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질문을 연달아 받고, 면접관이 한숨 쉬면 압박 시작돼

   
 

기업에 취업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마지막 관문은 면접이다. 면접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취업의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구직자들이나 면접에는 늘 크고 작은 부담감을 느낀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373명을 대상으로 ‘면접 압박감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3%가 ‘압박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복수응답으로 ‘면접 결과에 따른 취업 실패 두려움’(53.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고압적이거나 무관심한 면접관의 태도’(44.2%), ‘예상할 수 없는 면접 내용’(37.5%), ‘유창하지 못한 말솜씨’(32.5%), ‘이전 면접에서의 탈락 경험 트라우마’(30%), ‘역량이 뛰어난 타 지원자와의 비교’(29.2%), ‘철저한 면접 준비 부족’(21.7%) 등을 들었다.

면접 중 압박감을 가장 크게 느낀 순간으로는 ‘압박 질문을 연달아서 받을 때’와 ‘면접관이 한숨을 쉬거나 표정이 안 좋을 때’라는 답변이 각각 30.8%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질문에 대해 동문서답을 했다고 느낄 때’(16.7%), ‘나에게 질문이 별로 오지 않을 때’(9.2%), ‘특정 면접자에게만 질문을 할 때’(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압박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말을 더듬거나 목소리가 떨린다’(61.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표정이 경직된다’(43.8%), ‘질문 파악을 못해 동문서답을 한다’(30%), ‘손동작 등 바디랭귀지가 많아진다’(25.8%), ‘긴장해서 아무 대답도 못한다’(22.1%), ‘말소리가 작아진다’(20.8%), ‘손, 다리 등 신체 중 일부가 떨린다’(20.8%) 등이었다.

가장 압박감을 많이 느끼는 면접은 ‘질의응답 면접’(38.8%)이었다. 다음으로 ‘외국어 면접’(26.3%), ‘PT 면접’(16.7%), ‘토론 면접’(8.8%), ‘술자리 면접 등 이색 면접’(5.4%) 등을 선택했다.

또한 구직자들의 76.4%는 면접에서 본인의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면접에서 본인의 실력을 평균 49%정도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력 발휘를 못하는 이유로는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한 여유 부족(48.8%, 복수응답)’과 ‘면접 스킬 부족(순발력, 언변 등)’(48.4%)을 들었다. 이외로는 ‘내성적∙소심한 성격’(30.9%), ‘면접관련 정보 부족’(29.8%), ‘고스펙 경쟁자들에 대한 심리적 위축감’(27.7%) 등이 있었다.

한편, 흥미로운 조사 결과도 있는데, 경력구직자의 약 70%는 신입 때보다 경력 면접이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려운 이유로 ‘신입 채용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서’(45%), ‘그 동안의 업무 성과를 설명해야 해서’(44.3%), ‘업무에 대한 상세한 질문들이 이어져서’(38.6%), ‘신입 때와는 달리 열정과 패기로는 부족해서’(26.4%) 등을 들었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https://goo.gl/7JtUvY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