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문제를 스스로 진단해 해결책 제시하는 참여 민주주의 실천

   
▲ 제주 제남도서관, 꿈과 끼를 찾는 행복교실 운영 [사진 제공=제주교육청]

“학생회에서 알립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영상을 보면서 학교생활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고쳐나가야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오늘은 첫 번째 아침조회로 학교에 넘쳐나는 복도쓰레기, 무단횡단, 급식실 무질서 등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합니다.”

광명 소하중학교(교장 김성숙)의 학생아침조회는 매주 수요일 아침 5분에서 10여분 동안 학생회에서 전체 학급에 방송된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현안, 생활상의 문제점, 개선사항 중에서 학생 스스로가 해결하고 그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유하기 위해 담임교사를 대신해서 학생이 조회를 한다.

사소한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가 학생조회의 대상이다. 조회를 할 때는 방송실에서 문제점, 바닥에 쓰레기 문제, 계단에 떨어진 음식물 쓰레기, 화장실 막힘 현상 등 기본생활습관에 어긋나는 사진 등의 영상 자료를 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이 또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위를 높여서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유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담임교사와 학교가 아닌 학교교육활동에 참여하는 참여 민주주의를 몸소 실천하게 된다.

학생회장 3학년 9반 박경수 학생은 “앞으로 우리 학교의 학생조회는 학교생활에서 문제가 있으면 스스로 고치는 학생 문화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선생님의 지시와 통제가 아닌 학생회를 통함으로써 학생 참여의 학생자치문화를 만드는 시발점이 되도록 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생활안전부장 박경애 선생님은“학생회에서 학생들의 생활상의 문제점을 학생들 스스로 책임감있게 행동해 학생자치문화를 형성함은 물론 우리 학교 학생의 자율성이 존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조회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청취하고 이를 학생생활지도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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