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학의 적성 유형을 파악하고, 시험 전 반드시 연습하라!

   
▲ 2017년 6월 6일 실시된 가천대 적성전형 지원전략 합동설명회 [사진=에듀진]

2018학년도 적성전형 선발인원은 12개 대학에서 총 4,885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평택대와 한성대가 적성전형을 신설하고, 전년도에 비해 모집대학 수와 모집인원 모두 증가해 예년에 비해 지원이 조금 수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적성전형은 수능 난도의 60~80% 정도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학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나 수능 준비를 꾸준히 한 학생이라면 쉽게 준비할 수 있어, 학종이나 내신, 논술 준비가 안 된 4~6등급 학생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또, 이런 중하위권 등급의 학생들은 인서울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서 학업까지 함께 포기하는 경향이 큰데, 적성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학교 공부와 수능 공부가 기본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 포기를 막아 공교육 기능을 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적성전형은 학생부 60%와 적성고사 40%를 반영하는데,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실질 반영률을 따져보면 40%를 차지하는 적성고사 성적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남들처럼 적성고사가 어렵다고 생각해 지원을 포기하기보다는 지원 대학을 빨리 결정해, 적극적인 자세로 대학별 맞춤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적성시험은 적성시험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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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시험의 대학별 출제경향을 보면 수능형/교과형 적성이 대세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능형/교과형 적성의 경우 수능과 병행해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과 병행해 준비가 가능한 것은 일정부분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믿고 적성에 맞는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적성과 수능 문제의 유형은 비슷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적성은, 수능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적성시험은 적성시험에 맞는 준비가 최선임을 잊지 않도록 하자.


◆ 적성고사의 한 문제당 비중을 따져보자
적성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4~6등급 학생들은 반영비율이 높은 교과성적과 적성 간 비중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과연 부족한 교과성적을 적성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

적성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교과 등급 간 점수의 차와 적성 한 문제의 차이가 유사하다. 가천대의 경우 4~6등급의 점수 차가 3점 정도이고, 적성의 문항 당 배점은 인문 국어4점, 수학3점, 영어3점, 자연은 국어3점, 수학4점, 영어3점으로 대략 1문제만 더 맞추면 1개 등급을 올라갈 수 있다. 때문에 적성 한 문제, 한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 1개 등급을 올리기 위한 적성 문항 수

대학명 1개 등급을 올리기 위한 문항 수 
가천대 1문항
고려대(세종) 2문항
삼육대 2~3문항
서경대 2문항
성결대 1문항
수원대 2~3문항
을지대 2~3문항
한국산업기술대 1~2문항
한성대 2문항
한신대 1~2문항

*표 제공: 진학사


◆ 지원 대학의 적성 문제 유형을 파악해, 내 것으로 만들어라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적성시험의 특성상 출제 유형을 변경하긴 어렵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려고 하는 대학의 문제 유형을 빨리 파악하고, 유형화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형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문제풀이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별 모의적성과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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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성고사 시험 전, 반드시 실전 연습을 하라
적성실시 대학은 많은 경우 1문제 당 약 30초~1분 정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다른 시험에 비해 생각할 시간이 매우 짧고, 간단한 마킹 실수만으로도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언어, 수학 모두 출제되는 경우, 수학에 자신이 있다면 수학문제부터 풀어간다거나,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고, 풀면서 마킹하는 연습 등 적성시험에 맞는 테크닉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 2018 적성고사 실시 대학 현황

대학명 전형명 모집인원 전형방법 수능 최저
가천대 적성우수자 1,010 학생부 60%, 적성 40% X
고려대(세종) 일반전형 473 학생부 60%, 적성 40% O
삼육대 교과
적성우수자
207 학생부 60%, 적성 40% X
서경대 일반학생① 236 학생부 60%, 적성 40% X
성결대 적성우수자 249 학생부 60%, 적성 40% X
수원대 일반전형
(적성)
575 학생부 58.8%(60), 적성 41.2%(40) X
을지대 교과
적성우수자
362 학생부 60%, 적성 40% X
평택대 적성고사 86 학생부 60%, 적성 40% X
한국
산업기술대
일반학생
(적성)
300 학생부 60%, 적성 40% X
한성대 적성우수자 363 학생부 60%, 적성 40% X
한신대 일반학생
(전공
적성고사)
250 학생부 60%, 적성 40% X
홍익대(세종) 학생부적성 175 학생부 60%, 적성 40% O

한편,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12개 대학 중, 고려대(세종)와, 홍익대(세종)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따라서 이들 대학의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최저를 맞춘 수능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 평택대학교 입학처 http://goo.gl/U8HF3S


▶ 적성전형 Q&A
Q. 적성전형, 학생부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
A:
이는 학부모들이 주로 하고 있는 오해이다. 적성전형은 수시의 학생부교과전형에 속해 있다. 적성을 실시하는 12개 대학 모두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60%+적성40%로 선발한다. 때문에 학생부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 짓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외형상의 반영비율일 뿐 실질 반영비율로 따져보면 실제 당락은 적성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높다.

Q. 적성은 지금 준비해도 늦지 않다. 천천히 준비해도 괜찮다?
A: 물론 적성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에 비해서는 조금 늦게 시작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또한 현재 적성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소위 수능형 적성으로 수능공부와 함께 병행해 준비할 수 있기에 적성전형 지원을 위해 너무 빨리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천대, 수원대, 삼육대, 을지대, 서경대, 성결대, 한성대의 7개 대학은 수능 전에 적성고사가 실시되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적성을 준비해야 한다.

■ 2018 적성고사 실시일자

대학명 2018 적성고사 실시일자
서경대 9월 23일
가천대 9월 24일
수원대 자연: 9월 30일, 인문: 10월 1일
삼육대 10월 1일
을지대 10월 14일
한성대 10월 22일
성결대 10월 28일
한신대 11월 19일
홍익대(세종) 11월 19일
고려대(세종) 11월 25일
평택대 11월 25일
한국산업기술대 11월 26일


Q. 적성전형은 아이큐테스트와 같은 문제가 출제된다?
A: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과 부모들이 여전히 많다. 적성이 실시된 초창기에는 언어와 수리 문제 중 다수가 아이큐테스트와 유사하게 출제됐던 적은 있었으나, 현재는 수능형 또는 교과형 적성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반드시 시간을 갖고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한편 <나침반 36.5도> 6월호 에서는 64개 주요대학의 교과등급을 넣어, 교과등급을 기본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 적성전형 등의 등급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진로진학 전문지로서 더욱 강화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7월호 스페셜 특집은 적성전형, 자소서작성법에 대한 내용이 수록될 예정이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115

   
▲ <2018 수시 백전불태>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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