학·학과 종합 경쟁력을 나타내는 유니헬프의 고유지표다. 대학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기업의 시각에서 대학과 학과가 보유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역량을 선정하고, 정부3.0 공공데이터인 대학정보공시 DB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전공경쟁력지수를 도출한다.

MCI는 대학 학과별로 학생, 재정, 교육, 취업, 연구 등 5개 영역에서 학생충원률, 등록금, 장학금, 전임교원강의비율 등을 정량지표로 활용한다. 또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미래인력수급 전망, 그리고 정부 대학지원 사업 선정 내용을 반영해 통합 평가 점수로 계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도출된 MCI는 학과별 전체 경쟁력의 일부로 실제 경쟁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유니헬프의 MCI는 정부가 진행하는 대부분의 평가에서 주요하게 활용하는 대표 지표로 이뤄져 있으므로, 학과별 기본역량의 척도로 참고 할 수 있다.

Q. 유니헬프 MCI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A.
유니헬프의 MCI와 기존의 각종 대학·학과 평가자료, 배치표들과의 가장 큰 차이는 MCI가 정부3.0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한 경쟁력 지표라는 점이다. 기존 대학알리미, 어디가, 커리어넷 등의 단편적 정보를 정보기반 코드화로 통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사교육업체의 컨설팅 같은 수십만 원대 상품을 무료 멘토링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한 유니헬프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6년도 중앙행정기관 정부3.0 추진실적 평가‘에서 교육부는 ’투명한 정부 분야’에서 장관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대학알리미 공시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통해 개발된 민간 개발 서비스로 유니헬프를 소개한 바 있고, 정부3.0 공공데이터포털에도 우수활용사례로 손꼽히며 데이터의 객관성과 앱의 유용성을 입증 받았다.

Q. 향후 계획은?
A.
올 상반기 인공지능, 빅데이터 적용을 한층 강화한 ’유니헬프2.0’로 본격적인 인공지능 기반의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동시에, 21세기를 이끌 글로벌 에듀테크(EduTech)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21세기 미래 교육은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화 교육, 인공지능 기반의 학습 큐레이션, 온라인 이러닝으로부터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코칭, 멘토링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선보인 적성검사 기반의 '전공추천엔진'은 진로진학 패턴인식을 위한 기계학습을 이용해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보다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유니헬프2.0’은 더욱 고도화된 진학진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맞춤형 진로진학 및 학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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